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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 기준은 ‘도덕성’ 아닌 ‘친박’ 여부?

‘도덕성 논란’에도 이성헌은 ‘공천’, 나경원은 ‘탈락’ 유력

새누리당이 ‘도덕성’을 이유로 나경원 전 의원을 공천탈락 시킬 것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새누리당 공천 제1기준인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천위가 강조하는 도덕성 원칙이 명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공천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친박 여부’라는 비판이 나온다.

단적인 예로, 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한 아파트 시행 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헌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지만, 나 전 의원은 나꼼수가 제기한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는 것이 공천탈락의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의 핵심 측근 인사 중 한명이다. 반대로 나 전 의원은 비박계에 속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나 전 의원이 전면적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펴면서 친박계와 불편한 관계였다가 막판에 입장을 선회해 박 위원장의 지지를 겨우 끌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위 관계자는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의혹에서 뚜렷한 불법 혐의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명확히 해명되지도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며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에게 공천을 주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까지 받은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아직까지 의혹 수준에 그친 나 전 의원을 공천탈락 시키는 명분으로 삼기에는 공천위의 설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최근 안동 지역에 공천신청을 한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공천위가 도덕성 잣대를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권 전 사무총장은 상대후보인 안동 예비후보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이 땅투기 의혹,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의혹 등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이 일체 해명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공천위에 도덕성 검증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권 전 사무총장은 친이계로 분류된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는 6일 개인 논평을 내고 "정당에게 도덕성보다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라며 "정권을 잡으면 무엇을 할 지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려 애쓴 사람, 당을 위해 고생한 사람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도덕성 뿐 아니라 정체성도 공천의 중요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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