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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여론조사 조작 주장, 박형준 봉변

저녁 8시에 끝난 여론조사, 불법으로 연장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선출되자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 100여명은 20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 당사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한나라당 경선 투표) 여론조사를 원천 무효 처리하라"고 주장했다.


당원.대의원.일반국민 선거인단 직접 투표에서 박 후보가 우세했으나 여론조사 격차로 이 후보가 승리했다며 '여론조사 조작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


이들은 '정의와 진실이 이길 때까지 나 여기서 죽겠노라'는 플래카드를 내 걸고 "여론 조작으로 얻은 이명박 후보의 승리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한 50대 남성은 "당원.대의원 조사에서 이겼는데 여론조사에서 졌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여론조사가 조작됐으니 무효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 역시 "오늘 오후 4시께 체육관 밖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이 후보가) 이겼다'는 문자가 오는 걸 봤다"며 "여론조사는 (제 시간에) 맞춰서 공개해야 하는데 그 전에 공개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 김무성 의원이 임시 단상에 올라가 "우리는 부정선거에서 이겼다. 너무 억울하지만 깨끗이 승복한다고 하니 결과를 받아들이자"며 시위대를 만류했으나 막무가내였다.


송영선 의원도 단상에 올라 "박 대표의 뜻에 따라 정권수복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으나 시위대는 "경선 무효!"를 외치며 반발했다. 송 의원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명박 후보측은 같은 시각 "박형준 공동대변인이 이날 오후 전당대회가 열린 올림픽체조경기장 앞에서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박형준 대변인이 행사 장소였던 체조경기장 앞에서 박사모 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리적 충격을 받았다"며 "(그들은 박 대변인을) 차에서 끌려내린 뒤 트렁크를 찌그러트렸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박 후보 지지자들이 박 대변인의) 부산 집까지 쳐들어갔다"며 "박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박 후보가 경선 승복을 약속한 모습이 아름답게 승화돼야 하는데도 정도를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박 후보가 경선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니만큼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아름다운 경선이 훼손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사와 용산빌딩 앞에 5개 중대 500명의 전.의경을 배치,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선주기자 saki@newsis.com

이국현기자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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