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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보연대 "신당 반대, 조기대선후보 선출"

국회 기자회견서, "지속가능한 진보개혁정당 구축만이 살 길"

  • 등록 2006.11.06 10:43:00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끌고 있는 '신진보연대'가 당내에서 몰아치고 있는 '통합신당'론에 또다시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신진보연대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의 살 길이 오로지 고건 전 총리 및 민주당과 합세해 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속가능한 진보개혁정당을 구축하는 것이 '사즉생'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원영, 신동근 신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현재의 열린우리당의 위기는 진보개혁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우경화한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즉, 지역주의 극복과 새로운 개혁정치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탄생한 열린우리당이 창당과정에서 다양한 성향들이 혼합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진보개혁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신진보연대는 또 향후 정계개편에 대해 "정치적 전환기에 모든 개혁세력이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통합의 과정이 또 다시 대세를 쫓아 '잡탕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면 결사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향후 열릴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가 당조직의 재건과 진보개혁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새로운 발전과 범개혁세력의 통합을 이끌어 갈 대선후보를 하루빨리 선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간 신기남 의원이 주장해온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조기 대선후보 선출'과도 그 맥이 닿아 있는 부분이다. 신 의원은 "내년 3~4월에 대선후보를 정해서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당내의 반응은 미미한 편이었다.

따라서 이날 신진보연대 측이 다시 '조기 대선후보 선출'을 들고 나온 것은 최근 당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통합신당론'에 쐐기를 박고, 당 정체성 확립을 통한 열린우리당의 독자적인 대선경쟁력을 제고해야만, 향후 정계개편에서 고건 전 총리 측과 민주당 측에 '끌려 다니지 않고' 열린우리당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진보연대는 또 현 시기의 진보개혁의 핵심으로 △대북포용정책의 지속 △국민적 합의 없는 한미FTA 반대 △사회양극화 해결을 위한 부동산, 교육 개혁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들었다.

이들은 또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정략적으로 반대하거나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경향을 거부한다"며, 당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릴레이성 대통령 비판'과 일부 친노그룹의 '무조건적인 대통령 옹호' 모두를 에둘러 비판했다.

신진보연대는 향후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해, "지역과 전국차원에서 '제2차 민주개혁지도자회의'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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