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과거 안티조선 동지이자 인터뷰 전문 기자인 지승호 ‘인터뷰 마왕 지승호TV’ 대표와의 유튜브 대담에서 태블릿 조작 전력자 윤석열 일당이 지금도 권력을 이용해 무슨 조작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거듭 조기 퇴진을 부르짖었다.
26일자로 지승호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타격감 절정의 변희재 대표 인터뷰 - 윤석열 내려와’ 제하 방송에서 변희재 고문은 지난 2017년 10월에 ‘손석희의 저주’를 출간하면서 JTBC 방송사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1년여 간 수감됐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등 태블릿 진상규명 투쟁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변 고문은 최근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의 변호인이 확보한 ‘제2태블릿’의 이미징 파일에 대한 잠정 포렌식 감정 결과를 소개했다. 변 고문은 “(윤석열 특검에서) 공장초기화까지 했는데도 자료가 꽤 남아 있었다”며 “최서원씨의 것이 아님을 입증하는 자료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태블릿을 압수했으면 그냥 놔둬야지, 그걸 삭제하거나 공장초기화를 하는 자체가 증거조작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승호 대표는 “변희재 대표는 예전부터 누구를 비판해도 증오한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윤석열에 대해서는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변 고문은 “윤석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감옥에 보내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고, 그리고 나서 진상규명을 하려고 하는 언론인을 또 감옥에 보냈으니까 용서할 수가 없다”며 “물론 내가 감옥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건 아니니까 악감정이 있다기보다는, 저런 검사들이 권력 핵심부에 포진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게 끔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고문은 “저들이 어떤 자들인지 뻔히 아는 내 입장에서는 저들을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석열 일당은) 지금도 무슨 조작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윤석열을 퇴진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지 대표가 묻자 변 고문은 “민주당 내에 윤석열과 내통하는 의원들이 있을테니까 탄핵은 어렵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윤석열 퇴진 여론을 만든 후에 어떤 폭력행위도 없이 명예혁명 형식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변 고문은 현재 진보좌파 측과 연대해 윤석열 정권을 대상으로 투쟁을 하고 있으면서도 보수우파 가치를 양보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에 지 대표가 변 고문에게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물었고, 변 고문은 “진실에 기반한 법치주의”라고 답변했다.
이어 변 고문은 “지금 보수세력은 법치주의를 파괴한 자를 대통령과 법무장관으로 만들었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을 지지한 한국 보수세력을 재차 비판한 후 “게다가 남의 가족을 무참히 난도질하는 강용석이나 김세의 등을 추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가로세로연구소’가 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의 병원을 성희롱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은 사실을 거론한 것.
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집권 초기에 광우병 사태로 지지율이 폭락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변 고문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변 고문은 “이명박이 광우병으로 지지율 떨어진 건 뭘 해보려다가 수습이 안되서 깨진 것”이라며 “한미 FTA를 앞당기려다가 그렇게 된 것인데, 냉정하게 보면 보수 입장에서는 그래도 잘해보려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 고문은 “그런데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뭘 해보려고 하다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냥 떨어진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한 후 “윤석열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혐오치가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답이 없다”고 밝혔다.
매주마다 유튜브 방송 ‘강동서’를 공동 진행하고 있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에 대해서는 “윤석열 퇴진에 대해서는 이견이 하나도 없고, 태블릿PC 문제에 대해서도 김용민 이사장이 거의 100%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블릿PC 진상규명과 윤석열 퇴진이 나의 2가지 미션인데, 여기에 대해 아무 이견이 없으니까 윤석열을 끌어내릴 때까지는 아무 트러블 없이 같이 잘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