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당시 펜앤드마이크 대표의 초청으로 청춘콘서트에 출연, 자신이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세월호를 설계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구속된 데다 연봉 3억원을 받던 한국 최고의 여객선 전문가라 자랑했던 안정권의 모든 경력이 거짓으로 확정됐다.
앞서, 안 씨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고문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마포경찰서 측은 한국해양대에 직접 확인했고 안 씨는 입학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안 씨는 세월호를 설계했기 때문이 아니라 협력업체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최근에는 변희재 본지 고문이 안 씨와의 민사소송 과정에서 두우해운, 거림해운에 사실조회를 요청해 안 씨의 연봉은 펜앤드마이크에서 자랑하던 3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기본급 1800만원 대라는 점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해 안 씨가 약 2000년도에 해사고를 졸업한 것을 기준으로 삼아 2010년 두우해운에서의 경력은 약 10년차로 추정된다. 한 해운업계 전문가는 “잔여수당이 있다 하더라도 10년차 경력에 기본급 1800만원이면, 해운업계 내에서 가장 밑바닥 수준”이라 평가했다.
두우해운 이후 거림해운 재직 당시 모든 수당을 다 합쳐,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한 해에도 4000만원 대에 불과해 안정권의 연봉 3억설은 완전히 거짓날조로 드러났다. 한 전문가는 “이 정도 연봉의 선주감독은 있을 수도 없다”고도 했다. 고액 연봉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주장하는 선주감독 직책 역시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앞서 펜앤드마이크 천영식 대표는 안정권의 거짓말 관련, 자료를 정리해주면 정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변 고문은 이번주 안에 펜앤드마이크에 정정 요청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한편 안정권에게 거짓선동의 무대를 만들어준 뒤, 현재 보수신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정규재 전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서조차 “안정권이 학력, 경력을 사기쳐 얻은 게 뭐가 있냐”며 비호성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정규재 후보의 주장과 달리, 펜앤드마이크의 안정권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후원금을 낸 독자들은 안정권에 대한 후원금 반환소송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