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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길거리 인터뷰 섭외 의혹?

“리얼 조작은 곧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

대한민국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로 꼽히며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수 프로그램 명맥을 이어온 '무한도전'이 최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리얼이 아닌 조작' 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21일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우연히 길거리 인터뷰 받는 동일인 레전드는 바로 이 사람이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제 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2009년 3월 7일 방송된 무한도전 방송 중에 노홍철이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어디를 갈까" 물어보다 홍대로 결정, 그리고 홍대에서 길거리를 걷고 있는 이도경이라는 여성을 우연히 인터뷰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무한도전에서 우연히 길거리 인터뷰를 한 이후 같은 해 5월 31일에는 KBS '황금사다리'에 홍대 미녀로 소개됐다.

또 10월 25일에는 KBS '일요일 밤으로'라는 프로그램에서 잘생긴 남자가 지하철에서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할 경우 여성들이 자리를 양보하는지를 보는 실험카메라에 지하철을 타는 평범한 학생으로 실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1월 9일에는 KBS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에 홍대 여대생으로 출연했다.





이에 이 네티즌은 "신기하다 이도경은 정말 카메라가 가는 곳에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며 "'황금사다리'와 '미녀들의 수다'는 섭외에 의한 것이니 문제가 없지만 '무한도전'과 '일요일 밤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길거리 인터뷰를 한 것으로 방송이 나갔지만, 섭외 의혹이 있는 부분"이라며 "두 번의 우연한 인터뷰는 의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한도전'은 2013년 3월 9일 방송된 '어느 멋진날'이라는 주제의 방송이 한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2013년 11월 1일에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택시기사의 애환을 담은 내용으로 택시기사 역할을 한 노홍철이 갑자기 호객행위를 하겠다며 청담동의 한 미용실로 들어갔는데 우연히 들어간 미용실의 원장이 김태호 PD의 부인"이라고 말했다.

또 "마침 노홍철이 간 바로 그 순간에 한류스타 최지우가 있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한 방송관계자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들이 조작으로 알려져 팬들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리얼 조작은 곧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방송은 우연한 일이 절대로 없는 잘 각색된 짜고 치는 고스톱", "저런 건 다 짜고 하는거다. 연예인 지망생들이 저런거 자주함", "섭외하는 거 맞음. 나 2009년에 불만제로 인터뷰 했는데 5만원 받음 불만제로에서 나 섭외함"이라는 등 리얼 프로그램의 조작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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