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건설 톡톡] 성수1지구, GS건설 홀로 질주... 대우건설,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입찰 논란 사과

인싸잇=윤승배 기자 | 2026년 설 연휴가 있던 2월의 세 번째 주 건설업계는 공사비 2조 원대 규모의 성수1지구 수주 입찰에 유력 후보인 현대건설이 발을 빼면서, GS건설의 단독입찰이 유력해졌다는 이슈가 화제가 됐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입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 및 관련자 징계 등을 약속했다.

 

‘공사비 2조 원대’ 성수1지구, 현대건설 빠지고 GS건설 단독입찰 유력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수주 유력 후보군이었던 현대건설이 시공사 선정에 빠지기로 하면서 GS건설의 단독입찰이 유력해졌다.

 

당초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양강 승부가 예상됐지만, 현대건설은 압구정 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오후 2시 마감까지 성수1지구 입찰에 GS건설이 단독으로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S건설은 성수1지구 입찰 마감일 하루 전인 지난 19일 조합 사무실을 찾아 입찰 서류를 제출하고 입찰 보증금 1000억 원을 전액 현금 납부했다고 한다.

 

성수1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19만 4398㎡에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총 3014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2조 1540억원, 3.3㎡(평)당 1132만 원(부가세 별도)으로 책정됐다. 해당 지구는 서울숲이 가깝고 단지 규모가 커 한강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우건설,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입찰 논란 공식 사과

 

대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조합에 사과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김보현 대표이사의 명의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사과문을 보냈다.

 

대우건설 측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인 롯데건설이 제출한 세부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만든 사실과 일부 직원에 의해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이 유포되는 등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직원 및 홍보 담당자 중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인원 전원을 징계 조치할 것”이라며 “조합 및 경쟁사(롯데건설)와의 협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확립하고,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약속을 위반할 경우 조합이 입찰 보증금 몰수 및 입찰 자격 박탈을 결정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마감된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다음 날 조합은 대우건설이 정확한 공사비 산출과 시공 범위 검증에 꼭 필요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재입찰을 공고했으나 돌연 취소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 사의 입장을 배포하면서 각을 세웠고, 11일 주무 관청인 성동구청은 조합에 재입찰 공고 행위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대우건설이 조합에 사과문을 제출하고, 조합·대우건설·롯데건설이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과정 정상화를 위한 공동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홍보 요원 전원을 철수하고, 두 건설사의 제안서를 공개적으로 개봉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시가 성수4지구 입찰에 관한 점검에 돌입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는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