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美 무역적자 78%↓”... 日, 대미 투자에 무역적자 1兆 엔 넘어

인싸잇=이승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 관세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78%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미투자 집행에 나선 일본은 미국 관세 여파로 지난달 1조 1526억 엔(약 11조 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무역적자는 다른 기업과 국가에 부과한 관세로 78% 줄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가 78%가 줄었다는 점에 대한 집계 기관 및 조사 기간 등에 관한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568억 달러(약 81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예상한 시장 전망치인 405억달러 적자보다 많은 수치로, 전달 대비로는 적자 폭이 276억 달러(94.6%) 확대했다. 증가율로 보면 지난 1992년 3월 이후 최대 폭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역수지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기보다는 변동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가 78%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적자가) 올해 중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폭 감소와 흑자 전환을 외칠 때, 관세 합의에 따른 5500억 달러(약 796조 원) 대미 투자 집행에 나선 일본은 지난달 1조 1526억 엔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무역통계(속보치)에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1조 1526억 엔 적자로 집계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3개월 만으로,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9조 1875억 엔(약 87조 원)으로,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반도체 등 전자 부품과 비철금속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도널드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가 이어지면서, 1월 대미 수출액은 1조 4621억 엔(약 14조 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해 2개월 연속 줄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9.9% 감소한 3954억 엔(약 3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70억 엔(약 3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