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에 강공펴는 이정현에 또 "혐오스럽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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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에 강공펴는 이정현에 또 "혐오스럽다" 조롱

박지원 앞에서 유감표명 한마디 못하는 이정현 대표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등록 2016.10.17 08:48:14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향해 또 다시 “혐오스럽다”는 표현으로 조롱을 가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설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시 어떤 결정을 했건 그것이 '북한과 내통했다', '다시는 정부에서 일을 못 하게 하겠다'며 기염을 토하는 모습이 혐오스럽다"고 이정현 대표를 겨냥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이정현 대표를 향해 "그런 용기로 대통령께 미르· K스포츠 재단, 우병우, 최순실, 차은택을 조사하고 증인 채택 그리고 전경련을 해체한다면 엄청난 국민 지지받을 걸 모르시나 보다"고 지령에 가까운 주문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춰

이정현 대표는 최근 송민순 전 외통부 장관의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관련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향해 “북한과 내통했다”, “다시는 정부에서 일하지 못하게 하겠다” 등등의 강경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대표는 불과 한두 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등등이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불법 대북송금 관련 청문회 개최 등을 요구할 때, 단 한마디도 지원하지 않았다.

특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할때조차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보네요. 집권여당 대표가 단식이랍니다”라며 조롱한 바 있다. 그 이후 김진태 의원이 “남이 단식하는데 푸하하 코메디라고? 박지원 의원은 초상집에서 춤을 추는군요. 북핵초래 대북송금 청문회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요?”라고 비판하며,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박 비대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그러나 막상 이정현 대표 본인은 지금까지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에 유감 표명 한마디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춰

이정현 대표는 당대표 취임후 박위원장을 만나 “저는 존경할 수 밖에 없는 큰 정말 정치 선배님이시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본받고 싶은 분이다“며 ”사실 국회 어디에서 보더라도 웬만하면 소리 지르면 들릴 곳에 서면 장관님(박 비대위원장) 하고 쫓아가서 인사를 드린다”며 비굴할 정도로 존경심을 표해왔다.

이에 보수진영에서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북한에 현찰을 주어 핵개발을 도와준 혐의로 여적죄로 고발을 준비하고, 이정현 대표에 박지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