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이원우 기자)전남도가 지난 겨울 동계전지훈련 유치로 520억의 경제효과를 올렸다.
전남도의 스포츠 기반시설과 겨울철 온화한 기후, 깨끗한 공기, 맛깔스런 음식 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해 지난 겨울 연인원 51만명의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결과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전남을 찾은 동계전지훈렴팀은 1826팀 5만9664명으로 연인원 51만380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가 동계전지훈련기간 중 지출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20억원으로 분석돼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이 2월 18일부터 6일간 영암을 방문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축구․배드민턴․육상․체조․사격 등 9개 종목 17개 국가대표와 상비군․유소년대표팀이 런던올림픽과 국제대회를 대비해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시.군별 상위 유치지역은 해남․광양․여수․강진․목포 순이었고 이들 상위 5개 시군이 전체 전지훈련팀의 63%(32만 5000명)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육상․야구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70%(36만명)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 지역의 41%(20만8천명)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전라․제주권, 경상권 순이었으며 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팀이 70%(36만명)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일반(프로․실업팀), 대학교 순이었다.
전남도는 그동안 스포츠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굴뚝 없는 유망산업으로 인식해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각종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와 함께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따뜻한 기후와 맛깔스럽고 푸짐한 음식 제공 등 전남도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동계전지훈련 유치 마케팅을 전개해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타 시도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추진함으로써 녹색의 땅 전남이 동계훈련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방옥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동계전지훈련 유치가 스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스포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민의 친절의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전남을 방문한 전지훈련팀 선수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경기력 향상에 전념해 다시 찾아오는 전지훈련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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