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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 탈당 숫자? 중요하지 않아”

3월 까지 전대개최, 내부정리 후 정계개편 탄력대응

 

 열린우리당이 해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은 23일 “분당 책임세력이나 노무현 정권의 실정 책임세력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통합신당 논의에 들러리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못 박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에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정계개편 방향과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한 가운데 “당의 정통성을 계승한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해 수권정당을 만들겠다”며 ‘선(先)민주당 자강’을 거듭 강조했다. 당분간 내분사태에 있는 여당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열 대변인은 “열린당 내의 탈당과 관련하여 여러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며 “민주당은 대세보다는 대의를 좇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계개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장상 대표는 여당을 향해 “정도와 순리를 벗어난 행보의 종말이 어떠한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크지는 않지만 닻과 돛이 있는 배”라며 “이 배가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대선을 향해 항해해야 하는지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전당대회를 통해 내부 정비를 서두르고, 정계개편에 탄력적으로 임하겠다는 것.

 한편 그동안 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3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최종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열-민 통합파' 의원들의 전대시기를 늦추자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대는 3월 중하순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대 준비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2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회는 전대 성격과 의제, 대회의 소집과 운영, 당헌 및 강령, 기본정책 개정안 정리, 당 발전 방향 시안작성, 대회에 제청할 안건 시안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의 성격이나 지도체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표단,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이번 주 중으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지도체제와 관련, 한화갑 전 대표가 고수했던 단일지도체제에 대해 꾸준한 문제제기가 있어온 가운데 이번 전대는 '집단지도체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대표로는 원외에서는 장상 대표, 박상천 전 대표, 김경재 전 상임중앙위원, 정균환 부대표, 유종필 대변임 겸 광주시당위원장과 원내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이낙연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전대 이후 당 대표와 지도부의 구성에 따라 당의 향후 진로가 결정될 방침이어서, '범여권의 정계개편'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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