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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광주에서 7.8%를 얻었지만, 정권을 재창출하며 엄연히 집권 여당이 됐다.

그러나 3일 오전 10시 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계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 201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면서 참석한 주요 정치인을 소개했다. 하지만 소개 과정에서 의도인지 실수인지 새누리당 유수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하면서 집권 여당을 푸대접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광주상공회의소는 "지난 한해는 경기침체 지속과 북한의 로켓 발사, 총선과 대선 등 대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면서 계사년 새해에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롭게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입을 모았지만 정작 집권당의 지원이 절실한 상공회의소 입장에선 유수택 광주시당위원장 소개를 빼먹는 실수 아닌 실수를 저질렀다.

유 위원장을 수행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광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초청을 받고 참석했지만, 정치인 대부분을 소개하면서 새누리당을 대표해 참석한 유수택 광주시당위원장을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며 "광주지역 기관까지도 여전히 새누리당을 차별하면서 호남 소외라는 발언은 뻔뻔하고 어이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정치권이나 경제계뿐만 아니라 노와 사, 언론과 시민사회 단체 모두가 화합과 창조의 정신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며 "특히 올해는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지만, 집권당을 푸대접하면서 신년사는 공염불이 됐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행사진행 실수를 인정했는지 행사 말미에 새누리당 유수택 위원장 참석을 알리며 축사를 권유했다. 머뭇거리던 유 위원장은 울분을 토하듯 광주시와 지역단체, 지역기관들의 편협성을 지적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더구나 광주시가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공약 실천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도 정작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할 집권 새누리당과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추진위를 발족시켜 공분을 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공약 실천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에 전국의 네티즌들은 "박근혜 당선자에게 고작 7% 지지를 보낸 광주시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인수위를 상대로 예산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불과 7% 지지율을 보냈던 광주시의 행태가 염치가 없다는 것.

트위터에선 "표는 안 주면서 챙기기는 제일 먼저 하려 하네"라는 글에는 수십 개의 RT를 기록하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전국에서 최저득표 지역인 광주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제시한 광주발전 공약사항들이 새 정부의 국가정책에 모두 반영되고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지만, 광주지역 기관들의 최근 행태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집권당 협조 없이도 모든 일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호남에 '일당 독점'이라는 지역주의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게 호남정치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높지만, 기관들의 행사마저도 지역 발전을 위한 좌표를 설정하지 못해 뿌리깊이 남아 있는 지역의 편향성을 시급히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광주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7.8%, 전남은 1표 차이로 10% 지지율을 보여줘 호남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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