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원조 마복림 떡볶이, 원조 원할머니 보쌈 등.
음식에만 '원조 타령'이 있는게 아니다. 피부가 먹는 화장품에도 원조가 있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선밤, 베네피트의 틴트, 겔랑의 구슬파우더, DHC의 버진 올리브 오일 등이 대표적 예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화이트 엑스투 플러스 선밤은 '고체형' 자외선 차단제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금까지 자외선 차단제는 다들 '크림'이나 '로션' 타입이었다. 액체형의 고정관념을 깨고 최초의 등장한 고체형 자외선 차단제가 바로 이자녹스 선밤이다.
피부의 최대 적인 노화 방지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는 꼭 써야하는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끈적거림과 번들거림때문에 등한시됐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 바로 고체형 선밤으로 지난해 출시 직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고체형이라 퍼프를 이용해 손에 묻히지 않고 수시로 덧바를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헐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유행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베네피트의 틴트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원조' 화장품이다.
틴트는 '연하게 빛깔을 내다'는 뜻으로 입술에 색을 스며들게 해 붉그레한 입술을 연출한다. 미인의 기준 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앵두같은 입술'을 위한 제품인 것.
틴트는 입술에 쓰는 화장품으로 립스틱, 립글로스를 이어 새로운 시장을 일궈냈다.
영화 '엽기적 그녀'의 헤로인 전지현과 헐리우드 톱스타 기네스 팰트로가 즐겨 쓴다는 소문에 더욱 유명세를 탔다. DHC 올리브 버진 오일은 얼굴에 바르는 오일 제품으로 오일은 몸에만 바른다는 기존 인식을 깬 원조 화장품.
오일은 발랐을 때 번지르르한 느낌때문에 얼굴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보통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올리브를 이용한 미용 오일로 번들거림을 최소화하고 풍부한 천연 비타민으로 피부를 더욱 생기있게 가꿔준다. 겔랑의 구슬파우더도 '가루형' 파우더라는 통념을 깨고 '구슬형'으로 새롭게 태어나 대표적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메이크업 마지막에 구슬 파우더를 얼굴에 살짝 두르려주면 얼굴이 화사해진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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