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강수정 아나운서에 이어 MBC의 김성주 아나운서가 연예기획사로부터 거액의 스카웃비를 받고 이적하여 방송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토로하며, MBC의 한 간부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에 MBC의 MC자리는 없다”는 선언까지 하게 이르렀다. 그러나 현재 아나운서의 처지를 고려한다면 무작정 개인의 선택을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것도 현실이다. 아나운서는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방송계의 꽃이 아니다. 여성 아나운서의 경우 30대만 넘어가도, 간판 프로그램에서 밀려난다. 남자 아나운서의 경우 처음부터 스타로 등장하기조차 쉽지 않다. 더구나 아나운서들은 똑같이 시험을 쳐서 입사하는 기자나 PD와 달리, 방송사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 한창 잘 나갈 때조차도, 그들에게 프로그램 선택권은 없고, 제작본부와 보도본부의 지시 사항을 일방적으로 따라야 한다. 이미 서른이 넘어버린 강수정, 그리고 MC로서 최절정기를 맞고 있는 김성주로서는 “이대로 소모될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연예기획사에서 거액을 제시하여, 불필요한 방송사 잡무 없이 MC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제안을 했을 때, 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해 말, 개헌 추진을 선언했을 때, 언론과 야당에서는 정략적 접근이라며 집중비판했다. 그러나 4년 연임제 개헌안, 대선과 총선 시기를 맞춘다는 개헌안에 대해서는 다들 침묵으로 넘어갔다. 이럴 때 정부통령제 도입 없이 4년 연임제를 도입하면 대통령 궐위 시 후임자 선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거라며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한 정치인이 있었다. 바로 현재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심재권 전 의원이다. 심 전 의원은 빅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통령제 도입없는 개헌안은 정략적 차원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이어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민주화세력이라면 단호하게 노대통령의 개헌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심 전 의원은 민주당의 내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밝혔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할 필요가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해서는 안 된다”며, “현실적으로 민주당 입당이 시기상조라면, 민주당 의원들이 당적을 유지한 채, 열린우리당 탈당파나 국민중심당 의원들과 교섭단체를 이루는 것은 고려해볼만 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정가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DJ차남 김홍업씨 출마에 대해서는, “김홍업씨는 민주당에
탄핵 3주년을 맞아 각 언론사에서 탄핵에 대한 평가 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개중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진보진영의 대표적 시민운동가 박원순 변호사의 평가 내용이다. “헌법에 나와 있는 국회의 권한 행사 방식인 만큼 그 자체를 문제삼기 보다는... 헌법 속에 탄핵소추라는 것은 그동안 장식물에 불과했던 건데 현실적으로 당시 사용이 됐다" 이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역시 대표적인 친노매체 데일리서프라이즈에서는 비판적 보도기사를 실었고, 관련 댓글 내용 역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비난 일색이다. 그리고 이 기사는 뉴시스를 통해 조선닷컴에도 전해졌다. 법률 전문가인 박원순 변호사가 볼 때는 답답한 노릇일 것이다. 지난 해 서울대 법과대학교 주최 ‘법의 지배’ 세미나에서는 탄핵 관련 방송의 불공정 보도 토론이 있었다. 당시 언론재단의 한 책임연구원은 “탄핵은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자 야당들이 홧김에 저지른 일이다”라는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기도 하였다. 사실 놀랍게도 탄핵의 찬반 논쟁을 떠나 탄핵의 가장 결정적인 사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언론 전문가라는 사람조차 탄핵의 사유도 모르는 채 탄핵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격이
72년 헌법이란 바로 악명높은 유신헌법"잔여임기 기준을 2년으로 할 것인가 하는 논의도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논의끝에 1년으로 정했고, 72년 헌법에도 같은 규정이 있었다. 임기 1년 미만의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정부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의 임상규 단장의 연합뉴스 기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87년 직선제 헌법 개헌 당시 제1야당 대표 간사를 맡았던 박찬종 전 의원이 “대체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인 경우 후임자 선출없이 총리 대행체제로 간다는 기준이 뭐냐. 왜 2년은 안 되냐”는 의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셈이다. 바로 72년도 헌법의 후임자 선거 조항에서 차용했단 말이다. 임 담장은 왜 하필이면 72년도 헌법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사용했을까? 72년도 헌법이란 최근 노무현 정권에서 이에 입각한 모든 판결은 무효라며 맹비난하던 바로 그 악명높은 유신헌법이다. 아무래도 유신헌법에서 후임자 조항을 차용했다는 말을 하기가 쑥스러워서 그런 것일까? 72년도 헌법, 즉 널리 알려진 유신헌법은 1972년 12월 27일에 제정되었다. 유신헌법의 대통령 관련 제 4장, 제 47조에는 “대통령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고 나온다. 문제가 되는 후임자 선거
고건 총리 신화가 재현될 수 있는 개헌안 2004년 3월 11일 역사적인 탄핵안이 통과된 뒤,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었다. 이에 당시 총리였던 고건씨가 대통령 대행업무를 시작하였다. 고건 전 총리는 노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조용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탄핵이라는 정치적 회오리 속에서 국민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때부터 고건 전 총리는 자의와 관계없이 대권주자로 올라섰고, 대통령 대행직을 그만둘 당시 무려 40%에 육박하여, 2004년 내내 대선후보 1위의 지위를 유지했다. 만약 2004년 12월에 대선이 있었다면, 확률 상으로 고건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은 절대적이었다. 그래서 2005년부터 고건 정권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었다. 이것은 ‘만약’의 상황이 아니다. 당장 내년부터 이러한 정권 재창출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청와대와 총리실 산한의 개헌추진단은 3월 8일 개헌안 시안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그 내용은 대통령 임기를 4년중임으로 하고, 대선과 총선 시기를 일치시킨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4년중임제와는 패키지로 묶일 수밖에 없는 정.부통령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제외시킴으로써, 대통령 궐위시 (탄핵 혹은 사망
올해 한국과 미국의 인터넷업계의 화두는 단연 UCC(User Created Contents)이다. 이렇게 너도나도 UCC를 외치다 보니 정치권을 중심으로 UCC를 둘러싼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례 하나, 유력한 대선주자의 캠프에서는 최근 인터넷팀에게 UCC 사이트에 채널을 개설하여 홍보용 UCC를 많이 만들라”는 주문을 내렸다. 사례 둘, 선관위가 대선주자들의 UCC를 단속하자 한 대권후보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 반발했다. 그러나 그 UCC는 네티즌이 아닌 각 선거캠프에서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 사례 셋, 한 UCC 사이트에서는 성폭력 관련 UCC를 메인에 올렸다가, 그것이 조작이라는 게 밝혀졌지만,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례 넷, 한 대선캠프의 인터넷팀은 인터넷언론사에 자신들이 찍은 동영상을 UCC로 유포시켜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위의 네 가지 사례는 대선을 앞두고 UCC가 얼마든지 인터넷여론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UCC란 말 그대로 평범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의미한다. 인터넷언론에 국민기자로 가입하여 올린 기사, 기사 밑에 단 댓글, 자유게시판에 적은 의견문 등등이 모두 UCC에 포함된다. 그
청와대에서 개헌안 발의를 예정된 3월 초에서 3월 말로 늦추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원포인트 개헌이라 단순할 줄 알았는데 실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4년제 연임제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 때 후임자는 어떻게 뽑을 것인가, 잔여임기도 1년으로 할 것인지 2년으로 할 것인지 등 미묘한 문제들이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노대통령이 밝힌 원포인트 개헌안의 핵심 사안은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고, 총선과 날짜를 맞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국가의 운영원리를 규정한 헌법에서, 국가원수와 입법부의 구성 방식만 슬쩍 바꿀 수 있느냐는 비판은 시작부터 끊이지 않았다. 원포인트 개헌안이 통과되었다고 치자. 바로 청와대에서 이제야 깨달은 대통령 궐위시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현행 헌법 상으로는 총리가 대행을 하며, 60일 안에 재선거를 치르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그 임기는 잔여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5년 임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이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이 4년 임기를 다시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억지로 끼워맞춘 국회의원 선거일은 대선과 어
최근 한국의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7% 경제성장론에 대한 찬반 논쟁이 한창입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대선주자로서 7% 경제성장론을 주장했고, 이에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이 “신이 도와도 7% 성장은 불가능하다”라는 글로 반박했습니다. 또한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KDI의 우천식 연구원도 “7% 경제성장은 허구”라는 글을 국정브리핑에 게재했고, 21세기경제연구소의 최용식 소장은 이러한 우천식 연구원의 논리를 재반박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의 정치권과 경제전문가들은 7% 경제성장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빅뉴스에서는 일찌감치 30대 국정 아젠더를 정할 때, ‘7%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3만불’을 주요 주제로 채택했습니다. 노무현 정권 들어 4% 대 성장에 멈추면서, 과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저력은 어디까지인지 판단하는 게 향후 경제정책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4%대 경제성장이 최고치라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미 대한민국은 고도성장의 시대를 지나 조정기를 맞기 때문에, 이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7% 성장론을 주장하는 측은, 노령화 사회, 중국의 덫, 통일비용 등을 감안할 때, 아직도 고도성장을 지속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열린우리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어제 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그야말로 침울과 우울 그 자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집권 탈당의 역사는 92년 대선을 앞두고 노태우 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대선 직전에 탈당했고, 노대통령 역시 이들의 뒤를 이었다. 집권당의 대통령이 탈당하는 데는 정권의 실정이 차기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97년 신한국당의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씨는 IMF 환란 책임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탈당하자, “우리는 여당이 아니다”라는 말로 회피한 것은 대통령 탈당의 매커니즘을 단적으로 보여준 일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분당이 된 여당의 현실, 그 어떤 여당 후보의 지지율도 5%를 넘지 못하는 현실에서, 노대통령의 존재는 여권의 차기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 측에서는 기획탈당이라 맹비난을 하고 있다. 더구나 노대통령은 이미 당선 직후 민주당을 탈당했으므로, 헌정 사상 최초로 여당을 두 번 탈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이번의 노대통령의 탈당은 지난 세 번의 전임 대통령의 탈
종이신문 초토화시킨 ‘검색권력’… 규제와 감시 잣대서 비켜나 무제한 영업 1997년,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펴낸 저널룩 단행본 ‘인물과사상’은 언론계와 지식계에 큰 파장을 몰고왔다. 직설적인 실명비판과 ‘조선일보’라는 특정 언론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등, 당시로는 매우 파격적인 글들을 선보인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강교수의 이론은 이후 안티조선과 언론개혁운동의 모태가 되어, 노무현 정권 들어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되었다. 신문법이 언론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고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 언론지원기구가 신설된 것이다. 강준만 교수와 ‘인물과사상’은 언론개혁운동의 목적을 언론살리기에 두었다. 그러나 참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언론개혁을 주도한 ‘인물과사상’이라는 매체 자체가 노무현 정권 들어서자마자 더 이상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간되어버린 것이다. 언론개혁 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이론적 틀을 제공한 매체가 오히려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것은 언론의 죽음의 서막에 불과했다. 가장 선정적이고 대중적인 매체라 지탄받던 스포츠신문사 중 ‘굿데이’와 ‘스포츠투데이’가 차례로 쓰러졌다. ‘일간스포츠’는 ‘중앙일보’로 인수되
대통령은 정책보다는 통치방식에 관심을 가져라 노무현 대통령이 설날을 앞두고 또 다시 글을 발표했다. 라는 글의 제목 그대로, 주로 진보진영의 경직성을 성토한 내용이다. 그는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필요하면 그것이 신자유주의자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든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이든 채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며, 진보진영의 변화를 촉구했다. 노대통령이 진보진영에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운 것은, 최근 진보진영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노대통령과 진보진영을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대중 정권의 이론적 틀을 제공한 고려대 최장집 교수, 그리고 민주노동당의 노선을 지지하는 서강대 손호철 교수 등은 노대통령 때문에 진보진영 전체가 매도당하는 현실에 대해 연이은 비판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최장집 교수와 손호철 교수의 비판 방향은 크게 다르다. 최장집 교수는 주로 노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비판한다.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여, 정책 집행력을 크게 떨어뜨리며,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반면 손호철 교수 등은 노대통령이 추구하는 한미FTA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 정책의 내용을
약 한 달전 여의도 정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전 시장 간의 연대가 완전히 깨졌다는 설이 파다했다. 주로 정보지나 주간 타블로이드지에서 보도되었듯이, 이명박 전 시장과 노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와 물밑 거래가 한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이명박 전 시장 측의 거부로 이 거래가 중단되고, 노대통령 측은 이명박 전 시장을 조만간 공격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증권가 정보지나 여의도 측의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논리적 적합성이나 시기를 놓고 보면 대충 그림이 맞아들어갈 때도 있다. 지금의 박근혜 측과 노대통령 측의 이명박 합작 공격이 딱 그런 상황이다. 이른바 이명박 X파일로 불려진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공격은 그 실체를 드러냈다. 형식만 놓고 보면 별 것 아니다. 96년 총선 당시 이미 법적 판결을 받은 사안이다. 그러나 오늘 이명박 전 시장 측 선거운동을 담당한 김유찬씨의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은 대충 회계장부 처리의 미숙으로 선거법 위반 판결을 받은 정도로 알고 있었으나, 김유찬 씨의 증언으로 보면, 그 이상이다. 김유찬씨는 이명박 전 시장 측으로부터 2년에 걸쳐 총합 1
가수가 유니가 자살했다. 그뒤 곧이어 탤런트 정다빈이 또 자살했다. 이 둘의 연예활동에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10대 후반에 일찌감치 연예계에 뛰어들었고, 신인 스타로 각광을 받았으며, 침체기를 거쳐 재기에 몸부림쳤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둘 다 심각한 성형수술 의혹을 받기도 했다. 2000년 이후 한류열풍이 불면서, 연예산업은 기형적으로 비대화되었다. 연예기획사들은 일본의 벤처캐피털 자금을 무분별하게 끌어들였고, 우회상장을 통해 대부분 코스닥 등록에 성공했다. 이제 연예산업은 문화 창작의 활동보다는 돈 넣고 돈 먹는 투기판으로 변질되었다. 그러면서, 연예산업의 최전선에 나가있는 연예인들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 연기력이나 가창력을 키워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졸속음반제작, 시트콤 출연, CF 확보라는 단기적 수익 올리는데 수단으로 이용될 뿐이었다. 문제는 이런 연예인들의 데뷔 나이가 낮아지면서, 문화적 사회적 가치관을 형성되기도 전에, 너무 일찍 소모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연예기획사 입장에서의 팬은 수익을 올려주는 돈과 자본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린 스타들이 보기에는 그들은 각박한 연예인 생활에 활력을 주는 사랑
대한민국의 인터넷은 시작부터 언론이었습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고조된 국민 참여 열기를 기존의 올드미디어에서 전혀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시절 때부터, 사이버 상에 조그만 공간이라도 있으면, 토론하고 논쟁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해왔습니다. 인터넷언론과 기존의 올드미디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러한 참여의 공간입니다. 아무래도 올드미디어에서는 지면이나 채널의 제약 때문에 참여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언론은 수많은 페이지를 통해 얼마든지 참여의 장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빅뉴스는 2월 1일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독자 참여의 폭을 크게 확대하였습니다. 우선 오피니언란을 통해, 독자들이 언제라도, 제안, 기고 등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국민기자 제도를 도입하여, 상시적으로 독자들의 기사와 칼럼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빅뉴스 호남본부, 서남본부를 오픈하여, 지역주민의 참여의 길을 열었고, 빅뉴스 UCC란을 통해, 동영상과 포토 서비스도 확충하였습니다. 이러한 참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국정아젠더 기획을 정치 및 시민단체, 언론협회, 네티즌 논객들과 함께 기획하여
2004년 민주당으로부터 열린우리당이 분당한 직후, 당내 개혁파였던 김영환 전 민주당 상중위원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정통 개혁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이토록 수구적일 줄은 미쳐 몰랐다” 당시 초선이었던 임종석, 송영길, 재야파였던 김근태, 장영달, 그리고 친노무현 계 개혁파들이 몽땅 빠져나가면서, 민주당은 급격히 보수성향의 정당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민주당은 새천년국민회의 당시 DJP연합으로 집권한 뒤, 한나라당 내 의원을 빼오면서, 새천년 민주당으로 새 창당한 정당이다. 즉 집권여당으로서 선명한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이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서 진보세력이 다 빠져나가니, 한 축이 무너지며, 결국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한민 공조 논란에 휘말리며 몰락하게 되었다. 2007년 새해 들자마자, 민주당 분당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분당으로 시작한 열린우리당이 또 다시 분당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분당의 명분은 단연 통합이다. 임종인, 이계안, 천정배, 염동연 등은 대통합의 깃발을 들고 탈당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당사수파는 분열을 조장하는 강경세력이라 비판한다. 내주까지 김한길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최소 30여명 이상 탈당하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