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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회장 "포스코 인수하려면 600억불은 있어야"

"메가컴피티션 시대..저원가.고품질 등으로 극복해야"

포스코[005490] 이구택 회장은 8일 "포스코의 시가총액이 현재 450억 달러는 되니까 포스코를 사려면 600억 달러는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철의 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시가총액이 커지다 보니까 이제는 조금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하지만 "(적대적 M&A는)앞으로도 더 걱정해야 하고, 요즘도 자다가 깨곤 한다"며 "어떤 분은 '포스코가 위기를 과장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는데 제 입장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로, 이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호주를 확보하고, 시가총액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철강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커지다보니까 대형 M&A 보다는 조그마한 M&A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아울러 "내 사무실 컴퓨터에서는 전세계 8개 주요 철강회사들의 주가 동향이 뜬다"며 "오늘 신일본제철의 주가총액은 492억 달러, JFE는 350억 달러, 아르셀로미탈은 800억 달러 등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포스코, 일본의 신일철 및 중국의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과의 '3각 동맹' 여부에 대해 "현재 바오산은 상하이에만 상장된 업체"라며 "국제적으로 알려진 시장에 상장된다면 그런 얘기도 있지 않겠느냐"고 그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이 회장은 '철의 날'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 철강업계는 중국의 급부상 이후 글로벌 통합화, 대형화, 원료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메가 컴피티션(Mega-Competition)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우리에게 준 기회는 짧고 그 위협은 현실화됐다"며 "우리 철강업이 중국이라는 파도와 내수 정체의 문제를 극복하고 다시 찾아온 성장기를 도약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메가 컴피티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잘 이해하면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생산규모 ▲저원가 ▲고품질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스피드 등을 메가 컴피티션 시대에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5대 요소'로 꼽고, "이중 적어도 세가지 요소에서 강점을 확보해야만 빈약한 부존자원과 높아지는 인건비 부담에서 벗어나 생존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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