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출구'를 찾지 못하던 범여권 통합작업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45인이 주축인 대통합추진모임이 `7월25일 대통합신당 창당'이란 기치를 든 것을 계기로 각자도생을 꾀하던 제정파들이 서서히 대응 기조를 바꾸며 접점 모색에 나서기 시작했다. `중도개혁대통합'을 주창해온 통합민주당이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며 대통합 합류 쪽으로 한 발짝 다가선 듯한 분위기이고, 통합민주당을 `소통합'으로 낙인찍었던 대통합추진모임 내부는 통합민주당을 적극 끌어안자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방향선회 조짐 = 표면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해체를 거듭 촉구하며 완강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통합 합류 쪽으로 자세를 바꾸려는 흐름이 뚜렷이 읽혀진다. 특히 5일 독자적 창당 로드맵을 발표한 대통합추진모임에 대해 직접적 비판을 자제하면서 `친노세력이 없는 신당'을 강조하며 대통합 논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친노세력이 어떤 형태로 정리되느냐가 아니겠느냐"며 "만약 친노파가 없는 신당이 만들어지면 통합민주당하고 바로 통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합민주당은 대통합추진모임
경선 룰엔 `동상이몽'..해법찾기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범여권의 유력 주자들이 4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선출마를 포기하고 대통합의 전도사로 나선 김근태(金槿泰) 전의장의 초청 형식으로 친노.비노 진영을 아우르는 범여권의 `간판선수'들이 원탁을 무대로 마주 앉은 것이다. 비록 참석 대상자가 6명으로 한정됐지만 면면으로는 나름대로 `유력'한 것으로 지칭되는 예비후보들을 망라한 회동이었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李海瓚) 한명숙(韓明淑) 전 국무총리, 김혁규(金爀珪)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참석자들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은 8월 중 합류할 예정이다. 범여권의 절체절명 과제인 `대통합'이 이들 주자들을 한자리에 끌어모은 명분이다. 무너진 지지기반과 세력을 조속히 복원해내기 위해 대선정국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주자들이 `의기투합'하고 통합의 해법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는 게 이번 회동의 취지다. 이는 통합민주당 창당 이후 범여권 세력이 정립(鼎立)으로 고착화된 것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져든 범여권 통합논의의 축이 후보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측면에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예정대로 합당을 한다.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신당 김한길 대표와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25일 저녁 4자 회동을 갖고 양당의 합당 일정과 '중도통합민주당' 창당 추진에 관한 최종 입장을 확인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이에 따라 원내 3당인 신당(20석)과 4당인 민주당(14석)이 통합한 원내의석 34석 규모의 신설정당이 출현해 범여권 통합논의와 원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범여권은 ▲친노세력이 포진한 열린우리당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한 '통합민주당'▲제3지대의 탈당파 등 3각 분할구도로 재편되면서 대통합 협상이 사실상 정체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통합논의의 무게중심은 '세력'에서 '후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은 27일 오전 중앙위원회와 중앙상무위원회를 각각 열고 합당을 승인한 뒤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양당 의원과 중앙위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하고 중앙선관위에 합당 등록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양당은 통합정당의 명칭을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으로 정하고 지도체제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신당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대통합을 가로막는 세력이 바로 열린우리당 지도부"라며 "열린우리당이 당초 2.14 전대에서 결의한 대로 발전적 해체를 실천하면 그날로 대통합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덩치가 큰 열린우리당이 중심에 서게 되는 대집합으로는 대선 승리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탈당파를 향해 "중도개혁 대통합의 본질이 왜곡돼 말싸움처럼 되고 있어 큰 일"이라며 "열린우리당으로 안되기 때문에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어느새 대통합을 위해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함께 해야 한다는 주장이 큰 소리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탈당파 43명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분들이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하면서 중도개혁 대통합의 의지와 행동할 준비가 돼있는 분들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분들이 제3세력으로서 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할 때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hd@yna.co.kr (끝)
신당-민주, 탈당파 `균열' 압박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범여권 통합논의의 주도권을 거머쥐려는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통합신당-민주당 진영의 힘겨루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당-민주당 진영이 `우리당 배제' 통합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 탈당파가 우리당을 포함하는 `6자회담' 역제안으로 되받아쳤고, 이에 신당-민주당이 다시 우리당 의원들의 개별참여 허용이라는 수정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수정카드는 일단 신당-민주당이 종전의 배제론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양보'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탈당파 내부의 균열을 압박하는 노림수의 의미가 크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개별참여론을 주장해온 탈당파내 소수그룹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응집력이 약한 탈당파 내부의 `틈새'를 벌려놓으려는 포석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탈당파 내부는 이번 수정카드를 놓고 다시금 논란에 휩싸이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정대철.문학진 그룹 소속 의원의 상당수와 이강래 전병헌 노웅래 의원 , 친(親) 손학규 그룹의 신학용 김부겸 정장선 한광원 안영근 의원 등은 이번 수정카드를 수용해 일단 통합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학진 의원은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14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대선필패론을 제기하며 언급한 `중요 자료'의 실체가 여의도 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이른바 `이명박.박근혜 X-파일'의 실재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정치권 전반에 심상치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를 겨냥한 우리당의 조직적 움직임을 감안하면 단순 엄포용만은 아닐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청와대 지시에 의해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차원의 정치공작"이란 이 전 시장측의 주장과 맞물려 우리당이 `확실한 무엇'인가를 틀어쥐고 애드벌룬을 띄운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에서도 "투명하게 밝히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 묻어둔 것들이 나중에 드러나면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불행이 될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지켜본 뒤 저라도 밝혀드릴 수 있고 한나라당 후보와의 상호 토론을 통해 밝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X-파일 식으로 하나씩 내놓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범여권에서는 최근 우리당에 속속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14일 "홍준표(洪準杓)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후보라면 몰라도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리가 오늘 다시 단결심을 회복하고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세 후보는 몰라도 두 후보는 음침한 지난날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태양빛에 내놓으면 국민의 태양빛에 말라 경선을 해볼지 말지 모른다"며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열린우리당이 내달 중순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대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범여권 대통합과 관련한 후속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노.반노 그룹은 당의 해체를 요구하며 집단탈당을 강행할 태세이고 친노 강경파들은 당 사수를 고수하고 있어 당의 진로를 둘러싼 우리당 내부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당은 14일 당 지도부의 대통합 비상대권 위임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오후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임시전대 소집 문제와 대통합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그룹 등은 `질서있고 분열 없는 대통합'을 내세우며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임시전대를 거쳐 가급적 당내 모든 세력을 끌고 가는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당의 해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자로 지도부의 대통합 추진 권한이 만료되지만 당의 모든 세력이 다 같이 동참하는 대통합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 의견"이라며 "당의 해체는 합당이 성사될 경우 정당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국회는 12일 한덕수(韓悳洙) 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갖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BBK 관련 의혹과 대운하 공약, 신도시 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전날에 이어 이 전시장의 BBK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대운하 공약을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이에 한나라당은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하면서 양당간에 첨예한 공방이 벌어졌다. 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BBK의 옵셔널벤처스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기록에 의하면 김경준씨가 여권 7개와 19장의 법인설립인가서를 위조했는데, 금융감독원이 허술한 위조여권도 구별하지 못해 5천여명의 개인투자가들이 1천억원대의 피해를 봤다"면서 "주가조작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바란다"며 금융감독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또 이 전시장의 대운하 공약과 관련, "토목공학을 전공한 제 소견으로도 경부운하는 수많은 댐에 갑문을 내야 하는 점, 교각을 극복해야 하는 점, 수자원이 오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물류의 기능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며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오만하고 무책
국회는 12일 한덕수(韓悳洙) 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갖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BBK 관련 의혹과 대운하 공약, 신도시 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전날에 이어 이 전시장의 BBK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대운하 공약을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이에 한나라당은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하면서 양당간에 첨예한 공방이 벌어졌다. 우리당 조경태 의원은 BBK의 옵셔널벤처스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기록에 의하면 김경준씨가 여권 7개와 19장의 법인설립인가서를 위조했는데, 금융감독원이 허술한 위조여권도 구별하지 못해 5천여명의 개인투자가들이 1천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주가조작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들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바란다"며 금융감독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또 대운하 공약과 관련, "토목공학을 전공한 제 소견으로도 경부운하는 수많은 댐에 갑문을 내야 하는 점, 교각을 극복해야 하는 점, 수자원이 오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물류의 기능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며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공약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열린우리당 내부의 집단탈당 및 대통합 추진 움직임과 관련, "환골탈태하는 대통합이 아니라 우리당 지도부가 `간판 바꿔달기'를 하고 있다"며 "노무현(盧武鉉) 프레임에 갇힌 우리당 지도부의 본심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추진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일부 의원들을 선발대로 기획탈당시켜 신당을 만들고 여기 우리당의 본대가 만나는 간판 바꿔달기를 공개적으로 당 지도부가 말하기 시작했다"며 "아마 여기에 (친노조직인) 참여정부평가포럼도 합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이 우리당을 외면하니까 간판만 바꿔달겠다는 발상은 국민을 깔보는 태도"라며 "노무현 프레임에 갇힌 당 지도부의 기획은 사실상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의 집권을 돕는 프로젝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일 탈당한 초.재선 의원 16명이 신당창당이 목표가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당 간판 바꿔달기에 대한 그들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우리당이 기획탈당한 세력과 다시 합류한다는 건 자동차를 출시해서 팔았는데 인기도 없으니 다시 해체해서 브랜드만 바꿔달고 팔겠
열린우리당은 12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BBK 의혹'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 추진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당 법률지원단은 이날 이 전시장의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또는 특검도입에 대한 법률검토에 착수했다고 이규의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된 근거와 자료를 파악한 결과 이 전시장이 김경준씨와 BBK 투자자문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인 법률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와 관련,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관련국들이 비슷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다른 나라를 지칭할 수는 없지만 특정국가를 통해 송금이 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남한에 핵폭탄을 쏠 가능성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북한이 스스로 안보적 차원에서 개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국회는 11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갖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BBK 관련 의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 기자실 통폐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열린우리당 송영길, 박영선 의원이 이 전 시장의 BBK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하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우리당간의 첨예한 정치공방이 펼쳐졌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이 범죄인 인도요청을 위해 미국에 보낸 주가조작 수사기록에는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세운 LKe뱅크 계좌와 자회사인 BBK 계좌가 수없이 나타난다"며 "주가조작에 이용된 계좌로 명시된 LKe뱅크는 이 전 시장이 대주주이고 주가조작 당시에도 대표이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미국 법원에 제출된 검찰 수사기록 가운데 이 전 시장이 LKe뱅크 계좌를 이용한 내역 사본을 제시하고 "주가조작 당시 LKe뱅크 이사였던 김모씨가 주가조작 회사인 BBK의 리스크 매니저로 근무한 점 등도 주가조작 사건과 이 전 시장의 관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
김성호(金成浩) 법무부 장관은 11일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한미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강제소환될 경우 관련수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김씨가 다시 오면 수사가 재개되느냐'는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김경준씨에 대해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횡령혐의를 병합해 수사하려고 했지만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검찰이 BBK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 적절했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에는 이 전 시장이 등장하지 않으며 (이 전 시장이) 지금 피의자로 입건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