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MBC 김재철 사장을 영웅으로 만들어주려고 작정이라도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결과가 뻔한 고소고발, 소송을 남발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김재철, 너 고소!’를 질러대니 말이다. 한겨레신문이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함께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MBC 의 작년 10월 15일 '한겨레, 교묘한 왜곡까지…정치 논란 증폭시키나' 보도가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밀실 합의 주체인 일부 최고 경영진의 이익에 부합하는 허위 보도를 했다"는 것이 한겨레의 주장이다. 정수장학회측과 MBC가 만나 나눈 대화를 둘러싼 진실공방인데, 양측 주장의 요지는 이렇다. 한겨레는 정수장학회가 MBC 주식을 매각해 특정 지역(부산, 경남) 대학생들만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려했다는 것이고, MBC는 전국 대학생들을 위한 반값등록금으로 쓰겠다고 말한 것을 한겨레가 교묘하게 왜곡시켰다는 것이다. 한겨레가 그 근거로 제시한 대화록 발언은 다음과 같다. "아까 부산·경남만 학생 수 몇 명인지 찾아놓으라고 했는데, 그걸 하게 되면 이(진숙) 본부장 이야기한 대로 이자가 200억 정도 나오게 되면 그거 가지고 충분히 전원 반값 등록금 해줄 수 있을 것 같애…. 돈 받아서 부산
지난 22일 CBS 라디오 방송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측에서 한겨레신문 최성진 기자에게 던진 질문은 무릎을 탁 칠만큼 핵심을 찌른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 보도 내용보다 도청 파문이 더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도 취지도 살리지 못하고 기소까지 되고 말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제로 그랬다. 한겨레의 최 기자는 결과적으로 보도취지를 살리지도 못하고 기소만 되고 말았을 뿐이다. 물론 본인은 ‘아니다’라고 정색하고 있다. 자신의 보도로 MBC 민영화 계획도 무산됐고, ‘정당하지 못한’ 정수장학회의 지분 매각 계획 발표도 취소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결론적으로 말해 MBC 민영화 계획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최 기자의 주장 내지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MBC 민영화 계획은 지난 1990년 노태우 정부 이후 매 정권마다 검토대상이 돼 왔다. 정치투쟁을 할 때는 공영방송, 이익을 위해서는 상업(민영)방송을 내세우며 필요할 때마다 유리한 지위를 골라 앞세웠던 노조와 같은 MBC 패권세력으로 인한 부작용이 근본적인 이유였다. MBC의 모호한 지배구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지금도 마찬
MBC 노조가 멘붕 상태에서 벗어나 빨리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밖에 없다. MBC가 공영방송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소속 기자들 역시 공영방송 언론인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책임이 따르게 돼 있다. 자신들이 편리한대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 노조원으로서 행동하면서도, 비판받으면 공영방송 소속임을 방패로 자신들의 무책임한 언행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나오는 것은 일반 국민들의 눈에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놀부 심보에 불과할 뿐이다. MBC 역사에 수치로 남을 만한 작년 실패한 파업의 여파에서 그만 벗어나 공영방송 언론인들로서 각성하고,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최소한의 반성쯤은 나와 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MBC노조는 아직도 정신들을 못 차리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대선패배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MBC노조도 아무것도 반성하지 못한다. 이게 MBC의 진짜 비극이다. MBC 노조에 대해 여론이 ‘귀족노조’라고 비아냥거리는 덴 이유가 있다. 비단 일반 서민 대중은 꿈도 못 꿀 고액연봉과 복지수준 때문만은 아니다. 현실을 자신들만의 틀에 맞춘 왜곡된 프
김재철 사장의 배임혐의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은 처음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김 사장을 반드시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야만 하는 노조의 야심찬 기획 시나리오였지만 그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훤히 보이는 삼류 정치공작 수준에 불과했다. 노조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사용액이 과다하다, 주말과 휴일에도 고급 호텔을 사용했다, 명품백과 화장품, 귀금속 구입이 어떻게 공적으로 사용한 것이냐 징징대는 수준의 유치한 주장밖에 하지 못했다. 노조 홍보국장 이용마는 ‘서울시장 업무추진비 수준’이라며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것까지 끌어들이며 교활한 언론플레이까지 더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김 사장이 구입한 명품백이 왜 업무와 관련이 없는 것인지 증명하지 못했다. 배임이라고 주장하려면 이 점을 증명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런데 노조는 김 사장에 대한 ‘하늘을 찌르는 적개심’외에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민통당과 함께 꾸준히 언론플레이를 하며 김 사장을 ‘나쁜놈’으로 이미지화 하는 덴 성공했을지 몰라도 그가 도대체 무슨 위법을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그래놓고 “이 정도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나 검찰에게는 김재철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려면 도대체 무엇이 더 필요한가
“자신이 저지른 죄를 스스로 용서하는 격이다” 사뭇 엄숙한 느낌까지 주는 이 말은 6년 후 “끼리끼리 하는 셀프 사면”이란 말로 변주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약 6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점이요, 고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사처럼 느껴지는 비장함이 ‘셀프 사면’이란 가벼운 비꼼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물론 가장 큰 변화는 그 세월동안 손가락질 하는 자와 당하는 자가 서로 사이좋게 바통 터치를 했다는 점이다. 역사가 늘 되풀이 되듯, 우리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풍경은 이렇게 늘 진부한 모습으로 끝없이 반복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말인 2007년 2월 9일 격앙된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대통합사면’을 단행했다. 역대 정부 핵심 실세들을 포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람들을 특별사면·감형·복권 시켜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포함됐고, 이회창 전 총재쪽의 서상목 전 의원, 김종필 전 총리의 측근 김용채 전 의원도 ‘대통합’ 수혜자가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쪽 사람들은 특히 큰 혜택을 입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이미 허위로 드러난 MBC의 김정남 인터뷰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국가정보원을 끌어들인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최악의 쇼다. 내용의 황당함이나, 주장에 대한 근거도 없는 무대뽀 ‘카더라’ 주장도 한심하지만, 그 의도에서 감지되는 불순함이 더 경악스럽기 때문이다. MBC는 자신이 운영하는 매체를 통해 MBC가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김정남을 인터뷰 했다는 이상호 기자의 폭로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이미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인터뷰를 했다는 당사자인 허무호 특파원의 인터뷰 내용까지 상세히 실어 이상호가 제기했던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확인해줬다. 이상호가 끝끝내 “김정남을 인터뷰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란 게 '현재 한국, 일본, 서방언론과 인터뷰할 수 없다'는 선으로, 당시로선 별 기사 가치도 없는 수준이었다. 아무리 세계가 주시한다는 김정남이라도 인터뷰를 거절한다는 말 외엔 별 달리 건질 것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인터뷰를 했다고 내놓긴 힘든 것 아닌가. 그러니 네티즌들까지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 건가?” “뭐가 문제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황당해 한 것이다. 정청래는 MBC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MBC가 김정남을 인터뷰했다’
죽어라고 두들겨 팼는데도 죽지 않아서 기분이 나빠 그런 것이라고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 MBC를 놓고 일부 언론과 MBC 노조 등이 지금까지도 보이는 행태들 말이다. 방송사 사장이 직원들을 독려하는 자리인 신년하례회에서 한 상식적인 발언까지 ‘까대는’ 것을 보면 감정에 찌든 언론이 어느 수준까지 찌질하게 굴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참으로 정직한 민낯들이다. MBC 김재철 사장은 계사년 첫 일성으로 MBC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적대적 태도를 아쉬워했다. "많은 후배들을 오늘의 신년하례식 같은 자리에서 보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제가 사장이 된 이후 이념 싸움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것이 쉽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올해는 사내 분위기도 업 시키고, 시청률도 다시 1등으로 만들고, 또 상여금도 그야말로 작년에 못 가져간 것까지 1.5배 가져가고 그런다면 회사가 회복되는 것" 김 사장은 그런 후 MBC 정상화를 위해 MBC 구성원 전체가 열정적으로 뛸 것을 주문했다. 작년 MBC 노조의 비정상적인 불법적 정치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 그 여파와 함께 노조의 악랄한 자해성 MBC 공격으로 경쟁력과 신뢰도가 대폭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있다.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벌인 온갖 구태를 보면 도대체 이 사람들이 불과 수일 전까지 국민이 지켜봤던 그 사람들이 맞는지 어안이 벙벙해진다. 안철수 현상을 통해 최후의 심판대에 올랐던 그 사람들이 과연 맞는지 다시 한 번 눈을 비비게 된다. 아무리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지만, 대선이 끝난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구태를 벗겠다는 약속 하나로 선택 받고, 심판 받았던 사람들이 벼룩의 양심정도만 있었더라도 이렇게 뻔뻔할 순 없는 노릇이다. 벼랑 끝에서 건져놓았더니 누구 말대로 국민 알기를 홍어 뭣같이 알지 않고서야 이럴 순 없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어기고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 넘기기를 밥먹듯해오던 것도 이젠 우스웠던 모양이다. 구태의 전형인 예산안 늑장, 졸속처리 꼬락서니 행태는 아예 해를 넘기는 일이 됐다. 이 과정에서 온갖 편법과 기회주의가 동원돼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을 조금이라도 많이 챙기겠다는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정쟁을 할 땐 멱살잡이는 물론 온갖 인신비방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상대방을 타도할 원수로 여기던 여야의 예산안 처리 주역들은 야합으로 탄생한 누더기 예산안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운 인수위 인선 원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면면 때문이다. 박 당선인측은 1차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수위 인선 기준으로 네 가지를 중요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성과 국정운영 능력, 애국심과 청렴성, 이 네 가지를 기준으로 지역과 상관없이 인재를 쓰겠다고 했다. 도덕성을 갖춘 전문가쯤으로 요약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이들 중 일부 인사들의 발탁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돈 봉투를 받아 처벌 받은 사람과 하청 업체에 하도급 대금지급을 미뤄 제재까지 받은 자가 이 기준을 통과한 인물이라니 말이다. 도덕성뿐 아니라 박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민주화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은 면면이다. 물론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단서가 붙긴 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환경보호 분야의 기업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으로 임명될 만큼 도대체 어떤 전문성을 가졌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간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하지원 위원에 대해서도 언론은 “생활 속에서의 작은 변화를 통해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 이라던가 “서울기후행동(CAP) 공동대표를 맡고 환경보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놓고 좌파진영이 총공세에 나선 모양이다. 민주통합당과 좌파시민사회가 마치 총궐기라도 한 것처럼 이런 저런 논리를 꿰어다 맞추고 인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정권불복운동이라도 할 것처럼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인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는 있지만 좌파진영의 반대 공세는 도를 넘었다. 대선패배의 억울함을 마치 윤창중 수석대변인 한 사람에게만 쏟아붓는 격이다. 안 그래도 마뜩찮은 박근혜 정권인데 오냐, 너 잘 걸렸다는 식이다. 윤창중 대변인 한 사람만 걸고넘어진다고 아직 출범도 안한 박근혜 정권이 좌파진영이 원하는 대로 타격을 받겠나? 한 사람의 인사만 가지고 박근혜 정권은 이러이러하다는 식의 딱지를 미리 붙인다고 국민이 그렇구나 하겠나?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언급했던 것처럼 윤 대변인을 아프게 비판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논객으로서 논객을 비판했던 것에 불과하다. 링에 올라 권투시합을 했던 경험만을 가지고 상대방 선수의 링 밖에서의 인간미와 됨됨이 가치와 철학, 능력을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그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권투 시합의 경험만을 가지고 예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윤창중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