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김문환)가 내달 임기를 마치는 MBC 김종국 사장 후임으로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선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내달 3일부터 10일 간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공모일정과 절차를 확정지었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사퇴한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오는 2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연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김 사장도 공모에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현재 MBC 안팎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연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지난 1년간 MBC 경영실적이나 리더십 등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는 게 여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장 공모 접수는 2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간 진행된다. 이어 방문진은 2월 17일 사장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하고, 21일에는 최종 후보자 3명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 등 면접을 진행한 뒤 이사회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장 내정자는 이사진 과반수의 찬성으로 내정된다.
차기 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되고 임기는 3년으로 2017년 2월 주주총회까지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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