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21일 이번 6자회담은 예정대로 끝난다면서 22일 모스크바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로슈코프 수석대표가 호텔에서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20일 밤부터 지금까지 회담에 새로운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자금 해제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이 미국에 대해 '거만한 나라'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을 하루빨리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시친(張希欽) 중국 국가관광국 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 대해 관광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것이 올해 중-미 공동교역위원회의 핵심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국장은 지금까지 전세계 132개 국가와 지역들이 중국 관광객들에 대해 문호를 개방했으나 미국과 캐나다 등 2개 국가들이 여행사 단체관광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21일 베이징의 한 여행사 사장 말을 인용해 "미국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거만한 나라"라고 보도했다. 그는 "물론 미국이 불법이민이나 테러로부터 안전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의 요구를 꺾을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모두 3천450만명이며 장시친 부국장은 올해 중국의 해외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4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고 있던 조선과 철강 분야에서도 급추격하고 있는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20일 철강 수출 강대국인 한국이 2005년부터 대중 철강 수입국으로 전락했으며 올해부터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과 중국의 철강교역은 물량기준으로 2005년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첫 1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철강은 2년 전 430만t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천35만t으로 사상 처음으로 1천만t을 돌파해 한국도 이제 수입국으로 돌아섰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4억1천880만t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혔으며 한국은 4천843만t을 생산해 세계 5위에 그쳤다. 이들은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최근 철강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중국이 대한 수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협회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철강공업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산 철강 수입 급증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중국 철강 수출량의 20%를 한국이 수입해 한국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계좌 2천500만달러를 전액 해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미국에 단단히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18일 "김계관 부상이 BDA 북한계좌 전면 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채 주중 북한대사관에 칩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부상은 '2.13 합의'에 따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평양으로 초청했으며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과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에 참가하는 등 약속을 모두 이행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은 '2.13 합의' 이후 3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BDA에 동결된 북한계좌를 전면 해제하지 않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부상이 힐 차관보의 면담 요청을 거듭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당초 17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부상과 만나 BDA 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에 이해를 구하고 18일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2차회의 개
미국으로부터 북한계좌 해제 결정권을 넘겨받은 마카오특구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18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핵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로막아온 BDA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 대표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북한과 미국 양측이 BDA에 동결된 북한계좌 문제에 대한 분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에서 외교담당으로는 최고위 당국자인 탕 국무위원은 "북한과 미국이 BDA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2005년 BDA가 북한의 돈세탁 및 달러화 위조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BDA 북한계좌에 있는 2천500만달러를 동결했으나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지난 15일까지 북한계좌를 해제해 주기로 약속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내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하고 11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18일 "원 총리가 4월1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교류의 해' 개막식에 맞춰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4월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후속조치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또 "원 총리가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일은 중일 관계정상화 35주년을 맞아 관계 발전의 전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이후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는 원 총리는 내달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NHK 등 일본 언론은 원 총리가 애초 4월11~15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방한 때문에 일정이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원 총리가 한국과 중국 방문길에 오르는 것은 중국이 동북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방일 일정 단
지난 13일 중국 산시(陝西)성 란톈(藍田)현 방송사가 10분간 포르노 비디오를 방영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일으켜 주민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발단은 란톈현 방송사 직원이 실수로 외부 전력 및 신호 유입을 차단하지 않은 채 퇴근한 사이에 인근 가정집에서 주민이 보고 있던 포르노 영상이 방송사로 유입되면서 비롯됐다. 란톈현 방송사는 자체 조사 결과, 문제의 주민이 공짜로 방송을 보기 위해 방송사 케이블에 몰래 선을 연결하고 방송을 봐오다가 사고 당시 포르노를 관람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란톈현 방송사의 양징취앤(楊井泉) 사장은 "외부 전파 신호가 모종의 통로를 통해 방송국 기계실로 유입되어 외부로 방송되는 이런 종류의 일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장(張)씨라고 밝힌 한 주민은 "당시 포르노가 방영될 당시 시간이 오후 5시50분 정도로 8살짜리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방송을 보고 있었다"면서 "몸 둘 바를 몰랐다"고 분개했다. 란톈현 정부 지도부는 이번 포르노 방영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사태 전개과정을 정밀 심사하도록 하는 한편 방송사고의 원인을 정밀 조사해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경제의 유엔 또는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오는 9월부터 신흥 다국적기업 경영자들이 모인 가운데 중국 다롄(大連)에서 처음으로 거행된다. 매년 겨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는 세계 정계 지도자와 기존 다국적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하며 여름철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는 신흥 다국적기업 경영인들이 참가하게 된다. 세계경제포럼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 교수는 1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름철 세계경제포럼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은 다보스포럼 정상회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슈밥 교수는 "여름철 다보스포럼이 중국에서 열리게 된 것은 세계 경제의 '권력 방정식'의 변화와 세계무대에서 점증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중력의 중심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매년 중국에서 도시를 바꿔가며 열리는 여름철 세계경제포럼 정상회의가 다보스포럼과 똑같은 성취를 이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름철 세계경제포럼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다짐받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슈밥 교수는 이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과 세계 각국 신흥 다
달나라 토지를 분양하고 독일의 공기를 팔아먹은 것은 물론 처녀증서까지 발급하겠다는 '중국판 봉이 김선달'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끝내 패소했다. 중국 베이징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6일 "어떤 개인이나 국가도 달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주중 달나라 대사관'의 최고경영자 리제(李捷)가 제기한 상고심을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리 사장은 2005년10월 34명의 중국인들에게 모두 49에이커의 달나라 토지를 분양했다가 베이징시 상공분국이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5만위안의 벌금형을 내리자 소송에 나섰으나 1심에서 패소했었다. 리 사장은 미국에 본부를 둔 외계 부동산 판매업체인 '달나라 대사관'의 데니스 호프 회장으로부터 주중 달나라 대사로 지명됐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달나라 토지를 에이커당 298위안에 분양했었다. 그는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달나라 대사관에서 소유권과 함께 지하 3㎞ 광물 개발권까지 부여하는 등기증명서를 발급해 준다"면서 "달나라 토지는 가치가 무궁무진한 아주 진기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호프 회장이나 리 사장은 1967년 유엔 우주협약이 정부의 외계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서는 명문화된
북한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미국의 제재 결정을 놓고 중국과 미국이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BDA 제재 조치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으로 인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과 실무그룹 회의가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마카오특구 정부는 16일 자체 조사 결과, BDA가 북한을 위해 돈세탁 등의 불법활동을 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면서 미국의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14일 BDA가 북한을 위한 돈세탁 등에 개입했다면서 자국 금융기관들에 대해 BDA와의 직간접적인 거래를 모두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마카오특구 정부는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회계사들에 의뢰해 BDA 경영에 대한 자체 수사를 벌였으나 불법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스탠리 아우(區宗傑) BDA 회장도 15일 베이징(北京)에서 "미국의 수사 결과 발표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의 결정을 무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BDA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