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전국 22개 대학 총장실 1. 고등교육의 일선에서 자유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총장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2. 교육기본법 제2조는 우리의 교육이념을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3. 귀 대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자학원은 우리의 교육이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중국공산당의 선전·첩보 공작기관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교육부가 관리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가 지휘, 통제하고 있음이 구미 국가들의 국가기관 보고서에서 확인되었습니다. 4.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이 공산주의와 마오쩌둥사상을 선전하고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며 주재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인사회를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와 중국문화는 가면이요 미끼에 불과합니다. 2004년 서울에 세계 최초로 설립한 이래, 150여 개 국가에 500개가 넘게 설립했고,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23개가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5. 공자학원에 ‘공자’는 없습니다. 공자는 재물과 권력을 탐(貪)한 소인배에 불과하고 마오쩌둥이야말로 위인이라고 가르칩니다. 인류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위구르의 인권 침해, 홍콩 민주화운동과 티베트 독립운동 탄압, 천안문사태의 진실, 숨 막히는 감시와 통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 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차단하고, 중국공산당의 선전과 선동만을 주입합니다. 이는 2018년 외교부 보고서에서도 명기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6.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그 정체를 파악하고 공자학원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119개에 달하던 미국의 공자학원은 2021년 2월 현재 55개로 줄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공자학원을 유치한 스웨덴은 작년에 이를 모두 추방했습니다.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독일에서도 공자학원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은 2021. 3. 4. 만장일치로 공자학원을 추방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각 주에서도 똑같은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공자학원에 관한 한, 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그것과 다를 바 없고, 오히려 양원 양당이 동의하는 사안으로 더욱 단호한 태도입니다. 7. 중국공산당의 패악질에 눈을 뜬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새로운 국제분업체제와 Quad+라는 안보 질서를 구축하고 있지만, 중국은 온갖 내부의 모순이 중첩되어 있고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있어 그 장래가 지극히 암담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진영과 중국공산당의 대결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몰락은 불가피합니다.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국민 개개인이 생존과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에 입각한 합리적 선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자학원은 중국에 대한 객관적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학문의 자유를 억압함은 물론 우리의 국제정세 인식을 극단적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8.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학계는 이 문제를 외면, 방관, 방치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라는 시민단체가 외로이 공자학원의 실체를 폭로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외쳐 왔습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은 중국공산당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4월6일자 CCGA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83%가 중국을 국가안보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나서서 친중 의혹이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조기에 종영시키고,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립 저지 운동에 나섰습니다. 9. 이제 우리 학계가, 대학이 행동에 나설 차례입니다. 총장님께서 나서실 때가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찍이 2014년 미국대학교수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University Professors)가 공자학원 추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캐나다, 호주, 유럽 각국의 대학에서도 공자학원 추방 운동이 거세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만 무풍지대로 남아서 중국공산당의 패악질을 외면하고 저들의 정신적 식민지로 전락한다면 세계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우리 후손들은 지금의 우리를 뭐라고 평가하겠습니까? 지금 재학 중인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떳떳하게 활약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겠습니까? 10. 중국공산당에 잠식당하고 있는 우리 대학을 지켜내고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는 데 총장님께서 적극 나서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4.30(금)까지 총장님의 회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앞으로 CUCI는 공자학원 폐쇄를 위해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언론,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광범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학생들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4.15.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 후원 : 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나쁜교육에분노한학부모연합,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대한민국장로연합,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성도연합, 사회정의를바라는교수모임,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 모임,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가나다順)] / 트루스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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