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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이 '마라톤' 업무보고를 받는 등 전경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재계와 전경련에 따르면 조 회장은 취임 다음날인 21일부터 전경련 사무국과 효성그룹 본사를 오가며 전경련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해 23일까지 3일 연속 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상공의 날' 행사,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중소기업 리셉션' 등에 참석함으로써 전경련 회장으로서 대외행사에 공식 '데뷔'했다.

아직까지 노무현 대통령이나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각종 경제, 사회 관련 행사 참석 등을 통해 정부, 정치권, 노동계, 시민단체의 주요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안팎에서 주목하는 것은 조 회장이 정부, 정치권, 노동계 등에 대해 경제, 사회 현안들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하고 쇄신론이 제기된 전경련 내부를 어떤 식으로 다잡아나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조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을 만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으며 전경련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4대 그룹 등 회원사의 의견을 청취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경련 개혁에 관해서도 "모든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개혁에 앞서 먼저 이에 관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최근 전경련이 회장 선출과 관련해 극심한 내홍을 빚은 결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으로부터 인적 문책과 조직 쇄신론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아직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먼저 묻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회장은 전경련 업무나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의사결정에 앞서 회원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만큼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다는 현황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의사결정 전에 광범위한 관련 자료를 수집, 검토하는 등 평소에도 업무처리가 치밀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경련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 때 임원인사를 신임회장의 몫으로 남겨놓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임원인사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 임원진이 구성된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문책론을 감안하지 않으면 임원인사 요인은 크지 않은 편이다.

조 회장은 전경련이 대외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회원기업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며 특히 4대그룹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회장들을 2번, 3번이라도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재계 실세 회장들을 만날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현지사업장 방문,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활동 등을 위해 유럽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정 회장과 구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격월제로 회장단 모임을 갖고 있어 예정대로라면 5월에 회장단 모임을 가져야 하나 4대그룹 회장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으면 그 전이라도 회장단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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