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금융 톡톡]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취임식... 하나은행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2026년 설 연휴가 있던 2월의 세 번째 주 금융업계는 지난 13일 노조와 극적 합의한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취임식이 화제가 됐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고, KB금융그룹은 1조 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의 조성에 나선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노사 합의 후 한 달 만에 취임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약 한 달 만에 공식 취임했다. 장 행장은 지난달 23일 임명된 이후 노조의 출근 저지로 출근이 막혔지만, 지난 13일 노사 간 ‘2025년도 임금 교섭안’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

 

장 행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8대 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AI(인공지능)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격변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IBK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5년간 중소기업과 함께하며 축적된 IBK의 기업금융 DNA는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우리의 숙련된 안목으로 AI, 반도체, 자율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첨단 혁신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행장은 향후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을 강화하고, 기존의 여신심사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여신심사 체계로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그룹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 행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포용적 공정 금융 실현에도 힘쓸 예정이다. ‘5극 3특(전국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체제’에 맞춘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75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으로 실질적인 재기를 돕겠다는 목표다.

 

장 행장은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된 맞춤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조직의 DNA를 ‘AI 친화적’으로 전면 재설계하겠다.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체계, 나아가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은 고객의 신뢰”라며 “철저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 보이지 않는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완료...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

 

하나은행이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프로젝트 퍼스트(FIRST)’를 완료했다.

 

하나은행은 19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프로젝트는 모바일·기업뱅킹·상품·마케팅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개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플랫폼 운영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고도화도 동시에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로 상품 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디지털 기반 상품 개발·운영 체계 정비가 병행됐다고 설명했다. 고객 특성과 거래 이력을 반영한 상품 추천 기능이 구현됐으며 가입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사용자 중심의 마케팅 플랫폼도 구축했다.

 

차세대 전산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나원큐’가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주요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 동선을 간소화했다.

 


KB금융, 1조 규모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 조성

 

KB금융그룹이 그룹의 투자 역량을 결집한 1조 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펀드를 결성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의 ‘5극 3특’ 발전 전략에 호응해 민간 자금을 생산적 금융 분야로 유입하고, 국내 경제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 균형 발전,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한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금 공급에 나선 정부의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추진 계획에 맞춰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은 펀드에 그룹 자본력과 장기 투자·운용 역량을 집약시켰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 원 전액을 그룹 자본으로 조달한다. 펀드 운용은 국내 1호 토종 상장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펀드’를 운용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균형성장 사회간접자본(SOC·교통 환경 사회적 인프라, MICE 산업 등) ▲디지털 인프라(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센터 등) ▲에너지 인프라(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등) ▲재생에너지 대전환(태양광·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발전 등)을 비롯한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이다.

 

KB금융은 향후 국가 산업의 체질 개선, 지역 산업의 성장·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기반시설 등 인프라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독보적 인프라투자 노하우와 주요 계열사 투자·운용 역량을 결집해 1조 원 규모 단일 펀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펀드가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본격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 금융 취약계층 지원 ‘NH상생성장 프로젝트’ 추진

 

NH농협금융지주가 서민·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NH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18일 이같이 밝히며, NH상생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8조 원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포용금융은 15조 4000억 원에 달한다.

 

NH농협금융은 캐피탈·은행·저축은행이 포용금융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NH농협캐피탈은 청년고객을 대상으로 ‘2030 청년 안아드림’ 신규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만 20세부터 34세까지 청년,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소득 요건을 낮추고 만기 시까지 성실히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비용의 일부를 NH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2월 중 청년·장애인·한부모가정·농업인 등 소득 증빙이 어려운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1000만 원 한도 범위 내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캐피탈과 저축은행 성실 상환자에 대한 신용 사다리 상품 출시를 위해 모형을 개발 중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농업인 대출, 지역 기반 협력사업 등 포용금융을 앞장서 실천하는 선도사로서 강점을 살린 금융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