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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박근혜와 윤석열, 사기탄핵과 증거조작에 입을 열어라!

박근혜 때 200명, 윤석열 때 500명 구속되며 보수 궤멸될 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본인이 직접 쓴 ‘두 번의 사기탄핵 진실은 터졌다’의 3장까지 읽던 차에, 오늘 새벽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조차 살길 찾아 떠나려…없는 얘기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본인의 책 3장에 바로, 박 대통령의 경제수석 안종범이 윤석열과 한동훈의 지시를 받은 듯 마치 박 대통령이 직접 기업 총수들에게 뇌물을 요구한 양, 위증한 대목들이 서술되어 있다. 이런 안종범, 정호성, 심지어 우병우, 그리고 유영하 등 박근혜 측근들의 진실 은폐 및 위증의 도움으로 윤석열과 한동훈은 박근혜를 뇌물죄로 엮었고, 한동훈은 직접 현장에 나와 30년 구형을 때린 것이다.

그렇게 조작수사로 없는 죄를 만들어낸 윤석열 본인이, 측근과 참모들의 위증 덕분에 뇌물죄보다 더한 내란죄로 엮이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은 일단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 이미 본인은 2020년 3월, 검찰이 김한수 요금납부 기록을 조작한 점 등을 근거로, 태블릿 실사용자이자 조작주범이 김한수란 점을 밝혀냈다. 그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자료를 박대통령에 전해주었다.

박대통령은 2021년 12월 말에 석방되었다. 이때 윤석열은 문재인 사냥개 역할을 하다, 어느 순간 국민의힘으로 나와 대선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대통령은 이 시기에 윤석열과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 그리고 안종범과 공모한 뇌물죄 조작에 대한 분명한 자기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그랬다면, 문재인의 사냥개들인 윤석열과 한동훈의 보수의 리더가 되어, 결국 정권을 잡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박대통령의 직무유기로 윤석열이 정권을 잡은 뒤, 이 둘은 아예 공천거래를 한다. 태블릿 조작을 은폐하는데 공을 세운 유영하에게 불법적 단독 후보를 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아직까지는 박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증거는 없다. 다만 유영하가 윤석열 측의 이관섭 실장과 통화, 단독 공천을 요구한 녹취는 뉴탐사를 통해 보도되었다. 

총선 당시 윤석열 정권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었고, 참패가 확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의 전직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자산을 물려받은 박근혜가 경고음을 울리기는 커녕 자신의 측근이 불법 공천거래로 해먹는 것을 최소한 방조·방관한 셈이다. 

그 대가는 바로 보수여당의 대 참패였고, 야권이 190석까지 획득한 이상 윤석열에 대한 탄핵은 시간 문제였다. 

본인은 윤석열과 한동훈이 박근혜 탄핵 당시 벌인 조작 수사와 집권 후 벌인 증거인멸 등으로 탄핵되기를 바랬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한밤의 병정놀이 수준의 계엄사태로 내란죄로 몰려, 탄핵과 구속을 당한 것이다.

놀랍게도 탄핵 과정에서는 박근혜 때와 비슷하게 절차 위반과 증거 조작이 개입되었다. 박근혜의 경우 뇌물죄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뒤, 헌법재판소에서는 강일원과 권성동에 의해 뇌물죄가 빠진 채, 그들이 새롭게 만든 불법 공소장에 의해 탄핵을 당했다.

윤석열 역시 내란죄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뒤, 정청래에 의해 뇌물죄가 빠진 채 문형배 등의 헌법재판관에 의해 탄핵 당했다. 박근혜 때 태블릿과 안종범 수첩의 증거조작이 있었다면, 윤석열 때는 박선원과 홍장원의 메모조작이 있었다.

본인은 윤석열과 한동훈이 검사 신분으로서 일국의 대통령을 증거조작으로 탄핵하고 정권을 탈취한 데 대해서는 탄핵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사형까지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징벌도 법과 절차를 지키면서 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절차를 위반하고 증거가 위조되었다면, 이부터 바로 잡는 게 우선이다.

박근혜는 윤석열의 탄핵과 구속에 대한 입장이 대체 무엇인가. 어차피 조작·날조 수사로 200여명의 보수인사들을 구속시킨 인물이니, 자업자득이란 것인가. 애초에 박근혜가 윤석열의 불법수사 건을 지적했으면, 윤석열의 인생이 여기까지 끌려오지도 않았다. 박근혜는 지금이라도 윤석열에 대한 총체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

윤석열 역시 마찬가지이다. 박근혜가 지금 이 시간까지 태블릿 조작에 대해 침묵하듯이 윤석열 역시 홍장원의 메모조작에 침묵하고 있다. 들리는 바로는 변희재가 잡은 홍장원 메모조작이 터지면 태블릿 조작이 같이 터질까봐 경계한다고 한다. 만약 아직도 그런 정신 상태라면 보수들은 그야말로 윤석열 지원을 접는 게 맞다. 

박근혜 때 본인을 포함한 200여명의 인사들이 구속되었듯이, 이번에는 윤석열 하나로 인해 500여명의 보수인사들이 내란공범으로 구속될 판이다. 그럼에도 태블릿 조작이 들통날까봐 메모조작을 덮어버리겠다는 것인가. 윤석열에겐 아직도 문재인 사냥개의 피가 흐르고 있나.

박근혜는 윤석열 탄핵과 구속의 입장을 밝혀라. 그리고 윤석열은 메모조작은 물론 한동훈과 공모한, 박근혜 뇌물죄 조작과 장시호 태블릿 조작의 진실을 자백하라.

보수가 전면 궤멸되고 있는 건 박근혜·윤석열 당신들이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하고, 짬짜미로 사리사욕만 챙겼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의 이름으로 가장 먼저 심판해야 할 두 인물은 바로 박근혜와 윤석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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