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제주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제주평화포럼 이틀째이자 공식 개막일인 22일 제주지사 주최 만찬에서 여수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현대.기아차그룹이 전했다. 정 회장은 포럼 인사 200여명과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만찬에서 "여수 세계박람회가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정치.경제적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뿐아니라 동북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주평화포럼'의 취지와도 부합한다"며 참석자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국회 여수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 서갑원(열린우리당) 의원, 유치위원회 정찬용 상근 부위원장 등 국회.정부.민간 대표들이 정 회장과 함께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한 의지와 열정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전세계 전.현직 각료, 정치.경제 지도자, 학계.언론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제주평화포럼은 21-2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고, 정 회장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 고문이자 평화포럼 공동 주최측인 동아시아재단
현대차[005380]가 이르면 이날 안에 350명 안팎의 사무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앞으로 2년 이상 한곳에서 일한 비정규직은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의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내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다른 대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지난 11일 회사측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노사 양측은 현재 전환 범위 및 시기 등을 놓고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사무계약직, 파견직, 연봉계약직 등 사무분야 비정규직 직원 가운데 우선 사무계약직에 속한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화한다는 방침 아래 이 문제를 노조측과 실무협의중이다. 현재 현대차에 근무하고 있는 사무계약직 직원은 350명 가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규직화 문제는 앞으로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일부 사무분야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노사간 신뢰를 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내달까지는 사무계약직의 정규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금융업계 최초로 비
포스코[005490] 이구택 회장은 8일 "포스코의 시가총액이 현재 450억 달러는 되니까 포스코를 사려면 600억 달러는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철의 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시가총액이 커지다 보니까 이제는 조금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하지만 "(적대적 M&A는)앞으로도 더 걱정해야 하고, 요즘도 자다가 깨곤 한다"며 "어떤 분은 '포스코가 위기를 과장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는데 제 입장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로, 이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호주를 확보하고, 시가총액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철강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커지다보니까 대형 M&A 보다는 조그마한 M&A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아울러 "내 사무실 컴퓨터에서는 전세계 8개 주요 철강회사들의 주가 동향이 뜬다"며 "오늘 신일본제철의 주가총액은 492억 달러, JFE는 350억 달러, 아르셀로미탈은 800억 달러 등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포스코, 일본의 신일철 및 중국의
한국 자동차부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방한한다. 코트라(KOTRA)는 경상남도, 창원시와 공동으로 오는 19∼2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구매상담을 주목적으로 한 '제1회 국제수송기계 부품산업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자동차공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모비스 등 140개 자동차부품 업체를 비롯한 200여개 국내 업체가 참가해 자동차부품, 중장비부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완성차, 자동차부품, 중장비, 항공 업계의 글로벌 메이저기업 120개사 등 300여개 해외 업체의 구매 담당자들이 전시회를 찾아 국내업체들과 활발한 구매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GM 등 미국의 '빅3', 유럽의 폴크스바겐, 벤츠, BMW, 아우디, 일본의 마쓰다, 인도의 타타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와 중장비 업계 1위인 캐터필러, 세계최대 농기계 업체인 존 디어, 항공 관련 업체인 봄바르디어, 롤스로이스,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 마그나 등이 주요 참가 기업이다. 또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GM대우, 쌍용차[003620],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구매팀도 참가, 오는 20일 국내 업체들을 대
현대차[005380]는 지난 5월 한달간 23만1천81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작년 5월과 비교해서 7.7% 늘어난 것이며, 전달인 지난 4월에 비해서는 2.9% 증가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5만3천602대를 판매, 3개월 연속 '5만대 이상 내수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51.3%의 시장 점유율로 이 역시 3개월 연속 50%를 돌파했다. 내수는 작년 5월과 지난 4월 대비 각각 19.1%, 4.5% 늘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국내공장 생산분 9만7천675대, 해외공장 생산분 8만540대 등 총 17만8천215대를 수출했다. 이는 작년 5월 대비 4.7%, 지난 4월 대비 2.5%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해외생산 현지판매가 지난 4월 대비 9.7% 증가한 것이 5월 증가세에 힘이 됐다"며 "해외판매 호조는 북미시장에서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신차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서는 유럽 전략차인 i30의 수출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로써 올들어 5월까지의 판매누계는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9천364대를 기록하게 됐다"며 "4월에 이은 5월의 판매 증가로 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계와 정부의 공동노력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와 규제개혁"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재계와 긴밀하게 머리를 맞대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규제개혁과 관련, "최근 전경련에 재계의 시각에서 6천개의 규제를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소개하고, "정부는 전경련의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때 그때 협의를 통해 재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인력 문제와 관련, "학계와 기업계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아직은 학계와 기업계가 원활하게 연결이 안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중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상반기 다소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 성장률이 높아져 4.5% 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소비.투자.건설 등이 침체에서 확실하게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지금 어떻게 일자리를 늘리느냐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금 추세라면 연 25만∼26만개 정도 늘어날 것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올해안에 정부측에 규제개혁방안을 건의한다는 계획 아래 내달초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규제개혁추진단'(가칭)을 구성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조석래 회장 주재 회장단 회의를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을 위한 규제개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전했다. 내달 1일 구성될 규제개혁추진단에는 학계 및 경제단체의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9월말까지 가동된다. 이 부회장은 "한덕수 총리가 이달 중순 한국경제연구원을 통해 '경제계의 획기적인 개혁방안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는 6천여개에 달하는 규제 전체를 조사.검토해 나가면서 각각의 규제를 '필요한 규제', '개선해야 할 규제', '폐지돼야 할 규제' 등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덕수 총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후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정책의 역점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경제계의 규제개혁 건의에 대해서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경련 회장단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현대차[005380]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으로 4월 판매실적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달 1만7천632대를 판매, 1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 지난 1월 2만4천290대, 2월 1만9천765대, 3월 2만8대, 4월 1만7천632대 등을 각각 팔아 올들어 판매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5년 5월 일시적인 라인 조정으로 월별 판매실적 12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은 2002년 12월 중국시장 공식 진출 이후 처음이다. 동시에 현대차의 중국시장내 점유율도 떨어져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4%에 못미치는 3.8%에 그쳤다. 현대차가 월별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4% 밑으로 떨어진 것으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시장 주력 차종인 엘란트라(구형 아반떼)와 EF쏘나타에 대한 딜러 지원금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판촉에 나섰다. 엘란트라의 경우 대당 7천-8천위엔을, EF쏘나타의 경우 대당 1만위엔을 각각 지원키로 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주말부터 본격적인 판촉에 나섰으며, 이는 대당 10% 가격 인하와 동일한 효과
국내 기업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의 하락폭은 둔화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전국 500개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물류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2005년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9.7%에 달했다. 1999년 이후 2년 단위로 기업물류비를 살펴보면 1999년 12.5%, 2001년 11.1%, 2003년 9.9%, 2005년 9.7% 등으로 하락기조는 계속되고 있으나, 2003∼2005년 하락폭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같은 기업물류비는 2005년 일본 4.8%, 미국 7.5% 등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업물류비 실태분석' 보고서는 이에 대해 "고유가 등으로 운송물류비가 급증했으나, 일본, 미국 등에 비해 흡수여력이 부족하고 도소매 부문에서 적기.소량 다빈도 운송이 급증한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규모별로 2005년 기업물류비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7.8%로 평균을 밑돈 반면 중소기업은 10.2%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2%, 도소매업이 12.3%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물류비에서 운송비가 차지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은 16일 "이제는 기업도 자발적으로 인권과 관련한 내부적인 규율을 챙겨야 건전하고 존경받고 오래가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기업활동과 인권'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장 원가는 더 들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 뿐아니라 이윤 확대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권의 세계화, 무역.투자의 세계화, 정보의 세계화 등으로 인해 기업 인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소개하고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기업 인권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구상에서 식민지배를 경험한 나라중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다"며 "앞으로 경제지표와 함께 눈에 덜 보이는 인권지표가 같이 어울려야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에 대해서도 윤리적 책임이 요구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과거에는 근로자의 절박한 상태가 인정됐으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며 "현재 인권위는 합법적이고 적절한 절차, 대화와 토론을 통한 윤리 정착에 유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
기업들이 공장을 새로 짓기까지는 30개가 넘는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공장설립 제도개선 및 절차간소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개별기업은 새 공장을 지을 때 입지선정에서 공장설립 승인까지 35개의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수도권에 공장을 지으려고 한다면 적용되는 규제는 4개가 더 추가돼 총 39개의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 산업단지개발 방식을 택하더라도 기업들은 비수도권의 경우 32개, 수도권의 경우 36개의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 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공장설립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거나 모순적인 제도가 존재하고 있으며, 지자체 조례는 허용하지만 국토계획법에서는 불허하는 법제도상의 충돌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을 짓기 위해 제2종 지구단위계획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승인을 받기까지 1년3개월의 시간과 1억3천만원의 비용을 들인 J사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J사는 사전환경성검토 인허가 기일이 30일로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 등의 거듭된 보완요청으로 사전환경성 검토에만 6개월, 6천만원의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대한상의는 공장설립에 따른 기업들의 각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가 2005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총액은 수입 20억4천900만 달러, 수출 9억4천700만 달러 등 총 29억9천600만 달러로, 2005년에 비해 0.2% 줄었다. 수입은 2005년에 비해 2.3% 증가했으나, 수출은 5.2%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해 11억2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적자 규모도 2005년 10억500만 달러에 비해 9.7% 늘었다. 코트라는 "2002년 7월 경제개선 조치 이후 북한의 대외무역액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서방 국가들과의 무역규모 급감으로 전체 무역규모가 축소됐다"며 "이는 지난해 7월과 10월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감행 등에 따른 대외경제 환경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주요 교역국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북한 무역규모의 56.7%를 차지해 가장 큰 교역국이었으며, 태국 12.5%, 유럽연합(EU) 7.8%, 러시아 7.0%, 일본 4.1% 등의 순이었다. 코트라는 "중국, 태국과의 무역액은 증가한 반면 대북제재 조치까지 발표한 일본과 EU와의 교역 규모는 눈에 띄게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한 11일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는 자동차산업 도약을 위해서는 합리적.협력적 노사관계가 절실하다는 참석자들의 '합창'이 나왔다.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이날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행사장 단상에 오른 정부측 인사 및 차업계 대표들이 무한경쟁에서 분투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과제로 노사관계 개선을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 임단협을 앞둔 시점에서 올해만큼은 예년처럼 대결적 노사관계가 차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않도록 해야한다는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이자 희망섞인 메시지였다. 먼저 한 총리는 "최근 차산업의 노사 협력관계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경쟁하는 대상은 세계의 경영자와 근로자"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무역협정은 근로자와 경영자의 협력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날 수 없음을 명료히 보여준다"고 말하고 "(노사관계를) 잘하면 세계를 제패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좋은 (노사)관계를 통해 차산업이 올해 세계 1위로 향하는 바탕을 닦는 한해가 되기를 총리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덧붙여 "정부도 합리적.협력적 노사관계를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중국에 넘긴 산업스파이 일당이 10일 적발됨에 따라 자동차산업은 물론 산업계 전반의 기밀보안에 '경고등'이 켜졌다. 무엇보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인 '한국경제 샌드위치론'이 확산되고 있어 기업의 기밀유출 문제는 산업스파이의 범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위기로까지 받아들여진다. 속도를 더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현시점에 중국으로의 핵심기술 유출은 결국 중국이 한국경제를 추월하는 일종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만 보더라도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한국(384만대)의 2배 가량에 해당하는 728만대에 달하는 등 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고, 질적 성장도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밀유출..심각" = 중국으로의 기업 기밀 유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업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첨단.핵심 기술의 유출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2005년 기술유출이나 지식 재산권 침해를 당한 3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쪽으로의 유출이 21개사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시에 기업의 존폐를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현대차[005380]는 당초 내년 상반기에 출시키로 했던 후륜구동 방식의 럭셔리 세단 BH(프로젝트명)의 출시 시점을 올해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0일 "향후 BH를 생산할 울산 5공장의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따라서 BH의 출시 시점을 당초 내년에서 올해말로 앞당기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에 따른 고급차 수요 증가 등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당초 BH를 현대차 브랜드로 내놓기로 했다가 최근들어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BH를 통한 별도 브랜드 론칭 여부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BH는 울산 5공장 완공과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며 "이미 BH는 기술적으로 완성해 놓은 상태로, 완성도가 높은 스포티한 럭셔리 세단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BH의 차명은 현재까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미국 뉴욕오토쇼에서 출품한 BH 콘셉트카의 차명인 '제네시스'(Genesis)를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H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