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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이해찬과 이인제 지원 논란

여권 호남 경선 앞두고 김심 논란 가열


여권신당과 민주당은 29일 각기 전남광주와 전북에서 경선 2회전을 치른다. 양당은 첫 호남에서의 승부란 점에서 정가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권신당에서는 정동영, 민주당에서는 이인제라는 예상외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호남 경선은 사실 상 첫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남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의 경우 일찌감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닿는 연청이 이인제 후보 측으로 움직인다는 말들이 돌았다. 조순형 후보로서는 단일화가 어려우니, 이인제 후보를 지원해, 여권신당과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과 상관없이, 호남지역에서의 지지율 자체가 이인제 후보가 앞서 있는 상황이라 조후보 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자체도 이인제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라, 호남의 조직마저 이인제 측으로 기운다면 승부는 해보나마나라는 평가이다.

반면 여권신당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방미 직전 "통일에 기여할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군불을 지폈다. 정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최소한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손후보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한나라당 소속 도지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3일 이해찬 후보 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해찬 후보를 지원하라고 호남 측 인사들에 당부했다는 말을 공개하면서, 정동영 후보 측은 발끈하고 있다. 통일에 기여할 후보는 통일부 장관 출신 정동영이라 믿고 있었기에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것 같지 않다.

여권신당은 민주당과 달리, 현재 호남에서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다. 물론 전북의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을 끌고 있지만, 전남과 광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후보 측에서는 이대로만 경선이 치뤄진다면, 지지율은 물론 조직에서 기선을 잡고 있기에 여유있게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었다.

반면 이해찬 후보 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포럼 조직이 서시히 가동되면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자평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원 발언이 공개되면서, "이제는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이해찬 후보의 지원을 당부했다면, 경선의 판도는 급격히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는 사실 상 대선후보 결정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이 합의를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여권 경선에서 김심 논란이 가중된다면, 그 역풍도 짐작할 수 있다. 현직대통령과 전직대통령이 공당의 경선에 뛰어드는 모습은 그 어떤 변명을 해도, 일반 국민에 반감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호남 경선으로 첫 승세가 굳혀지는 판국에서, 김심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의 경선은 점차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세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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