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민주당, 호남권 광역단체장 공천 변수

공천방식과 도전 후보들의 연대,,,전북지역 정동영 입당 여부


호남지역 지방선거 열기가 물 밑에서 점화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여론분석이 활발해지면서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전남 광주지역 물밑선거운동도 연말을 맞아 달아오르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은 과연 3선고지를 통과 할 것인가?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기준을 제시할 것인가, 전남도지사 선거와 과 광주시장 선거에서 어떤 변수가 작용할 것인가? 또한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입당 여부는 전북지역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박준영 전남도지사 3선 고지 통과 할까?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남도지사는 박준영 현지사의 공천여부로 모아진다.
일반적으로 지자체장 선거에서 3선통과는 상대적으로 만만치 않는 복병이 있다. 단체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3선에 냉단한 편이다. 그렇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공천방식을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근 호남지역 방문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가급적 타 지역 보다 일찍 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지도부의 방침이 현실화 될 경우는 전략공천이 아닌 당내 경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 텃밭에서 당내경선을 통해 민주당 바람을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일반적으로 당내경선은 해당지역 일반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 방식이 사용된다. 이 경우 당원과 일반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이 관건이다. 여기에 당원(도당 대의원 대회)투표가 추가될 수 있다.

현직도지사와 다수의 도전자가 참여할 경우 일반적으로 현직이 매우 유리한 입장에 선다.
박준영 현지사의 경우 재임기간 동안 큰 대과 없이무난하게 직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다자간 여론조사를 할 경우 1위를 지켜 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전자들이 연대할 경우는 안심할 수가 없다.

현재까지 자천타전으로 박준영 전남도지사에 도전장을 준비중인 후보군에는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함평군수가 일찍 부터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낙연 의원과 김경재 전 의원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食 전쟁- 한국의 길)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3선 의원으로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것이 전남도자사 도전을 의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순천에서 두 번에 걸쳐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재 전 의원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정치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서울에서 갖은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 횟수가 크게 늘고있다. 최근 자신의 지역구였던 순천을 중심으로 전남지역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난 2006년 서울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로 활동한 바 있는 김경재 전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후보군이 늘어날 수록 박준영 현지시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된다. 그렇게 때문에 벌써 부터 후보간 연대 분위가가 감지된다. 이석형 군소와 주승용 의원이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박준영 지사 측이 신경 쓰는 상황은 1대 1 구도로 당내경선을 치루는 것이 될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여론조사로 공천방식을 결정할 경우 박준영 지사에 도전하는 후보군들이 사전 연대해 후보 단일화를 성사 시킬 경우 제대로 한판 승부가 펼쳐 질 수도 있다. 전남지사 선거의 첫번째 변수는 후보 간의 연대로 1대 1구도로 경선을 치룰 경우다.

박광태 광주시장의 MB에 대한 충성 발언 논란 어떤 영향?

민주당 광주 광역시 시장선거는 강운태 의원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지역언론들의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박광태 시장 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박 시장에 도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강운태 의원 이외에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 이용섭 의원, 양형일 전 의원, 국회의원을 지낸 전갑길 현 광산구청장, 조영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3선 고지를 향한 박광태 시장의 행보에 소위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서의 MB에 대한 과잉 충성 발언도 지역여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개발에 대한 지역민의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박 시장이 손해 볼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경선분위가가 영산강 개발 찬반으로 나눠질 경우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명박식 4대강 개발'과 오랜 지역 숙원사업인 영산강 개발은 구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현직 시장이 도전자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도전자들의 면면도 간단치가 않다.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강운태 의원,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전문가로 인정 받은 이용섭 의원, 대학총장 출신 정치인 양형일 전 의원, 국회의원 경력을 갖고 있는 전갑길 구청장, 문화부장관 출신 정동채 전의원 등이 광주시장 도전 전략을 어떻게 구사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 광주시장 선거다. 광주의 최대 변수는 강운태 의원의 행보로 보아진다.

전주시장 재선 출신 김완주 전북지사 2선 통과 가능성?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주 시장 재선 출신이다. 전북지역 여론에서 김 지사를 3선급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전주시장 2선에 전북 지사를 합치면 사실상 3선이라는 의미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16개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열린당 후보로 당선됐다. 당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열린당 출신이였다는 점과 당시 이 지역 출신 정동영 의원이 열린당의 핵심 인물이었다는 점과 유관하다.

정동영 전 장관이 당시 김완주 지사의 가장 큰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동영 의원이 정세균 대표와 갈등 속에서 지난 4월 무소속으로 전주에서 재보선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 간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은 정동영, 신 건, 유성엽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현재는 김완주 현지사에 확실한 도전장을 준비 중인 인사로 정균한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정균환 전의원은 4선의 중진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속에서 원내총무 등 민주당 요직을 거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열세지역인 전북에서 뒤늦게 민주당 후보로 나서 열린당 김완주 후보에 맞서 선전한 득표를 한바 있다. 그 후 민주당과 열린당 통합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통합을 이끌기도 했을 뿐 만 아니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세번이나 역임한 경력이 있다.

전북지사 출마가 거론되던 강봉균 의원(현 전북도당위원장)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아 당내경선이 실시될 경우 정균환 전 의원이 김완주 지사와 1대 1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북지사 선거에서의 최대 변수는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행보다. 일부에서는 민주당 입당을 포기하고 지방선거에서 시장 군수 후보들과 '친정동영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입당이 마냥 늦어질 경우 민주당 입당을 구걸하지 말자는 측근들의 주장이다.

친 정동영 무소속 연대가 김완주 도지사에게 도전하는 후보를 자파 후보로 분류해 여론조사 경선 전에 합세할 경우 김완주지사가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이같은 구도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민주당 비주류 인사가 김완주 시장에게 도전 할 경우는 정치적 연대가 불가능 한것 만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전남도지사 공천의 변수는 현직에 도전하는 후보군들의 연대 성사여부로 모아지고, 광주시장의 경우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강운태 의원의 출마여부, 그리고 전북지사 공천 변수는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입당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