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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100여년만의 폭우...침수.정전 피해 속출

강풍.호우로 8명 사망..항공기 수백대 운항중단



미국 동부 지역에 10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모두 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이번 폭풍우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뉴욕에서만 수백대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각) 뉴욕과 뉴저지주 등에서는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상당 수 학교들이 이날 하루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의 경우 일요일인 15일 평균 140㎜ 가량의 비가 쏟아져 100여년 만에 강수량 기록을 깨기도 했다.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경우 15일 하루 강수량이 190㎜에 달해 1882년 9월23일의 210㎜ 이후 1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는 폭풍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주방위군 3천200여명의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폭풍우로 존 F.케네디 공항을 비롯한 뉴욕 인근 3개 주요공항에서는 500여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주요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다.

롱아일랜드 등 뉴욕 인근에서만 1만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코네티컷주에서는 4만3천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앞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폭풍으로 1명이 숨지고 수십채의 이동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는 한밤중에 폭풍이 불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캔자스와 텍사스에서는 폭풍경보가 제대로 발령되지 않아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강풍과 6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된다며 인근 해상의 선박들에 대피명령을 내렸다.

뉴햄프셔 등 일부 동북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됐고, 서부 남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미국 동부지역에 1992년 12월 수백만 달러의 재산피해와 수천명을 대피하게 만들었던 폭풍우 이후 최악의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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