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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귀향 성공할 수 있을까?

노대통령의 귀향 성공은 바람직한 정치문화에 기여

 

정치적 문제,권위의식이 발목잡은 대통령의 귀향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1년5개월 정도 남은 종반기에 접어들었다. 임기말이 가까워 오면서 퇴임후 거취가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때마다 퇴임하면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로 귀향하여 남은 여생을 보낼것이라고 공언하였었다.

 그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약속이 요즈음 들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후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나 김해 또는 부산으로 내려가 살겠다는 말을 할때마다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높았다. 왜냐하면 정부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 8명중 한사람도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낸 대통령이 없기 때문이다.

 초대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은 고향이 이북이어서 돌아갈 고향이 없기도 하였지만 4.19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나 하와이로 망명하여 타국에서 말년을 보냈고 윤보선 전 대통령도 고인이 되어서야 고향인 충남아산으로 돌아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재임중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귀향할 기회조차 없었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시골 고향보다 서울이 좋은지 여지껏 서울에 눌러 앉아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고향인 거제도와 하의도 섬보다는 서울이 나은지 서울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생존한 전임 대통령들이 귀향하지 못하고 서울에 머무르는 것에 대해 재임때 실정때문에 고향사람 볼 낯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이 잘못한것도 있는 반면에 잘한점도 많기 때문에 실정 때문에 귀향하지 못한다는 분석은 적절하지 못하다.

 역대 대통령들이 서울생활을 선호하는 것은 귀향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왜 귀향할 생각이 없을까? 전임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누리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는데 궁벽한 고향산골이나 외로운 섬으로 내려가 살면 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상주하는 경호실 직원과 비서진외에 가까이 할 사람이 없다. 찾아올 사람이라야 경우 고향군수나 시장,면장 정도외에는 별로없으니 외로운 노년을 보내야 할 개연성이 높다.

 그렇다고 미국처럼 퇴임한 대통령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대통령문화는 퇴임후 권위를 지키는데 집착하는 형태로 고착화되어 있어 사회활동을 전개하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귀향성공은 바람직한 대통령 문화창조

물론 전임 대통령들도 퇴임전 귀향을 추진하기도 하였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하였지만 새로 들어선 후임정권들이 정권차별화,정권에 힘을 실어 줄을 세우기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전임정권 손보기 푸닥거리를 하는 바람에 귀향이 좌절된 측면도 없지않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정치보복을 당하더라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게 예우를 받는데 유리하고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 거주하면 설,추석명절,생일등 기념일때 재임중 자신이 임명하여 국정을 함께했던 장차관과 정치인들이 몰려와 인사를 하고 행사를 마련하여 예우를 해주는데다 언론도 심심치않게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에 생활기반을 두고있는 비서진과 경호실직원들에 대해서도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귀향을 포기한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노무현대통령은 이미 남의집이 되어 재구입이 불가능하게된 생가와 인접한곳 3000여평과 생가와 200여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마을회관옆 4~500여평 두곳을 귀향하여 살 집터로 잠정 결정하고 태광실업 박연차씨등 지인을 통해 대지를 매입하여 정지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아 귀향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이 성사되어 퇴임후 노대통령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퇴임 대통령 문화를 새로 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노무현 대통령이 현실정치와 완전히 선을 긋고 고향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 경우 고위공직을 마치고도 권력과 감투,명예욕에 천착하여 서울에 눌러앉아 권력과 정치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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