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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려대 포렌식센터 이상진 교수 “JTBC 태블릿,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은 확인할 수 없다”

“열람 여부는 알 수 없어,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다운로드뿐” ... 과거 JTBC 방송사와 함께 ‘최순실 태블릿’ 검증에 참여한 포렌식 전문가도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설 사실상 부정

과거 JTBC 방송사와 함께 ‘최순실 태블릿’ 검증에 참여했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디지털포렌식센터의 이상진 교수도 태블릿을 통한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설을 사실상 부정하는 입장을 본지에 알려와 주목된다.

본지 황의원 편집국장은 23일 오전 고려대 디지털포렌식센터의 이상진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 교수가 과거 JTBC 뉴스룸 방송에 출연해 드레스덴 연설문 파일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 그 정확한 취지를 묻는 질의를 했다. 이 교수는 JTBC 뉴스룸 2017년 10월 30일자 ‘[팩트체크] 드레스덴 연설문, JTBC가 처음 열어봤다?’ 방송에서 JTBC와 검찰의 확보 시점 이전에 ‘최순실 태블릿’의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 여부는 알 수가 없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던 바 있다.



이번 통화에서 황의원 국장은 “교수님께서 예전에 드레스덴 연설문 문제와 관련 JTBC 방송에 나오셔서 문건 파일들은 열람 시각을 확인하려고 하면 한컴뷰어로 확인할 수밖에 없고 한컴뷰어는 최종 열람 시각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앞전에 열람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서 이상진 교수는 “그렇다. 최종, 그것만 알 수가 있는 것이지 그전의 것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황 국장이 “(과거의 열람 여부를) 포렌식 기술로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어떤 방법이 없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이 교수는 “없다. 컴퓨터에서 기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언제 봤다는 것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서 황 국장은 이 교수에게 “지금 태블릿에서 드레스덴 연설문이랑 청와대 문건들이 (한컴뷰어로는) 전부 다 (열람 시각 기록이) 2016년 10월 18일(JTBC의 태블릿 입수 시점) 이후로 나오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파이널모바일포렌식스의 기록에 보면 전부 JTBC랑 검찰이 본 기록만 있다”며, “최서원 씨건, 불상의 태블릿 사용자건, 드레스덴 연설문이 (발표됐던 것이) 2014년인데 그때 (열람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냐”고도 물었다. 이 교수는 “파일의 생성 시간, 수정 시간으로 다운로드했다는 시간만 알 수 있는 것이고 중간에 누가 봤는지는 모른다”고 분명히 답했다.

계속해서 황 국장이 “그렇다면 ‘최순실’이 열람했다고 하면 그것은 오류 아닌가. 2016년 10월 18일 이전에 ‘최순실’이든, 불상의 태블릿 사용자든, 열람했다고는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이 교수는 “그렇다. 누군가 다운로드를 했고, 그걸 봤는지 안봤는지는 사실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다만 단서를 남겼다. 이 교수는 “보통의 경우는 다운로드하면 파일을 한번 열람하지 않느냐”면서 “(열람 여부를) 논리적으로는 정확하게 입증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냥 정황증거로 봤지 않겠느냐 누군가가, 그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진 교수는 포렌식 전문가로서 주로 JTBC 방송사 측의 입장에 서서 태블릿 조작설을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혀온 인사다. 그런 이 교수도 이번에 ‘최순실 태블릿’을 통한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설은 사실상 부정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관련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 문제와 관련 이상진 교수와 통화 내용


* 아래는 황의원 미디어워치 편집장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디지털포렌식센터 이상진 교수의 통화 내용 중에서 드레스덴 연설문 열람과 관련 통화 내용 부분만 일부 가필 재구성으로써 편집 정리한 것입니다. 



[황의원 편집국장] 예전에 드레스덴 연설문 문제 관련해서 JTBC 방송에 나오셔서 문건 파일들은 열람 시각을 확인하려고 하면 한컴뷰어로 확인할 수밖에 없고 한컴뷰어는 최종 열람 시각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앞전에 열람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렇게 인터뷰하셨거든요.


[이상진 교수] 그렇죠. 최종, 그것만 알 수가 있는 것이지 그전의 것은 알 수가 없죠.


[황의원 편집국장] 그게 (과거의 열람 여부를) 포렌식 기술로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어떤 방법이 없는 것인지요?


[이상진 교수] 없습니다. 예, 그것은 컴퓨터에서 기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언제 봤다는 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황의원 편집국장] 알 수가 없다 ... 그러면 지금 태블릿에서 드레스덴 연설문이랑 청와대 문건들이 (한컴뷰어로는) 전부 다 (열람 시각 기록이) 2016년 10월 18일(JTBC의 태블릿 입수 시점) 이후로 나오고 있잖아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파이널모바일포렌식스의 기록에 보면 전부 JTBC랑 검찰이 본 기록만 있잖아요. 그렇다면 최서원 씨건, 불상의 태블릿 사용자이건 ...


[이상진 교수] 그건 누구인지 모르죠.


[황의원 편집국장] 예. 그러니까 최서원 씨건, 불상의 태블릿 사용자건 (열람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거잖아요. 드레스덴 연설문이 (발표됐던 것이) 2014년인데 그때 (열람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죠?


[이상진 교수] 누가 봤는지는 모르는데, 알 수 있는 것은 파일에 생성 시간하고 수정 시간 ...


[황의원 편집국장] 그러니까 그것으로 열람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냐는 것이죠. 다운로드는 확인이 되지만요.


[이상진  교수] 다운로드한 시간만 알 수 있는 것이고 중간에 누가 봤는지는 모르는 것이죠.


[황의원 편집국장그러면 ‘최순실’이 열람했다고 하면 그것은 오류 아닌가요? ‘최순실’이든, 불상의 태블릿 사용자든, 열람했다고는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2016년 10월 18일 이전에요.


[이상진 교수] 그렇죠. 예. 누군가 다운로드를 했고, 그걸 봤는지 안봤는지는 사실 알 수가 없는데, 보통의 경우는 다운로드하면 파일을 한번 열람하지 않습니까?


[황의원 편집국장] 보통 그렇다는 것이지 ...


[이상진 교수] 그렇죠. 그거는 논리적으로는 정확하게 입증할 수 없는 것이고, 그냥 정황증거로 봤지 않겠느냐 누군가가, 그런 것이지요.


[황의원 편집국장] 포렌식으로는 어쨌거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지요? 열람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 다운로드만 단언할 수 있고 ...


[이상진 교수] 그렇죠, 다운로드만. 예,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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