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이슈] 전한길·김현태, 6·3 선거 출마 초읽기(?)… ‘우산혁명’ 집회서 마이크 놓고 손인사만

1일 <전한길뉴스> 유튜브 라이브서 출마 가능성 공개 거론
전한길 서울시장·국회의원, 김현태 경기도지사·이천시장 검토
2일, 대구 집회 직후 발언 자제 이유 밝혀
전한길 “시민 요구 거세지면 거부 못 해”
김현태 “제도권 안에서 싸워야 변화 만들어야”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전한길 씨와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6·3 지방·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둔 가운데, 대구 ‘우산혁명’ 집회에서 공개 발언을 자제하면서 출마 결심이 상당 수준 굳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한길 씨와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은 2일 대구 캠프워커 후문 일대에서 열린 제4차 ‘우산혁명’ 집회에 참석했지만, 사회를 보거나 무대 발언에 나서지는 않았다.

 

행사에서 인사말 순서를 맡은 전 씨는 김 전 단장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나 마이크를 잡지 않은 채 손을 흔들며 인사만 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한미동맹단 ‘우산혁명’ 집회의 중심 인물로서 무대 사회를 보며 활동해 온 만큼,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전날 밤 진행된 <전한길뉴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 씨는 서울시장 또는 국회의원 출마 가능성을, 김 전 단장은 경기도지사 또는 이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각각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지금은 체제 전쟁 중”이라고 말하며, ‘윤어게인’을 지지하는 보수 인사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소속 연대나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기존 보수정당의 틀을 넘어선 새 결집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 씨와 김 전 단장이 이날 공개 발언을 자제한 것은 선거 출마를 전제로 한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집회 직후 전 씨는 이날 대구 집회서 발언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수·우파 시민사회의 출마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요구가 지금보다 더 거세진다면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할 수는 없다”며 “이를 위해 우선 이번 집회에서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단장도 “제도권 안에서 싸워야 진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6월 선거가 보수 진영 재건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발언을 종합하면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은 상당히 구체화된 단계로 보인다.

 

특히 전 씨가 ‘시민 요구’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김 전 단장이 ‘제도권 안의 싸움’을 강조한 것은 장외집회 중심 활동에서 선거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6·3 지방·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구도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 씨와 김 전 단장이 실제 출마를 선언할 경우 보수 진영 내부의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