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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품에서 살길찾은 YS 정치적 자식들

조선일보 김창균 정치부 차장의 민주개혁 진영 이간질 칼럼


조선일보 김창균 정치부 차장이 쓴 <'DJ운동장' 누비는 YS의 자식들> 이라는 칼럼이 6월20일자 조선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렸다. 대선정국이 마악 불붙기 시작한 시점과 관련지어 볼때 제목부터가 하수상 의미심장하여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만큼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내용인즉슨 예상했던 역시나를 벗어나지 못한 역시나였다.아마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정치성향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같은 느낌을 받았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과 달리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정치,이념적 성향을 같이하거나 지역적 유대감을 갖는 진영은 칼럼 내용에 대해 적극 동의함은 물론 우월감과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정치적 선정성이 노골적이고 자의적인 왜곡을 그럴듯하게 사실인양 꾸며 놓았기 때문이다.

김창균 차장은 DJ진영의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2007년 범여 대선후보 경선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식들이라 할 수 있는 정동영,김근태,이해찬,한명숙,김영환,한화갑,추미애등 대선 출마자들이 자기 브랜드도 없이 극히 낮은 몽당 지지율로 뒷전으로 밀려나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가운데 외부에서 전입해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식들이 판을 장악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였다.

2002년 민주당 당내 대선후보 경선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에 입문하여 '5공 청문회'에서 국민적 정치스타로 급성장하였다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권을 노리고 3당 합당을 하자 야합이라며 따라가지 않고 남아있다 97년 대선전 DJ캠프에 참여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노무현 대통령과 역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되어 '광주 청문회'스타로 YS의 총애를 받으며 3당합당에 동참,노동부 장관과 경기지사를 역임하는등 승승장구 끝에 대권도전을 선언하였다가 YS가 이회창을 지지하는 바람에 당내경선에서 패배하자 탈당,국민당을 창당,1997년 대선에 출마하여 500여만표를 얻는등 선전하였으나 3위로 낙선한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회의와 합당,새천년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있었던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을 벌여 2002년 4월27일 마침내 노무현 후보가 선출된 사실을 강조하였다.

다시말해 양자로 들어왔던 노무현,이인제 두 김영삼 전 대통령 정치적 자식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식들인 한화갑,정동영,김근태등을 운동장 밖으로 몰아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동장을 차지하여 경쟁하고 대권을 잡았다는 것이다. 김창균 차장은 2007년 금년 대선판도 2002년 재판으로 규정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한 민주개혁 정치 운동장이 민주당,열린당,통합신당,탈당파들로 사분오열 된데다 대권도전을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식들인 김근태,정동영,이해찬,천정배,한명숙,이인제,김영환,추미애 전 의원등 대선주자들 대부분 민주당 분당죄인,국정실패 죄인,좌파죄인,민주당 파멸죄인 멍에가 씌워진 원죄파와 자칭 무죄파로 나뉘어 치고받는 이전투구를 벌이는 가운데 역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되어 국회의원,복지부 장관,경기지사로 출세가도를 달려오다 이명박,박근혜 영남 터줏대감들에게 대선경쟁에서 밀리자 탈당,범여권에 편입한 YS의 정치적 자식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선두주자로 부상한점을 들었다.

김대중 전대통령 품에서 살길찾아 성공한 김영삼 왕따 정치자식들

2002년 대선에 이어 민주개혁 진연의 2007년 대선 경쟁판도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들이 몰락하고 양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식들이 주도권을 장악하는 양상을 보인데 대해 김창균 차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식들을 놓아 기르는 방목형 리더십을 통해 적자생존의 투쟁속에 차세대 주자로 성장토록 하였기 때문에 남의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식들과 적지에서 싸워도 지지않고 대권을 잡았다는 것이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자식들이 자신 의 영광만을 찬양하도록 하는 고삐형 리더십으로 충직한 마당쇠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생력을 갖추지 못해 겨우 1%대의 몽당 지지율을 정점으로 더 나아갈 수 없는 한계때문에 양자로 들어온 YS자식들에게 대권과 영광을 뺏길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참으로 그럴듯한 분석이다. 무심코 정신 빼놓고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옳거니 맞장구를 치며 홀딱 넘어가고도 남을 궤변으로 손색이 없다.

정말 김창균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의 분석처럼 이인제 전 경기지사,노무현 대통령,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탁월한 방목형 리더십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동장을 점령하고 정치적 성공을 거두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적 자식들을 움쭉달쭉 못하게하는 고삐형 리더십으로 마치 돼지 불알까듯 자생력을 제거해 버렸기 때문에 양자로 입적한 YS자식들의 들러리만 서주고 종을 쳤을까. 이야말로 어불성설이 따로없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사실왜곡의 전형이라 아니할 수 없다.왜그런고 하면

첫째,김영삼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방목형이 아니고 조폭적 고삐형 리더십인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은 고삐형이 아닌 민주적 용인형이었다는 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신들과 정치적 자식들은 대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일탈을 하지 않는한 반기를 들거나 뛰쳐나간 적이 없고 충성을 다바쳤다.

김덕룡,서석재,김우석,최형우,김동영,황낙주,박희태,김광일등 측근들 모두 고삐가 잡혀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탓에 어느누구도 대권도전 자체를 못하였지 않은가. 이에 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카리스마등 보스 기질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의 도전과 일탈에 너그러웠다. 정치에 입문 시켰던 강삼재가 YS진영으로 옮겨가고 정치적 동지요 최측근이었던 이중재 전 의원과 김상현 전 의원 역시 YS품으로 갔을때도 탓하지 않았다. 이해찬 전 총리가 정치 초년생 시절 한때 도전적 언사를 하고 김원기 전국회의장등 측근들이 국민회의 창당에 반대,꼬마 민주당에 잔류하는등 반기를 들고 재임중 정동영 전 의원등 쇄신파가 청와대 면전에서 도전하였음에도 용납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하였을뿐 아니라 곁을 떠났더라도 다시 돌아오면 모두 받아 주었다. 김상현 전 의원,김원기,이용희의원등이 대표적이다.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떠난 사람들은 YS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다.

둘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품에 양자로 들어와 성공한 사람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부터 버림받았거나 왕따 당한 사람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의와 포용력이 성공의 열쇠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당시 국민 지지도를 무기삼아 굴러 들어온 이회창이 대나무로 내려치자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자식인 이인제 경기지사를 의붓자식 취급하고 측근들까지 이회창 후보에 붙어 왕따를 가하자 충청출신의 한계를 절감한 이인제 후보는 눈물을 머금고 탈당할수 밖에 없었다.

경기출신인 손학규 경기지사도 뛰어난 자질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원하는 영남출신 의붓자식인 이명박,박근혜 사이에 끼여 짓밟히다 결국 왕따없고 환영하는 민주개혁 자유진영,김대중 운동장으로 탈출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역과 당적을 떠나 동서화합,남북통일,개혁적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노무현,이인제,손학규등 소위 뛰어난 능력과 자질에도 불구하고 노선과 지역때문에 버림받고 왕따 당한 YS의 자식들을 양자로 받아들여 국가 지도자로 키워낸 것이다.이외에도 김창균 차장의 주장이 틀렸음을 깨우쳐 줄 근거는 무한정이다.

김창균 차장 칼럼은 한나라당을 위한 대선용

이처럼 사실이 명명백백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모를리 없는 김창균 정치부 차장이 억지,왜곡으로 점철된 부적절한 칼럼으로 국민들의 건전한 판단을 오도하고 뒤집으려고 작심하였을까. 두말할 필요없이 대선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조선일보를 비롯한 동아,중앙,문화등 보수신문들은 한나라당 집권을 성공시켜 빼앗긴 10년,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에게 유리한 대선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창균 정치부 차장의 문제의 칼럼도 보수진영 차원에서 전개하는 한나라당 대선필승 전략의 일환으로 보수언론의 총대메기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조선일보는 김창균 차장의 칼럼과 논설등 한나라당에 편향된 논조,기사편집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YS의 자식임을 강조함으로써 호남을 비롯한 민주개혁 진영 전통적 지지자들이 손 전 지사에게 쏠리는 우호적 분위기를 차단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손 전 지사와 민주당및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적 자식들과 갈등을 부추기고 이간시키려는 목적이 다분하다.

그러면서도 만의하나 대선이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로 결판날 것에 대비,유력주자인 손학규 전 지사,이인제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로 공정,균형,진실보도가 생명이다. 언론의 사명과 책무를 도외시하고 특정정파의 선거승리를 위해 왜곡,편향보도와 홍보선전을 일삼는다면 언론의 정도를 일탈한 것으로 국민적,역사적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은 물론이려니와 진보진영 언론들도 반시대적,반민주적,반언론적 대선개입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선이 국민의 올바른 투표권 행사에 의해 국민적 신임을 받는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주어진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先進정치,남북通一,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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