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고용률, 첫 감소... 비경제활동인구 역대 최대

7개 특·광역시 구 지역 단위 취업자 수, 전년 동기 比 4만 명↓
비경제활동인구, 769만 명... 1년 사이 3만 4000명↑

인싸잇=유승진 기자 | 청년 고용 한파로 지난해 하반기 7개 특별·광역시에 있는 구(區)지역의 취업자·고용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인구를 포함한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 단위 취업자 수는 1158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8.8%로 0.2%p 하락했다. 구 지역의 취업자와 고용률이 감소한 건 지난 202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하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했고, 30대와 50대는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전년과 비슷했다”며 “건설업과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주로 (취업자가) 감소했고, 이런 영향으로 구 지역 고용률이 0.2%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구 지역은 취업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28개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서 9개 도 내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17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 6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군 지역의 취업자는 210만 4000명으로 1만 1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 지역의 고용률은 62.4%를 유지했지만, 군지역은 0.5%p 하락해 68.9%에 달했다.

고용률이 높은 지역으로는 시 지역 가운데 충남 당진시(72.9%), 제주 서귀포시(72.1%), 경북 상주시(69.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군(83.2%), 전남 신안군(78.2%), 강원 화천군(76.7%) 등이 꼽혔다. 구 지역에서는 인천 옹진군(79.0%), 대구 군위군(76.3%), 부산 강서구(69.3%) 등의 고용률이 높았다.

 

실업자의 경우 시 지역의 실업자는 43만 1000명으로 1만 4000명 증가했는데,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군 지역의 실업자는 2만 7000명으로 3000명이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0.2%p 올라 1.3%를 기록했다. 구 지역의 실업자는 1만 8000명 증가한 43만 3000명으로, 실업률은 3.6%로 0.2%p 상승했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시 지역은 경기 의정부시(5.3%), 경북 구미시(4.9%), 전남 순천시(3.4%) 등이 높았다. 군 지역에서는 전남 화순군(3.2%), 충북 진천군(2.9%), 경북 울진군(2.8%) 등도 높은 축에 속했다. 구 지역의 경우 서울 관악구(5.7%), 인천 부평구(5.6%), 울산 동구(5.2%) 등에서 실업률이 높았다.

 

각 시군구 내에서 취업 활동 중인 15세 이상 인구로,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각 시군구 내에서 근무하는 취업자와 해당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를 모두 합한 ‘지역활동인구’의 경우, 시 지역과 구 지역은 증가했지만 군지역은 횡보했다.

 

시 지역의 지역 활동 인구는 2199만 1000명으로, 15만 1000명 증가했다. 다만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비중은 96.8%로 0.1%p 하락했다.

 

군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와 같은 333만 9000명이었지만, 거주인구 대비 비중은 109.3%로 0.2%p 떨어졌다. 반면 구 지역은 지역활동 인구도 2018만 5000명으로 5만 5000명 늘었고, 거주인구 대비 비중도 102.4%로 0.2%p 상승했다.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시 지역에서는 경기 과천시(147.7%), 경남 밀양시(113.0%), 전북 김제시(112.6%)가 그리고 군 지역에서는 전남 영암군(136.0%), 경북 고령군(134.4%), 경남 함안군(126.7%) 등이 꼽혔다. 구 지역에서는 서울 중구(356.9%), 부산 중구(220.2%), 인천 중구(144.3%) 등이 상위권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769만 명으로 최근 1년 사이 3만 4000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과 ‘취업 준비’ 등을 포함한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195만 7000명으로 14만 1000명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이전 최대치는 코로나 펜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의 188만 5000명이었다.

 

시·군 지역의 비경제활동인구는 각각 5만 6000명과 1만 6000명 증가했다. 특히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시 지역에서 5만 9000명, 군 지역에서 3만 명 늘었으며, 군 지역 기타 비경제활동인구는 25만 2000명으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