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지난해 4분기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 호조 등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에 달한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달 말 처음으로 ‘20만전자’를 달성한 주가도 30만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8% 급증한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1% 늘어난 118조 원으로,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35조 1000억 원) 대비 14.1% 상회하는 수치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51조 원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본부장은 “최근 추론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의 확산은 로봇·자율주행 등 다양한 엣지(Edge) 디바이스의 데이터 처리와 저장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의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물량은 오는 2027년까지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5년 장기공급계약(LTA) 논의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38조 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메모리 부문 실적만으로도 2025년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32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33% 상향 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코스피 주가는 12일 1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8% 하락한 18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7일 최초로 ‘10만전자’를 넘어섰고,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4일 주당 20만 원 고지를 돌파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올해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전년 대비 148%, 111% 높인 것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20조 원, 301조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0%, 57% 상향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실적 사이클 국면에 진입해 향후 실적 성장 본격화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에 놓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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