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의 가족이 살던 미국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한인 사회는 자식의 밝은 미래를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하는 곳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조승희의 성장과 범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전하면서 그가 살던 지역의 한인사회 분위기를 이같이 다뤘다. 신문은 센터빌 지역은 높은 대입 점수와 명문 대학으로 가는 코스인 교습 학원들이 많은 곳이라며 한인사회의 높은 교육열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 지역의 한인 교포신문들은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합격자들의 명단을 게재하고는 한다면서 조승희의 누나는 프린스턴대에 합격했을 때 이 명단에 들었지만 조승희는 이 명단에 들지못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조승희의 부모가 이민온 이후 세탁소에서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열심히 일해왔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사업을 갖는 것이 목표였지만 아직 이를 이루지 못했다고 다뤘다. 신문은 한인들이 세탁소를 선호하는 이유가 고객들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할 필요성이 많지 않은 것 등이라면서 워싱턴과 그 주변지역의 세탁소 2천곳 가운데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 1천800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신문은 조승희가 성장해 온 과정에서부터 범행에 이르기까지를 재구성해 다루면서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나타난 조승희씨가 NBC에 보낸 동영상과 사진, 글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 미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모방 범죄 유발 우려 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MSNBS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NBC가 조승희씨의 동영상 등을 방영한 것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이 중 상당 수는 모방범죄 등을 우려하며 이를 방송한 것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내용을 방송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방송사의 책임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아이디가 IDF인 네티즌은 "미디어가 살인자의 마지막 영상을 방송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영상의 방영이 모방 범죄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디 Carpetbeetle는 모방범죄가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비난이 당신들에게 쏟아질 것이라며 방송사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Billhenry는 "왜 이런 내용을 방송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우리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앗아갔고 당신들은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College Student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보고 싶은 첫 사진이 이런 것이 아니라면서 당장 사진을 없애고 사진이나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으로 미국에서 총기 규제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총기 규제는 실패하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조의 광기'(Cho's Madness)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승희 사건을 계기로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이 같은 사건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루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총기 규제가 강화될 수록 대량 살상 행위가 증가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미국처럼 2억개를 넘는 무기를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총기 규제도 실패하게 돼있다고 주장하고 이 보다는 사회적.도덕적 억제력을 회복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성적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광기에 의해 저질러진 이번 사건의 경우는 이런 조치로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게재한 독자투고에서도 총기 규제에 관한 논란이 많이 다뤄졌다.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에일린 엔틴은 의미있는 총기 규제가 법제화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인명 손실과 고통을 더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미국인의 다수는 총기 규제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저지에 사는 대니얼 슈머터는 총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2.13합의의 초기 이행시한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에 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문제가 됐던 방코델타아시아(BEA)에 동결됐던 북한 관련 자금의 해제는 2.13 합의문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미국은 이를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대북 강경책을 옹호하는 전직 미 행정부 관리 일부는 BDA 자금 동결을 해제함으로써 북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졌다고 2.13 합의를 비난하고 있다고 다뤘다. 신문은 북한측은 BDA 동결 자금 2천500만달러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밝힌 적이 없지만 많은 외교관과 전문가들은 BDA와 관련한 미국의 조사가 다른 은행의 이용도 차단할 것을 북한이 가장 우려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1994년 제네바합의 때도 이행조치를 지연하면서 그 이행의지를 의심하게 만들다 결국 핵 시설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2002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 추진해왔다는 증거를 미국이 발견하면서 협상이 깨졌고 북한은 이후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작년 10월 핵 실험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백진현 서울대 국
작년 11월말 미국 오리건주에서 가족과 여행을 하다 길을 잘못 들어 폭설에 갇혀 실종됐다 12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씨의 사건을 보도한 포틀랜드의 오리거니언지가 올해 퓰리처상 긴급뉴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 등 미국의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비극적인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해 인쇄물과 온라인으로 알린 오리거니언지의 공로를 높이 샀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제임스 김씨가 부인과 두 딸 등 가족과 함께 여행에 나섰다가 폭설에 갇혀 실종됐던 이 사건은 9일만에 세 모녀가 구조되면서 김씨의 생존 여부로 미국 전역과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졌지만 끝내 김씨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가슴을 아프게 했었다. 오리거니언의 피터 바티아 편집국장은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보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김씨의 가족들과 함께 한다"며 "이것은 피할 수도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시점을 사후에 조정해 이익을 챙기는 '백데이팅'의 문제점을 보도해 이에 관한 조사와 제도개선을 불러오는 파급력을 미친 공로로 공공봉사 부문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WSJ는 또한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이뤄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이행하고 있는 국가는 31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보리는 16일(현지시각)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0월 결의한 대북제제 결의 1718호의 이행상황을 보고 받았다. 제재위원장인 마르셀로 스파타포라 유엔 주재 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모든 물자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 등으로 이뤄진 대북 제재결의와 관련해 이행방안을 보고한 국가는 총 68개국이며 이중 제재의 이행에 들어간 국가는 31개국이라고 말했다. 또한 27개국 이상은 법적인 대북 제재수단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10개국은 어떤 제제 수단이 가능한지를 연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북 제재결의 6개월이 지났지만 이행상황을 보고한 국가가 68개국 정도에 그치고 이행에 있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심점이 6자회담쪽으로 쏠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대북제재위는 작년 11월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제재 대상 물자의 리스트는 마련했지만 여행 등의 제재대상이 되는 단체나 개인, 동결할 자산 등의 목록은 아직도
미국 동부 지역에 10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모두 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이번 폭풍우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뉴욕에서만 수백대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각) 뉴욕과 뉴저지주 등에서는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상당 수 학교들이 이날 하루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의 경우 일요일인 15일 평균 140㎜ 가량의 비가 쏟아져 100여년 만에 강수량 기록을 깨기도 했다.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경우 15일 하루 강수량이 190㎜에 달해 1882년 9월23일의 210㎜ 이후 1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는 폭풍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주방위군 3천200여명의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폭풍우로 존 F.케네디 공항을 비롯한 뉴욕 인근 3개 주요공항에서는 500여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주요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다. 롱아일랜드 등 뉴욕 인근에서만 1만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코네티컷주에서는 4만3천여가
북한이 2.13 합의의 초기 이행조치 시한이 14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음에 따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내 강경파로부터 공격받기 쉽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2.13합의 이행 문제와 관련, 공화당내 매파들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관련 자금을 돌려주기로 한 것이 실수라고 주장해왔고 북한이 핵 연료 생산을 중단하고 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해왔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이행시한을 강요할 좋은 수단이 이제 별로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BDA 자금은 되돌려주기로 한 만큼 더 이상 외교적인 수단이 될 수 없어 미국이 북한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자 지원국인 중국이 북한에게 합의를 지킬 것을 강요하도록 압력을 넣도록 하는 것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고 평가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BDA 자금의 반환은 불법 무기의 수송을 막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원칙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안에도 배치된다"면서 "이제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정책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이 14일로 다가왔지만 최근 정황으로 볼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이 무엇을 주장해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의 2천500만달러'(Kim's $25 Million)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관련 자금 2천500만달러의 동결을 해제한 과정 등을 다루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BDA 자금 2천500만달러 전액을 되돌려주기 전에는 미국과 더 이상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자 미 국무부는 핵 협상이 좌절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외교적 현실주의 및 북한과의 협력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으로서 이 '더러운 돈'의 거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이 2.13합의를 이행하겠다고 했지만 최소한의 것만 이행하면서 미국에 더 양보할 것을 주장해 온 북한의 성향으로 볼 때 미국은 2천500만달러를 양보함으로써 김 위원장에게 그가 이런 방식의 게임을 계속할 수 있
미국 부시 행정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관련 자금을 동결한 것이 결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수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지난 18개월간 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동결한 것이 핵 문제에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 수단이 아니라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이라는 주장을 고수해왔으나 지금은 BDA 문제가 실제로 협상용 수단이었고 문제의 돈이 되돌려질 것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인도주의적 사용을 전제로 되돌려지는 BDA 자금이 실제로 그렇게 쓰일지는 확신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자금동결 해제가 북 핵협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BDA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뒤 돌아온 짐 윌킨슨 재무장관 비서실장은 "이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미국의 금융제재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국제사회가 이제 분명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제재는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정치적인 문제도 지원하도록 고안됐다"면서 이번 경우에 재무부의 역할로 이 두가지가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윌킨슨 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