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GM대우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경영 주체가 외국계인 소위 '비(非)토종 국내 완성차 3개사'의 R&D(연구개발)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는 현재 모기업인 GM, 르노, 상하이차로부터 신차 및 플랫폼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부여받아 그 과제를 수행중이다.

그동안 '국내 판매용'으로 인식돼던 차량 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왔다면, 이제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차량'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핵심에는 기술연구소가 있으며, 각 업체는 기술연구소의 인적.물적 자원을 늘려가고 있다.

GM대우는 지난 2005년 GM으로부터 소형차 개발본부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경차 개발본부 역할까지 떠맡았다. 따라서 GM대우 기술연구소는 GM의 새로운 경.소형차 개발을 주도하게 됐다.

현재 GM대우 기술연구소에는 2천200명 가량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GM대우 출범 당시 1천600여명이던 연구인력이 4년만에 600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

또한 GM대우는 부평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외에 올하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내 14만5천평 규모의 부지에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인 'GM대우 청라 테크센터'를 완공한다.

GM으로부터 직접투자 지원을 받은 500억원을 포함해 1천억원이 투자된 청라 테크센터에도 400명 가량의 연구인력이 상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량 개발에 몰두하게 된다.

GM대우 관계자는 "부평 기술연구소는 향후 GM그룹의 신제품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GM의 글로벌 제품 전략을 지원하는 한편 GM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기흥 테크니컬센터의 역할범위를 넓히고 있다. 르노그룹의 아시아 핵심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2009년까지 르노그룹과 공동으로 3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출시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45 외에도 SM시리즈의 후속 모델 및 각종 신차가 포함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 역시 각종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5년말 450명에 그쳤던 연구인력은 지난해말 650명으로 늘었으며, 나아가 올해말 9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총 110명의 엔지니어를 프랑스 르노 테크니컬 센터에 파견하는 등 선진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상하이차의 '2010년까지 5개 플랫폼, 30개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쌍용차의 중앙연구소가 상하이차의 기술연구소, 영국의 로버연구소와 함께 공동 R&D를 수행하게 되며, 이중 쌍용차는 대형차와 SUV, 레저용 차량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쌍용차가 지난해 구조조정 속에서도 1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과거 채권단 관리 하에 있을 때는 R&D 투자가 미미했었다"며 "하지만 상하이차 인수 이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5% 수준의 R&D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beomh@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