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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종철 동문 6월항쟁 사업 모금운동

서울대ㆍ혜광고 동문, 정치권 인사도 참여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교와 대학 동문들이 기념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서울대 언어학과 84학번)씨의 서울대 언어학과 동문과 부산 혜광고 동문, 서울대 학생운동 선후배 등이 5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모금운동에는 1980년대 서울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대학문화연구회'(대문) 회원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85년 활동을 중지한 이 모임은 현재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백태웅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 150명 가량이 회원으로 있다.

모금으로 마련한 기금은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상근직원을 고용하는 등 6월항쟁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데 쓰이게 된다.

또 남영동 대공분실 일부를 개조해 들어설 `박종철 기념관' 옆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도 보태진다.

한편 사업회는 박종철씨의 유품과 당시 학생들 사이에 뿌려졌던 유인물, 관련 사진을 비롯한 시청각 교육자료를 확보해 기념관을 찾는 학생들에게 박종철씨와 6월항쟁을 설명해주는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박종철씨의 일생과 1980년대 상황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평전 `6월의 전설 박종철'에 대한 영문 번역을 마쳤으며 책 3천부가 나오는 대로 6월항쟁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해외교포 2∼3세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정덕환(서울대 언어학과 85학번)씨는 "박종철 선배와 인연을 맺고 있던 지인들에게 6월항쟁 20주년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다른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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