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 ㅣ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발발로 인해 미국 정부에서 우리 군에 요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국민 반대 여론이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6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자의 60.9%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우리나라 해군의 파병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4.4%에 그쳤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30%, 반대 55%, 모름·응답거절 15%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파병 반대 이유로는 ‘미국 주도 국제 분쟁 연루 가능성’이 4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군 인명 피해 및 교전 발생 위험’이 36.4%, ‘파병 지역 및 인접국 관계 악화 우려’가 13.7%로 집계됐다.
파병 찬성 이유로는 ‘한미동맹 강화 및 대미 신뢰 유지’가 56.8%로 가장 높았고, ‘유사시 안보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보’가 19.7%, ‘에너지 안보·수출입 항로 보호’ 12.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응답자 중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말한 이의 58% 그리고 진보층이라고 답한 이의 70%가 파견 반대 입장을 보였다. 보수층은 찬성 45%, 반대 42%로 팽팽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56%가 찬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8%는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도 반대가 47%로 찬성 30%보다 높았다.
두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이중 찬성은 한미동맹과 대미 신뢰 유지에 그리고 반대는 국제 분쟁 연루와 군사적 위험을 주장의 핵심 근거로 들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는 3월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갤럽의 조사는 3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역시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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