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과 관련해 최고 경쟁 지역 가운데 하나로 TK지역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대구에서 중남구 지역구가 최대 접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현재까지 7명으로, 추가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박창달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정세분석위원장, 배영식 전 의원, 이상목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의장, 이상직 호서대 부교수,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휘일 국가혁신포럼 부위원장, 조명희 경북대 교수 등이다.
여기에 SBS 기자 출신의 남달구씨가 1월 초 출마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남이공대학교 남창모 교수도 곧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남구는 새누리당이 내리 4회 연속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사실상 낙하산 후보를 공천하는 바람에 지역 민심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역발전보다 중앙정치 논리에 휘둘렸다는 것이다.
때문에 새누리당이 이번 공천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창달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대구 중남구는 연달아 네 명의 초선의원이 거치는 동안 낙후했다. 낙하산 인사로 온 초선의원들은 지역 발전은 등한시하고 중앙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며 "중남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힘과 경험이 있는 4선이 필요하다"고 강한 비판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룰이 일정부분 가닥이 잡히면서 이 같은 지역민심을 반영한 바람이 불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황진하)가 내년 4·13 총선 공천에서 정치 신인에게 10%, 여성 신인과 장애인에게 20%의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선 20%의 감점을 주는 방안을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대구 중남구가 또다시 중앙정치의 낙하산 무대가 되어선 곤란하다.”고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새누리당의 공천 향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내일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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