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17일 대선후보 경선 참여 여부 등을 놓고 `장고'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백담사로 출발했다가 중도에 회차했다과 박재완(朴宰完) 대표 비서실장이 밝혔다. 박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전 지사측 박종희(朴鍾熙) 비서실장으로부터 `손 전 지사와 새벽에 통화를 했는데, 봉정암에 안계시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손 전 지사가 `적어도 오늘까지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조용히 생각을 하려 한다. 강 대표가 오시지 말고, 본인이 하산하면 내일 저녁이나 모레 만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강 대표 역시 손 전 지사의 뜻이 그렇게 간곡하다면 백담사에 가서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너무 부담을 드리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면서 "손 전 지사가 생각을 잘 정리한 뒤 돌아와서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 차를 돌려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강 전 대표는 분당 자택에서 오전 8시30분께 승용차편으로 백담사로 출발했으며, 손 전 지사측 연락을 받고 45분 만인 9시15분께 회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은 "강 대표는 무엇보다 손 전
민주노동당 문성현(文成賢) 대표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10일째를 맞았다. 지난 8일 청와대 앞에서 노천 단식 농성을 시작한 문 대표는 이날 단식 열흘째를 맞아 당원 8만명에게 한.미 FTA 저지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문 대표는 메시지에서 "한.미 FTA 저지 투쟁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투쟁, 새 역사를 만드는 투쟁"이라며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20년만에 국민들이 생존권을 지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선 투쟁"이라고 강조할 방침이라고 당측은 전했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께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건강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오는 26일이 문 대표의 생일인데, 바람같아서는 생일은 집에서 맞았으면 좋겠지만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으면 생일도 농성장에서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9일부터는 16개 시.도당을 중심으로 동조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며, 농성 15일째인 22일에는 한.미 FTA 협상 중단 결단을 촉구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드리는 서한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16일 최근 당의 대북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과 관련, "정책기조를 무조건 바꾸겠다면 그것은 스스로 정체성을 포기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대구발전연구회 초청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평화.통일 무드가 확산되면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미리 기류에 편승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때이른 평화무드에 휩싸여 대북정책 기본방향을 바꾸겠다, 상호주의 원칙을 바꾸겠다는 것은 스스로 정체성을 포기하고 포퓰리즘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대선과 `8.15'를 앞둔 시점에 정상회담을 한다고 나오는 것은 대선을 위한 `깜짝쇼'"라며 반대했다. 그는 산사에 칩거하며 `장고'에 들어간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나라를 위한 차원에서 좋은 결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을 갖고 서로 심각하게 갈등이 생기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후보가 너무 일찍 결정되면 집중적 네거티브와 저쪽의 `깜짝쇼'가 걱정된다. 2002년에도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깜짝
강원도 낙산사에서 `칩거'에 들어간 한나라당 대권주자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비서실장인 박종희 전 의원은 16일 "손 전 지사의 고민은 경선 불참이냐 탈당이냐 이런 수준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진흙탕 속 싸움으로 전락한 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고민과 정치 역정에 대한 반추 이런 것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0일 민심대장정을 하며 서민들과 부둥켜안고 뜨겁게 울었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정치를 구상했는데 실제로 이런 것이 잘 안 되고, 한나라당 전반의 지역주의 색깔론의 악령과 싸운 것을 너무 몰라준다"면서 "손학규의 가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이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전 지사의 경선불참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알 수 없으나, 손 전 지사는 모든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으며,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과거 당적을 바꿔 성공한 분들이 없으니까, 그부분은 여러분들이 안된다고 말한다"며 부정적 기류를 전했다. 박 전 의원은 `탈당 후 특정후보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손 전 지사는 `당
한나라당은 최근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잡음을 빚고있는 이른바 `사설위원장' 사칭 문제에 대한 진상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일부 경선과열 현상으로 `세몰이'다, `줄세우기'다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면서 "당은 오는 28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설위원장 문제 등 여러 파열음에 대해 진상을 살피고 기강확립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또 "사무처와 당직자의 엄정중립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당은 다음 한 주 동안 실태조사를 하면서 위원장 연석회의 공동결의와 혹시 있을 여러 사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 총장은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맺으려면 당은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국민 속에 뿌리박고 있어야 하고, 후보는 가지처럼 당이라는 나무에 꽉 붙어있어야 한다"면서 "이 법칙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만이 시작되고 이야말로 패망의 시작"이라며 최근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싼 각종 잡음에 우려를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한나라당이 그간 유지해 오던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를 수정키로 방침을 정한 뒤 당내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북핵관련 `2.13 합의' 이후 변화된 한반도 안보환경에 적응하고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급선회키로 하면서 일부 `반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 당내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의 대북정책 변화에 대해 "일부에선 열린우리당보다 우리가 앞장서서 더 많이 퍼주고, 퍼주기라는 말도 하지 말고 남북정상회담까지 지지하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하루 아침에 대북정책 노선이 확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국민에게 도리어 신망을 잃고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은 분위기가 좋지만 북한은 절대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대선이 임박했다 하더라도 국민에게 사실대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홈페이지에도 한나라당의 변화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아이디 `quenam77'의 네티즌은 "한나라당은 가벼운 종잇장 같은 행태를 보이지 말라"면서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서두른다고 한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은 15일 불법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 그룹 로비 의혹과 관련, 무혐의 처리된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에게 제이유 자금이 흘러들어간 검찰 수사 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 결과 제이유 납품업자였던 강모씨와 이 전 비서관 사이에 의문이 가는 금융거래가 많이 포착됐다"면서 "이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2월부터 강씨 명의의 은행 통장을 소지하고 수시로 입.출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2월13일에는 강씨 계좌에서 4천260만원이 인출돼 강씨 납품업체 대표로 돼 있던 이 전 비서관 제수의 신규계좌로 전액 입금됐다"면서 "이중 2천만원은 당일, 나머지는 같은 달 16일 이 전 비서관의 동생 계좌로 송금됐으며 이들 돈은 다시 전액 이 전 비서관의 계좌로 송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모씨와 이 전 비서관의 제수, 이 전 비서관의 동생, 이 전 비서관으로 이어지는 현금 거래가 확인됐다"면서 "제이유는 권력 특권층에 직접 뇌물을 주면 문제가 발생하니, 가족들에게 포인트를 얹어주는 형태로 특혜를 주어 사실상 본인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특징"이
한나라당 중진들은 14일 대선주자간 첨예한 이견으로 경선 룰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강재섭(姜在涉) 대표 등 당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3선 의원들까지 참석대상을 넓혀 열린 확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도부가 결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회의에서 "지도부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는데 주저할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경선 룰과 관련해 결단해서 강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재창(李在昌) 의원 역시 "경선 규칙에 대해선 3월말까지 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밤을 새워서라도 지도부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중진의원들이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지도부 응원 모임'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경준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새로운 안이 나온 것이 아니므로 지도부의 결단만 남아있다"면서 "시기는 늦추고 인원수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회의에선 당직자 줄서기, 사설 지구당위원장(당원협의회장) 문제 등과 관련해 ▲"당직을 맡은 사람들이 대선후보를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의 측근들은 14일에도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경선 룰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측 김재원(金在原)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헌.당규가 특정 주자들의 이익에 따라 바뀌다 보면 결국 결론이 나지 않기 때문에 현 당헌 그대로 경선을 치르자는 입장"이라며 "다만 합리적 대안이 있고 그것이 합당한 절차를 거친다면 그 방식에도 따르겠다는 것이고, 손 전 지사나 원희룡(元喜龍) 의원측이 주장하는 9월 경선안에 나름대로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시장측의 `7월 경선' 주장에 대해선 "아무런 명분이 없으며, 그럴 바에야 차라리 6월에 하자"고 강조하고, 경선룰 도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국민과 당원의 뜻만 물어 결정하는 것은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나, 생각을 알아보는 정도는 나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시장측 박형준(朴亨埈) 의원은 시기와 관련, "6월에 하자는 것이 당초 우리 주장이었고, 절충안으로 7월안을 지지한 것"이라며 "경선 과정을 오래 끌면 당의 분열이 깊어
한나라당 정보위원장인 김정훈(金正薰) 의원은 13일 "정운찬(鄭雲燦)전 서울대 총장이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아 시민 후보로 자신을 규정지은 다음, 범 여권후보가 되는 경로를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범 여권에서는 정 전 총장이 `충청+호남'의 서부벨트 복원을 추동시키고, 범 여권세력을 통합하기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고 있다"며 "정 전 총장은 범 여권후보 경선 참가 전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키고 실패한 열린우리당과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아 범 여권후보가 되는 경로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 전 총장이 보수 대 진보, 우파 대 좌파의 구도가 아닌 탈 이념, 탈 정치적인 새로운 담론이나 비전을 제시할 경우 전혀 다른 각도에서 대선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정이 이러한데 한나라당이 경선 룰을 갖고 서로 다투고 검증 문제로 날을 지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할 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