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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검증 계속돼야" 압박 계속

곽성문 "언론통한 대응 당분간 자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7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거액재산 차명보유설 및 투자운용회사 BBK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때까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했다.

박 전 대표측은 특히 이 전 시장이 직접 회견까지 갖고 "차명으로 단 한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 단 한 주의 BBK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나선데 대해 "구체성이 전혀 없는 단순한 해명성 부인"이라고 비판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애초 9시에 예정된 정례회의를 이 전 시장의 9시30분 기자회견 이후로 늦추고 기자회견 직후에는 서청원 캠프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이번 `논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캠프측은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구체적 해명이 없는 단순 부인 아니냐"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시장이 BBK 주식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를 물은 게 아니라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BBK 정관에 이 전 시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돼있다는 점과 이 전 시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라면서 "정말 BBK와 무관하다면 당시 인터뷰 기사를 쓴 기자들은 모두 오보를 한 얘기가 되는데 그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또 "무관하다는데 명함까지 파가지고 다녔겠느냐"면서 "이 전 시장의 오늘 기자회견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해명이 안됐다"고 덧붙엿다.

이혜훈 의원은 "공개 질의된 내용에 대해 하나도 답하지 않았고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수 년간 해왔던 말씀을 그대로 한 번 더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나는 상관없다는 얘기를 설득력있게 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질의된 문제에 대해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러면서 이 전 시장측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캠프 부본부장인 최경환 의원은 앞서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이번 논란과 관련, 박 전 대표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상의가 없었다"면서 "만약 이 전 시장측에서 명확한 해명이 안된다면 이건 당 검증위에서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 이번 일은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미국에서 김경준씨 관련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이라는 점에서 본선에서 문제가 될 것인 만큼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검찰수사에서 BBK와 이 전 시장이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의 세금을 받는 법적 기관인 검찰과 금감원, 국회, 법무법인 네 기관의 말이 다르다면 이 기관들이 직접 국민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 검찰도 무엇이 진실인 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네 기관의 말이 다르다면 국민이 누굴 믿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전 시장측이 입수했다는 곽성문 의원 발언 녹취록 요약본과 관련, "술자리에 간 언론인이 녹취해서 상대 후보에게 넘겼다면 이 전 시장측은 언론인을 하수인으로 이용해서 상대 캠프의 술자리를 녹취하고 전달받았다는 얘기밖에 더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X-파일 존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던 곽성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로부터 여러 말씀도 있고 당과 당원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에 언론을 통한 대응은 당분간 자제하겠다"면서도 "내가 말한 X-파일이라는 것은 `검증'과 무관하고 `재산 수천억설'과도 별개의 개념이다. 이 전시장을 포함한 정치인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파일을 말한다. 분명히 존재한다. 이 전 시장측이 먼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를 지낸 정인봉 변호사는 평화방송에 출연, "당 검증위에 제출한 5건 중 1건은 이 전 시장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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