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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전성시대 열릴 것"

한국시장선 소형차 '푸대접'



극심한 교통정체, 환경문제, 에너지문제 등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의 소형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27일 나왔다.

일본 자동차경영개발연구소 요시다 노부요시 소장이 일본 경자동차정보에 기고하고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요약, 번역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경차 및 소형차(이하 소형차)의 판매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의 경우 2000년 소형차 점유율은 12.0%였으나, 지난해 13.9%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유럽시장의 경우에는 33.9%에서 35.4%로 증가했다.

소형차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경차와 소형차의 판매비율은 2000년 31.4%, 45.6%에서 각각 35.3%, 49.5%로 늘었다.

요시다 소장은 "전세계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3개 시장 이외의 시장에서도 최근 소형차를 중심으로 모터리제이션(motorization.자동차의 광범위한 보급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소형차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요시다 소장은 최근 미국 '빅3'나 유럽 고급차 업체들이 소형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음을 주목했다.

실제 지난해 1-9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총 18개 모델 가운데 30%인 6개 모델이 소형차로, 이는 미국시장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요시다 소장은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소형차 시장의 확대와 관련, 원유가 상승이라는 단기적인 요인과 함께 "사회적인 여건, 지구환경문제, 소형차 개발능력의 향상 등으로 소형차 수요가 장기적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절약'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에서 교통정체 및 주차난 등의 사회적 여건에 직면에 있고,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소형차 전성시대'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GM의 한국에서의 소형차 개발추진을 꼽으면서 "GM은 자회사인 GM대우의 소형차 개발을 통해 회심의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요시다 소장은 "소형차의 경우 이익이 미미해 과거 많은 메이커들은 비용절감 등에 실패, 생산을 중지했었다"고 전제하고 "향후 소형차 성공여부가 경영성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시장의 경우 전체 내수판매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4.9%에서 지난해 5.9%로, 소형차(소형차급 모델 기준)는 37.3%에서 33.4%로 각각 줄어 대조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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