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진보좌파 진영에서도 “촛불은 취미활동, 시국선언은 오버”라는 주장이 나왔다. ‘촛불 만능주의’에 대한 피로감이 진보좌파 진영 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문화평론가 허지웅은 최근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촛불 시위와 시국 선언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허지웅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 이슈는 문제지만 시국 선언은 오버”라며 “지금의 촛불도 취미 활동 이상의 충분한 당위를 찾을 수 없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야권에 당분간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새누리당은 기차 밖의 기상재해이며 상수”라면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류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류는 공생관계”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깨시민'이란 '깨어있는 시민'의 준말로, 보통 문성근 등 친노 세력을 칭하는 표현으로 쓰인다.허지웅은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한 이유에 대해 "깨시민 그룹이 중간층의 지나친 피로를 야기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그는 “세상이 정의를 몰라준다면 정의롭게 말고 똘똘하게 행동하자. 지금 촛불 들고 시국 선언하면 박근혜가 대국민 사과하고 하야하느냐”라며 “민주당은 국민 볼모로 징징대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느냐”고
16일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의혹 등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쳤다.거기에 더해 국회가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하며 청문회장에 세웠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증인 선언을 거부하면서 여야의 소모적 공방만이 난무했다. 형사 재판 중인 증인들이 현행법에 따라 자신에게 불리한 선서나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대비하지 못한 민주당의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17일 자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김 전 청장과 원 전 원장의 증인 선서 거부와 두 사람의 의혹 부인을 비난하기 바빴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증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증거 제시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민주당의 준비 부족이나 국정조사의 한계를 지적하기보단 증인들에게 책임을 돌리기 바빴다.한겨레신문은 이날 제하의 기사에서 “진실 규명을 바랐던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준 하루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한겨레는 “국가정보원의 조직적인 대선 여론조작과 이를 축소·은폐했던 경찰 수사의 전말을 파헤치려는 국회 국정조사는 사실만을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검찰 공소장 내용 전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수사 축소ㆍ은폐 외압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 12월 16일 밤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허위발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진술 녹화실에서 댓글의 흔적을 지우고 허위수사를 공모하는 동영상이 있다”고 질문하자 그는 “그런 일이 없다”며 “127시간 전체(동영상)을 보면 진실 알게 될 것”이라고 부인했다.김 전 청장은 “(12월 16일 당시로 돌아간다 해도) 당시 상황에서는 마찬가지로 그런 게(선거 관련 댓글이) 없었다고 발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당시 당연히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이 선거 관련 댓글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당시 실무 분석관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그것을 신뢰했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자세한 증언을 하진 않겠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수사한 경찰)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가 국정원 보도 관련 편파 방송으로 문제가 됐던 KBS 1TV 에 대해 14일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는 지난 6월 22일 방송분에서 패널과 인터뷰이를 모두 좌편향 인사로만 구성해 특정 정치진영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내보냈다가 편파 논란이 일었고, 시청자 민원이 접수돼 심의 안건으로 오르게 됐다.방심위 방송심의 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 좌편향 패널들의 편파 발언만 모아 내보내면서 자사 뉴스 프로그램(KBS 1TV )을 공격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해당 방송에선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민동기 미디어오늘 기자,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등이 출연해 의 국정원 보도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촛불 진영에 속하는 인물로서 공영방송이 촛불 진영의 입장을 그대로 내보내야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지난 6일 열린 방심위 산하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는 ‘문제없음’ 의견 5인과 ‘문제있음’ 의견 3인으로 해당 안건을 방송소위로 올렸고, 이날 방송소위 심의 위원들은 “KB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회 일부 회원이 빚은 돌발 사건에 대한 언론의 ‘증오형’ 왜곡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13일 어버이연합회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장외농성 규탄집회가 끝나고 인근에 남아 있던 일부 회원이 민주당 측이 나눠주는 유인물에 항의하던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를 언론이 지나치게 과장해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인권위 앞 횡단보도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유인물을 시민에게 나눠주던 전순옥 의원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유인물을 받은 뒤 이를 찢어버렸고, 민주당 당직자들이 "왜 찢냐"며 항의해 말다툼이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전 의원 주변에 있던 보좌관을 밀쳤고, 보좌관이 넘어지면서 전 의원이 함께 뒤로 넘어졌다. 전 의원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들을 전 의원 등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 회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어버이연합 주최의 '민주당 농성장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어버이연합 회원들의 폭행 사건의 전말은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에 나선 전·현직 언론인 1,954명 중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1,855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9명은 언론시민단체다.언론노조 조합원 1,855명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체의 약 95%에 해당하는 비율로, 순수 언론인들의 시국선언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된 산하 단체라는 이유에서다.민주노총은 지난 대선 등에서 야권연대를 주도한 핵심 단체 중 하나로 사실상 야당과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한국언론연감(2011)에 따르면 신문·방송산업에 종사하는 기자는 2011년 기준으로 18,5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한 언론인은 그 중 약 10%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야권 지지층을 제외한 이들의 ‘언론인 시국선언’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냉소적이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는 내규상 일체의 정치개입 행위를 금하는데 무려 500여 명의 어용 언론인들이 민주당에 줄 서겠다고 선언했다”며 “KBS 경영진은 즉각 이 500명의 어용 언론인들을 해고시켜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이어 “KBS와 서울신문 등 정부가 운영하는 언론사에 친노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초 실종 발언과 관련해 “역사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언급하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 사건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양 회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NLL 대화록 의혹이 가장 중요한 핵폭풍을 일으킬 이슈인데 다른 정치적 사안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양 회장은 “어제 국정원장도 ‘이것은 NLL 포기다’ 즉, 국가통수권자가 영토를 포기했다는 건 반역 내지는 반헌법적 행위이기 때문에 역사적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그런 취지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또 청와대의 5자회동 제안에 대해 “대통령이 당 총재로서 역할을 했던 과거 시스템으로의 복귀”라면서 ‘총재정치’라고 평가절하한 이종훈 평론가 지적에 대해 “상당한 오버센스”라며 날카롭게 반박했다.그는 “5자회담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지나치게 확대해석 하는 것 같다”며 “정치와 행정의 역할과 분야에 대해 박 대통령이 선을 긋긴 했지만 정국 현안이 거의 80~90%가 원내에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 원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조모 기자가 최근 MBC 보도국장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소란을 피워 MBC로부터 현주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복수의 MBC 관계자에 따르면 미디어오늘 조모 기자는 지난 6월 24일 MBC 보도국장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취재를 빌미로 보도국장에 행패를 부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한 관계자는 본 매체와의 통화에서 “미디어오늘 조모 기자라고 주장하는 여자가 정상적인 취재 절차를 거쳐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노조 사무실 뒷문을 통해서 몰래 보도국장실에 들어가 다짜고짜 물어볼 게 있다며 행패를 부렸다”면서 “보도국장이 나가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나가지 않고 계속 버티자 여비서와 경비담당자가 겨우 데리고 나갔다”고 전했다.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보도국장실에 무단으로 난입한 조 기자는 오후 편집회의를 준비하던 김장겸 보도국장에게 노조가 발행한 민실위 보고서를 언급하며 “노조 민실위가 MBC 뉴스가 안 좋다고 보고서를 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김 국장에게 일방적으로 던졌다고 한다.난데없는 침입에 놀란 김 국장은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무단으로 이렇게 들어오면 어떡하나. 회의를 해야
‘저도’에서 휴가를 보낸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31일 박 대통령이 직접 SNS에 사진을 올린 것은 “국민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 국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한 것”이라며 유연하고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양 회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특히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이후 30~40년이 지난 후에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군사정부 시절과 달리 휴가지를 밝히고, 사진을 올리는 등의 개방된 모습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별장을 둘 정도로 자주 가셨던 휴양지였고, 이승만 전 대통령도 자주 찾았던 곳”이라며 “지금은 군사지역으로 천혜의 자연 풍광과 좋은 모래사장, 완만한 해송에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가족이 휴가를 보내는 사진이 공개됐던 것과 관련해서도 “당시 박 대통령이 성심여고 1학년 재학 중이었는데 비키니 사진으로 인해 저도라는 곳이 유명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함께 출연한 패널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박 대통령의 모습이 평범한 아주머니의 사진으
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노조가 170일간 막장 파업을 벌였던 MBC의 매출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 이하 방통위)가 30일 공표한 ‘2012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222억 원 증가한 3조 9572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58억 원 감소한 1995억 원이었다.방송 3사 가운데 KBS가 1조 504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MBC와 SBS는 각각 7836억 원, 73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BS, SBS는 지난 2011년 대비 매출이 각각 883억 원, 336억 원이 증가했지만 MBC는 광고매출 감소(-1038억 원) 등으로 전체 매출이 836억 원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22%에서 19.8%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노조가 낙하산 사장 퇴진을 빌미 삼아 정치적 성격의 장기 파업을 일으킨 후유증이 컸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이와 관련, MBC는 지난 해 12월 24일 특보를 통해 당해 매출광고 추정액을 발표하면서 “2010년 +605억 원(성과급 292% 지급 뒤), 2011년 +740억 원(성과급 352% 지급 뒤)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