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정파들이 본격적인 대통합에 앞서 정책노선과 통합방법론을 매개로 다양한 소통합을 추진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범여권 분화의 흐름은 열린우리당내 개혁그룹인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주도하는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이 추진중인 정책연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사이에서 진행중인 중도통합 정당 창당작업,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등 지도부가 추진중인 대선후보 중심의 제3지대 신당론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민평련 소속 이인영(李仁榮) 우원식(禹元植) 최규성(崔圭成) 의원과 민생모임 정성호(鄭成湖) 최재천(崔載千) 이종걸(李鍾杰) 제종길(諸淙吉) 의원 등은 지난 15일 저녁 회동을 갖고 두 모임의 단계적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어 17일 낮 오찬 모임에서 정책연대 추진을 선언할 예정이다. 양측간 정책연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를 비롯해 각종 정책에서 개혁적 노선을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 기반하고 있고, 정치권 밖에서 시민사회 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추진해온 `창조한국미래구상(미래구상)'과 `통합과 번영을 위한 국민운동(국민운동)'의 이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6일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적절치 않다"며 "어떻게 보면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태도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열린우리당에는 유수한 정치인들, 특히 민주화운동을 했던 개혁 세력들이 다 남아있는데 그 분들을 배제하고 어떻게 통합을 하겠느냐"며 "규모나 면면을 봤을 때도 그런 자세는 대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원래 원탁회의를 생각했는데 일부 정파가 소통합을 하는 바람에 어렵게 됐고, 그래서 후보 중심의 제3지대론이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대통합을 해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소통합을 하면 되겠느냐. 민주당이 대통합을 반대해 우리는 후보중심 통합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그런 노력이 성공적이면 그 분들도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주자 중심의 신당이 태동할 경우 정치권에서 참여할 의원들의 규모에 대해 "계량적으로 얼마다 하고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 "외부의 잠재적 후보들도 동참하는 그런 대통합의 기운이 만들어지면 상당한 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정치권의 `18대 국회 개헌처리' 합의를 수용, 개헌안 발의계획을 철회하기까지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등 나머지 정당에 차기국회 개헌을 덜컥 합의해줬다가 노 대통령이 "당론으로 정하고 확실한 대국민합의를 하라"고 고강도 주문을 하고 나서자, 개헌발의 강행이 범여권 통합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우려하며 가장 애를 태웠다는 후문이다. 지난 11일 아침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과 통합신당모임 등 6자 원내대표는 18대 국회 초반 개헌안 처리에 전격 합의하고, 청와대에 개헌안 발의 유보를 공개요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 주재 회의의 주제를 바꿔 긴급하게 대책을 숙의했다. 청와대는 긴급회의 끝에 각 당이 차기정부, 18대 국회에서의 개헌을 당론으로 정하고 정당간 합의를 통한 책임있는 대국민약속을 해주면 발의를 철회할 수 있다며 조건부 유보론을 발표했으나, 한나라당은 "무조건 개헌안을 철회하라"고 강한 톤의 논평을 내놨다. 이에 발끈한 청와대가 12일 당론 확인 절차가 없으면 예정대로 오는 18일 개헌안 발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5일 "이 시점에서 최고의 가치는 바로 대통합 신당의 성공이며, 내게는 그 성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일은 선이고 반하는 일은 악으로 비쳐진다"며 "대통합 신당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이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 등 당밖의 대선후보군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신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그런 걸 상정하고 있지만, 우리당내 의원들 중 당내 후보들을 생각하는 의원들도 있고 당밖의 잠재적 후보를 생각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의 발언은 최근 우리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의 `기획탈당'을 통해 외부 주자들을 중심으로 제3지대 신당을 만들고 친노(親盧)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여기에 추후 합류하는 방식의 `역(逆) 영입론'을 용인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신당 로드맵과 관련, "실제로 대통합을 위해 소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결국은 5월18일에서 6월 10일 사이에 뭔가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장강무성(長江無
"국민들은 올해 대선에서 선동가형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반대되는 스타일인 차분하고 비정치적인 행정가형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인 최 진(崔 進) 고려대 연구교수(행정학)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통령리더십 총론'에서 해방 이후 60년간 우리 국민의 대통령 선택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 파도이론과 강약이론에 의하면 차기 지도자는 `부드러운 관리자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을 보면 리더십의 강-약 교차 현상이 반복됐다. 즉 이승만(강)-윤보선(약)-박정희(강)-최규하(약)-전두환(강)-노태우(약)-김영삼(강)-김대중(약)-노무현(강) 등의 패턴이 이어졌으므로 차기 대통령은 부드러운 유형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최 교수는 또 노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선동가형의 안티 포퓰리즘', `반(反) 권위주의자', `승부사가 아닌 검투사형', `인파이터 복서형', `정치적 포스트 모더니스트' 등으로 규정했다. 최 교수는 "노 대통령은 좌우, 여야, 득실을 뛰어넘어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에 능한 극화적 성격을 갖고 있고 여론에 편승하기보다는 여론을 주도하거나 아예 역행하는 안티 포퓰리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12일 개헌안 처리 유보에 따른 후속대책과 관련, 국회내에 (가칭) 헌법개정연구위원회를 만들 것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8대 국회에서 개헌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헌법개정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개헌은 앞으로 대통령후보들도 공약으로 내걸 것이기 때문에 이번 (유보처리) 약속은 구속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 선회 배경에 대해 "한나라당이 헌법에 보장된 개헌발의 조차 막겠다는 불법적 망상을 공언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과 대판 한번 붙을 생각도 가졌지만, 그렇게 되면 국민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결심을 했다"며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다른 정당들도 지금 개헌안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대통합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와의 사전교감설에 대해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에게 전했을 때 놀라는 분위기였고 청와대와 사전 교감은 없었다"면서 "우리당은 대통령과 억지로 차별화해서 국민에게 손해나는 일을 일부러 하지는 않겠지만, 국민을 위해 대통령이 양보해야
정치권이 11일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 데 합의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를 요청함에 따라 개헌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의 4월 임시국회 회기내 개헌안 발의에 정치권이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정치권의 개헌논의 추동주체가 사라지게 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를 강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5개 정당과 통합신당모임 원내대표 등 6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회담을 갖고 개헌논의를 연기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개헌안 처리에 반대해온 한나라당 등 제정당뿐아니라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까지 개헌안 처리를 차기 국회로 넘긴다는 데 합의하고 나섬에 따라 개헌안의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청와대는 원내대표 합의사항이 알려지자 문재인(文在寅) 비서실장 주재로 관련 수석 및 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고,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측이 정치권의 개헌안 유보 요구를 수용할 경우 대선정국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인 개헌문제가 정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11일 강동순(姜東淳)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호남비하 및 대선개입 의혹 발언과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면 방송위원으로서 도의적,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며 "사법당국 등 관련기관이 조사해 조치가 필요하다면 해당 기관들이 판단해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지병문(池秉文)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그러나 현 시점에서 총리가 이런 기관들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지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성호(金成鎬) 법무장관은 "대화만을 갖고 수사를 해야 하는 지 판단하기는 조금 어렵다"면서 "고발이 있으면 조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수(李相洙) 노동부장관은 KBS Y 심의위원의 노조위원장 선거개입 의혹 발언에 대해 "사실이 그렇다면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서울 남부노동지청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그린피와 판매상품 가격에서 폭리를 취하는 국내 골프장의 고가정책이 해외 골프여행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린우리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관광산업의 경쟁력은 국내 관광분야의 고물가 해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 골프관광객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유발하는 요인은 국내 골프장의 폭리에 의한 고가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자료를 근거로 해외골프 관광객 및 지출액이 2004년 49만명(9천800억원)에서 2005년 57만5천명(1조원), 지난해 63만5천명(1조1천억원)으로 매년 급증세에 있고, 국내 골프장 의 그린피 수준을 인근 국가와 비교할 때 최소 35% 이상, 최대 55%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 평균은 14만원, 주말은 18만원인 데 비해 태국 방콕 P골프장은 주중 65달러(국내가 대비 44.1%), 주말은 85달러(44.9%)였고, 필리핀 마닐라 인근 K골프장은 주중 80달러(54.3%), 주말 110달러(58.1%)였다. 또 중국 상해 인근의 D골프장은 주중 113달러(76.7%), 주말 113달러
국회는 9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내용에 대한 검증과 후속대책,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안희정(安熙正)씨의 비공개 대북접촉 등을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한 평가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등 범여권 의원들끼리 확연한 시각차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고, 지난 3일 취임한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데뷔전에서 통상전문가답게 한미 FTA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답변 태도를 보였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우리당 김성곤(金星坤) 의원과 신당모임 강봉균(康奉均) 의원 등은 "한미 FTA는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군비경쟁을 막을 수 있는 기회"라며 적극 평가한 반면, FTA 비판론자인 우리당 최 성(崔星) 의원은 협상 내용을 둘러싼 의혹 규명과 `국회 청문회→국정조사→국민여론조사' 등 3단계 검증 절차를 주장했다. 한 총리는 한미 FTA 협정에 따른 우리 사회의 양극화 우려에 대해 "한미 FTA는 일반적 개방이나 우리보다 경제력이 뒤지는 나라와의 FTA와는 달라 양극화 문제가 거의 없다. 양극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