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내신 1ㆍ2등급을 만점처리키로 한 서울대 입시안을 두고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서울대는 "기존의 내신 반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일 뿐 `내신 무력화 시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는 이날 교육부가 `서울대가 입시안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재정 지원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서울대가 내신 1ㆍ2등급에 만점을 주는 것은 일부 사립대가 내신 3∼4등급까지 만점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과는 다른 문제"라면서 "내신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기존에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지원자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적용해와 만점자가 전체의 10%였지만 내년도 입시부터 성적 산출 방식이 9등급제로 바뀜에 따라 기존의 만점자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1ㆍ2등급을 묶어 전체 지원자의 11%에게 만점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서울대는 다만 "교육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진의를 파악한 뒤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교육부 방침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또 대학들이 학생부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서울대는 "학생부
졸업을 앞둔 서울대 인문대 학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13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 기숙사(관악사) 1층 샤워실에서 이 대학 인문대 4학년생 A(23ㆍ여)씨가 노끈 등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기숙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 9일 관악구 신림동 고시원에서 또 다른 서울대 인문대 4학년생이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진 지 약 1개월만이다. 작년 10월에도 서울대 기숙사 샤워실에서 법대 2학년생이 미니 홈페이지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목을 맨 적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현장에는 `가족과 남자친구 등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죄송하다. 작은 일들과 실수에도 괴롭고 고통스러워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적힌 유서가 있었다. 경찰은 시신에 눈에 띄는 외상이 없고 발견된 곳이 방이 아니라 기숙사생들이 함께 사용하는 샤워실인 점으로 미뤄 A씨가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는 교내 학생상담을 맡고 있는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상담을 받으며 우울증 등을 호소했다는 남자친구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 때문에 A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방에 거주하는 A씨 유
서울대 교수들이 강의 골격이 담긴 강의계획서를 내지 않거나 부실하게 작성해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가 13일 공개한 `강의계획서 입력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학기에 개설된 3천84개 학부 강좌 중 21.6%인 2천417개 강좌의 강의계획서가 입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계획서는 강의 일정과 내용, 성적부여 방식, 교재 등을 미리 공개해 수강신청과 수업 진행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교수들은 수강신청 전까지 교내 웹 페이지에 계획서를 올리도록 돼 있다. 서울대 강좌 5개 중 1개는 강의가 무슨 주제로 어떻게 진행되며 성적은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되는지조차 학생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채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강의계획서 입력 방식도 수업목표, 강의일정, 성적부여 방식만 필수 항목으로 돼 있어 교재 및 참고자료, 부정행위 적발시 처리 방침, 담당교수 연락처 등이 빠진 계획서가 상당수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게다가 담당 직원이 교수들의 강의계획서를 모니터링한 결과 30% 가량이 필수 입력 항목마저 엉터리로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필수입력 항목도 아무 내용이나 적기만 하면 되게 만들어져 있어 `오리엔
서울 방배경찰서는 11일 신세계백화점 정용진 (39)부회장의 사택에서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사택 경비원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 부회장의 집에서 수행비서가 관리하는 가방에서 3만원을 빼내는 등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5천316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작년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 부회장의 구찌 양복 상의 1벌및 돌체앤가바나 구두 1켤레와 셔츠 3장, 명품 모자 1개 등 의류와 잡화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훔친 양복 상의 1벌만 해도 200만원, 구두 1켤레는 100만원, 셔츠는 1장에 30만원짜리 제품으로 도합 400만원 상당의 값이 나간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과 3범임에도 사택 경비원 겸 업체 보안요원으로 1년간 일해온 김씨는 정 부회장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내와 함께 사는 집과 별도로 방 한칸을 얻고 4천만원짜리 외제차를 면허도 없이 끌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정 부회장은 금품이 자꾸 없어지자 이같은 사실을 사택 관리인에게 알렸고 정 부회장의 수표번호를 일일이 기록한 관리인이
절도와 교통사고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10대 피의자가 달아났다가 이튿날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던 서모(18)군이 10일 밤 경찰서를 빠져나갔으며 11일 오전에 다시 붙잡아 도주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은 10일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관할 지구대 직원들에게 붙잡혀 관악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던 도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서군은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교통사고특례법 위반)와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서울 관악경찰서와 인천 남동경찰서의 수배를 받아왔다. 관악서는 강력반 8개팀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서군의 연고지와 인근 PC방 등을 수색했으며 이날 오전 서군의 어머니를 통해 설득한 끝에 서군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전했다. 관악서 관계자는 "조사를 맡았던 교통사고조사반 직원은 서군이 `수갑 때문에 팔목이 아프다'고 호소해 조금 헐겁게 채웠다고 주장하지만 폐쇄회로(CC) TV에는 서군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유유히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
서울 방배경찰서는 11일 대형 유통업체 부회장의 사택에서 수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사택 경비원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 부회장 A(39)씨 집에서 수행비서 B(34)씨가 관리하는 현금 뭉치에서 3만원을 빼내는 등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5천316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작년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A씨가 사용하는 양복 상의 1벌, 구두 1켤레, 셔츠 3장, 모자 1개 등 400만원 상당의 의류와 잡화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사택 경비원 겸 업체 보안요원으로 1년 동안 일해온 김씨는 이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했으며, 훔친 돈으로 아내와 함께 사는 집과 별도로 방 한칸을 얻어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보수층의 78.4%, 진보층의 62.8%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지식센터가 11일 발표한 `공공분야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천200명 가운데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78.4%가 노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62.8%도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70.6%는 노 대통령에 대해 `불만족' 평가를 내렸으며 `그저 그렇다'가 23.9%였고 `만족'은 5.5%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76.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40대(74.7%), 30대(66.3%), 20대 이하(61.4%)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노 대통령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월 평균 250만∼349만원 소득 계층의 76.5%가 `불만족' 응답을 내놨으며 150만∼249만원(74.4%), 149만원 이하(60.1%) 등이었고 350만원 이상은 70.4%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에 의뢰해 작년 하반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
서울대는 8일 최근 2008학년도 입시안이 특목고생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사실상 고교등급제라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입시안에서 보통교과와 심화교과에 점수 차등 배분키로 한 것은 현행 7차교육과정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심화교과가 선택과정으로 정해져 있어 차등 점수를 부여하지 않을 경우 학교 수업이 공부하기 쉬운 보통교과 위주로만 편성될 우려가 있으며 1학년 때 보통교과에서 거둔 성적이 나쁘더라도 2∼3학년 심화교과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점수 차등 배정의 취지를 전했다. 서울대 입시안에 따르면 등급별로 보통교과(국민공통교과, 일반선택교과)는 1∼8점씩, 심화교과(심화선택교과, 전문교과)는 3∼10점씩 점수가 다르게 배분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목고가 일반고에 비해 심화교과를 24단위 더 선택할 수 있어 특목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에 비해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특목고 학생 우대' 주장은 단순 계산에 따른 것일 뿐이다. 일반고 학생이 보통
서울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성근 교수(수의산과학)에 대한 재임용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8일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해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태와 연구비 횡령으로 두 차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으며 정직 기간이 끝난 뒤에도 현재까지 직위해제된 상태다. 단과대학장, 대학원장, 본부 보직교수 등 인사위원회에 참석한 인사위원 23명 가운데 20명은 `두 차례나 징계를 받은 인물을 남겨둘 이유가 없다'며 부결안에 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강 교수의 소명을 제출받아 2주 뒤 다시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며 여기서도 재임용 안건이 부결돼 총장이 이를 최종 승인하면 강 교수는 서울대 교수직이 박탈된다. 재임용 탈락이 결정되면 강 교수는 1998년 재임용 탈락 뒤 소송을 통해 2005년 복직 판결을 받은 김민수 교수(디자인학)에 이어 두 번째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로 기록된다. 특히 강 교수는 소속 단과대인 수의대가 "연구실적 등이 재임용 요건을 충족했다"라며 재임용을 추천했는데도 탈락하는 경우가 돼 수의대가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서울대는 중국 상하이 자오퉁(交通)대가 실시한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 평가 결과 공학과 자연과학이 각각 51∼75위 그룹과 76∼110위 그룹에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자이퉁대는 매년 8월 세계 500대 대학을 발표해 왔으며 학문 분야별로 대학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학문 분야를 자연과학, 공학, 농업생명과학, 임상의학 및 약학, 사회과학 등 5가지로 나눠 이뤄졌으며 국내 대학 중에는 서울대와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대학만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대학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서울대는 이들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공학과 자연과학 등 두 가지 분야에서 100위권에 올랐지만 사회과학, 농업생명과학, 임상의학 및 약학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공학 분야는 HiCi(논문 피인용지수)ㆍPub(SCIE급 저널 게재 논문수) 등 3가지 기준으로, 자연과학 분야는 여기에 Awards(교수 중 노벨상 또는 필즈상 수상)와 Alumni(동문 중 노벨상 또는 필즈상 수상)를 더한 5가지 기준으로 평가됐다. 서울대는 이 가운데 Pub 분야에서 공학이 7위, 자연과학이 13위에 올라 논문 생산력 수준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HiCi
서울대가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기록을 수집하고 서울대 출신 민주화 인사들에게 명예 학위를 주는 등 민주화운동 복원 사업에 나섰다. 서울대는 7일 가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선포식에서 경찰ㆍ정보기관ㆍ사법기관 등에 수사기록, 정보보고, 재판자료 등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의 공개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화운동 당시 대학 본부 및 단과대에서 만든 학내사찰자료와 교육부의 공문 및 지침, 개인 일기장, 메모, 구술자료 등도 함께 수집해 중앙도서관 또는 기록관에 정리ㆍ보관키로 했다. 그동안 뚜렷한 기준 없이 개별적으로 이뤄진 민주화 인사에 대한 명예학사 수여를 체계화해 직권심사 및 청구심사를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되거나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인물에 대해 명예학사 학위를 주고 명단과 사유를 공개할 방침이다.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서울대지부는 "1961년부터 1989년까지 제명과 무기정학 등 징계를 받은 학생수가 무려 4천578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희생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것이 오늘날 과제"라고 말했다. 점점 잊혀지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물 제작에도 착수한다. 서울대는 교내 4ㆍ19 기념탑→아크로폴리스 광장→박종
현충일에 국립현충원에 있는 베트남 참전용사의 묘비가 뒤바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6일 오전 9시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51번 묘역 131번 묘지. 베트남 전쟁에 파병됐다가 1966년 전사한 고(故) 오세진씨의 유족들은 이곳 오씨의 묘지 앞에서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 40년째 멀쩡히 있던 오씨의 묘비는 온 데 간 데 없고 엉뚱한 새 묘비가 세워져 있는 것. 오씨는 육군 병장으로 전사했지만 묘비에는 `베트남 참전용사 해병대 상병 정경식'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현충원 직원을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지만 돌아온 것은 `당신들이 묘지를 잘못 찾은 것 같다'는 퉁명스러운 반응 뿐이었다. 40년 동안 같은 장소를 찾아 `눈을 감고도' 묘지 위치를 알 수 있는 유족들에게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답변이었다. 혹시나 현충원이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오씨의 시신을 이관했나 싶어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유족들은 약 100m 떨어진 231번 묘지에서 오씨의 묘비를 발견하고 한번 더 놀랐다. 오씨의 묘비가 세워져 있는 곳은 바로 오씨 묘지 위에서 발견한 묘비의 주인 `해병대 정경식'씨의 묘지였고, 정씨의 유족들도 묘비 앞에서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서울대가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직선제ㆍ간선제 혼합 형태의 개방형 총장 선출 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평의원회가 5일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은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초빙위원회가 총장 후보자 3∼4명을 발표한 뒤 교직원의 직접 투표로 최종 후보 2명을 선출,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한다. 초빙위원회에는 학외인사들도 참여하며 서울대 총장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기구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각 단과대학(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35명과 직원ㆍ학생이 뽑은 학외인사 15명 등 50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명 이상은 반드시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후보자를 물색하고 선정할 초빙위원회 위원 13명(학내인사 7명, 학외인사 6명)을 선발하고 초빙위원회는 경력 검토와 심층 면접을 거쳐 총장후보 3∼4명을 압축한다. 후보군이 발표되면 전임강사 이상 정식교원과 기금교수(정식교원 이외에 임용된 교수), 직원 등이 1인 1표를 행사해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며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다만 기금교수의 범위와 정식교원ㆍ기금교수ㆍ직원이 행사하는 투
서울대가 학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직선제ㆍ간선제 혼합 형태의 개방형 총장 선출 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평의원회가 5일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은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초빙위원회가 총장 후보자 3∼4명을 발표한 뒤 교직원의 직접 투표로 최종 후보 2명을 선출,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한다. 서울대 총장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기구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각 단과대학(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35명과 직원ㆍ학생이 뽑은 학외인사 15명 등 50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명 이상은 반드시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는 후보자를 물색하고 선정할 초빙위원회 위원 13명(학내인사 7명, 학외인사 6명)을 선발하고 초빙위원회는 경력 검토와 심층 면접을 거쳐 총장후보 3∼4명을 압축한다. 후보군이 발표되면 전임강사 이상 정식교원과 기금교수(정식교원 이외에 임용된 교수), 직원 등이 1인 1표를 행사해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며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다만 기금교수의 범위와 정식교원ㆍ기금교수ㆍ직원이 행사하는 투표권의 비중 등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교와 대학 동문들이 기념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종철(서울대 언어학과 84학번)씨의 서울대 언어학과 동문과 부산 혜광고 동문, 서울대 학생운동 선후배 등이 5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모금운동에는 1980년대 서울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대학문화연구회'(대문) 회원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85년 활동을 중지한 이 모임은 현재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백태웅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 150명 가량이 회원으로 있다. 모금으로 마련한 기금은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상근직원을 고용하는 등 6월항쟁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데 쓰이게 된다. 또 남영동 대공분실 일부를 개조해 들어설 `박종철 기념관' 옆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도 보태진다. 한편 사업회는 박종철씨의 유품과 당시 학생들 사이에 뿌려졌던 유인물, 관련 사진을 비롯한 시청각 교육자료를 확보해 기념관을 찾는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