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이원우 기자)전남도 박준영 지사는 대선후보 1차 경선을 통과한 뒤 업무에 복귀해 현안사업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가 지난 6일 오후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2013년 주요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박 장관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2013년 전남지역 현안 사업비가 많이 축소됐다"며 "기획재정부 차원의 대폭 증액"을 요청했다.
이에 박재완 장관은 "복지예산 증액에 따라 사업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향후 심의 과정에서 도지사께서 건의한 사업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지사와 박 장관은 철도부문 사업과 관련, 향후 에너지 고갈 시대를 대비해 철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 식량 부족시대를 맞아 수산양식을 규모화한 농어업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 등 국가와 지역의 핵심적 현안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배석자는 "시종일관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면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박 지사는 "FTA 등을 대비해 농수축산업 가공․유통을 육성하면 지역 경쟁력 확보와 고용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의견에 박 장관은 공감을 표하면서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진흥기금 조성에 대한 지원대책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전 직원들과 함께 정부에 지역 현안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 협조해 줄것을 요청하겠다"면서 "지역 및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네트워크를 통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요 건의사업 현황>
① F1대회 운영비 지원
(12년 50억, 13년 240억)
②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건설
(1,000억)
③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건설
(2,500억)
④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1,000억)
⑤ 보성~임성간 철도 건설
(1,500억)
⑥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 추진
(70억)
⑦ 수출용 전략단지 양식섬 조성
(240억)
⑧ 농어촌진흥기금 확대를 위한
농안기금 적극 지원(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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