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경남여성신문 발행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진실 앞에 가면을 벗어라”라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11일 칼럼을 통해 “권력과 결탁한 추한 모습에 그의 애국적 업적은 사라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천하의 화가도 향기를 그려 넣지 못하고 나는 새를 떨어지게 할 권력도 진실 앞엔 한 조각의 구름”이라면서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맹자의 격언이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인도와 스리랑카, 중국 등 일부 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등목어'라는 물고기는 나무에도 올라갑니다. 길이 25cm 남짓한 이 독특한 물고기는 아가미덮개에 뒤쪽을 향해 뻗은 가시가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양쪽에 하나씩 있는 그 아가미덮개를 뻗어 교대 바닥을 짚고 꼬리로 힘차게 밀면서 앞으로 걷고, 나무 위를 기어 올라갑니다. 그리고 머리 양쪽에도 보조 호흡기관이 있어 물 밖에서도 며칠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라며 “보통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그저 퍼덕거리다 죽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물 밖의 물고기 '라는 꼼짝 못 하는 상태를 묘사하는 말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그러나 모든 물고기에게 '물 밖'이라는 환경이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등목어'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도 살아가면서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릴 때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려울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박근혜대통령이 첫 구속되던 날 (2017년 3월 31일) 밤입니다. 무죄석방을 외치며 고통과 쓰라림의 시간을 기다린 만 3년을 앞두고, 특종이 나왔습니다”라며 “3년을 뒤져도 단돈 1원을 찾지 못한 검찰, 법원이 마침 3월 27일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고문이 ‘연목구어’의 힘으로 [단독]을 날렸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수사팀장이던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이 태블릿PC 위증을 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검의 위증 교사(敎唆, 남을 꾀거나 부추김)와 이에 동조한 태블릿PC 실사용자 김한수의 위증은 태블릿 PC를 최서원의 것으로 둔갑시켰다’는 하늘이 노랗게 변할 일을 찾아냈다고 합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특검은 2017년 1월 4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태블릿PC에 관해 물었고. 이날 특검 조사는 2016년 10월 29일 검찰 조사에 이어 두 번째 김한수 조사였다’며 ‘[단독] 윤석열 특검, 태블릿관련 김한수에 위증 교사” 김한수 불러 태블릿PC 요금 ‘법인카드 자동이체 ’알리바이 위증교사...‘ 이렇게 오금이 저릴 단독보도가 나왔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발행인은 “필자는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자가 강물의 세기를 안다’는 우드로 윌슨의 명언이 기억납니다. 이쯤되면 박근혜대통령 재판부는 태블릿PC 증거를 기각하고 즉각 무죄석방과 고령인 여성대통령의 인권을 즉각 보장하고 박 대통령에게 덮어 쉬운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벗겨야 합니다”라며 “그리고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중립과 비겁을 혼동하지 말고 가면을 벗어라 이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수일전 필자는 유계리 사저 앞 상가와 시장부근을 돌며 간단한 취재를 했습니다”라며 “2024년 6월을 기점으로 전 대통령 박근혜는 눈 감고, 귀 막고 유계리 사저의 앞, 뒤 마당을 거닐 것이 아니라 ‘진실앞에 가면을 벗어라’ 이 말입니다”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