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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내 노선 갈등 '점입가경'

한화갑 대표 22일 판결 변수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론’ 고개드나

 


민주당 중심 ‘독자생존론’을 주장하던 한화갑 대표의 22일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가운데 기득권을 버리고 고건 전 국무총리 등과 적극적인 연대를 해야 한다는 반(反)한화갑 진영의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이 확정돼 한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무게중심은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론’으로 기울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순형 의원 등 당 사수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당내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중식 “‘고건 신당’ 돌발변수 지켜보고, 내년 3월에”

한편 친 고건 인사로 알려진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3일, ‘고건 발(發)신당 출범’과 관련, “각 당의 사정이 돌발변수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통합신당이 출범하는 시기가 내년 3월 쯤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12월 달에 원탁 형태의 첫 기치를 들려고 했는데 열린우리당 사정이랄지 국민중심당은 당론형성 과정에 있고, 민주당은 뜻밖에도 22일 날 한 대표의 선고라는 악재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통합신당에 대해 “열린우리당 내에 상생과 온건론자들 그리고 민주당 세력 그리고 국민중심당 그리고 새로이 참여하는 신진세력과 한 축에서 자기가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이지 고건 신당은 아니”라며 “(대권후보는)당의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서 소위 일부에서 얘기되는 정운찬 씨가 됐건 박원순이씨 됐건 김근태 씨가 됐건 한화갑 대표가 됐건 그 속에서 겨루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통합신당에 참여할 의원 숫자에 대해 “언론의 각종 분석을 객관적으로 볼 때 한 100여 명의 의원은 동참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의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당이 양분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관련,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될지 또는 뜻밖의 불행한 결과가 나올지 알 수는 없다”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북촌포럼’ 중도개혁주의 노선의 가시화”

같은 날 라디오에 출연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열민합당에 대해 “합당이라고 하면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이 합치는 걸 합당이라고 할 테니까 그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지 열린 우리당 내에서 중도개혁, 실용주의 노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같이 갈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열린 우리당의 실용주의 노선을 걷는 사람들하고는 당을 같이 할 수 있다”면서 “그분들이 노무현 대통령하고의 관계를 분명하게 정리하고 기존의 열린 우리당 노선과도 어떻게 다른지 국민들께 설명해야 그 다음에 논의가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북촌포럼’에 대해 “과기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이 중심이 돼서 만든 중도개혁 노선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결사체”라면서 “이번에 정계개편 과정에서 중도개혁주의 노선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는데 그런 결사체가 처음으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대표단회의 연석회의에서 정계개편에 대한 기본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 노선갈등은 오는 15일 ‘광주·전남지역 정계개편 토론회’ 등을 거치며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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