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한 중진의원은 2일 "한나라당에게 3월 한 달은 당이 분열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조망했다. 신춘을 알리는 3월의 봄 향기보다는 `빅3' 주자가 내뿜는 `포연'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얘기다. 대선후보 경선의 판도를 가를 수 있는 `경선 룰'이 확정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막을 올리는 만큼 판이 `세팅'되기 전까지 후보간 신경전과 상호견제가 정점으로 치달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빅3'는 3월의 스타트라인에서 하나같이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며 `일전불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공정경선과 `페어플레이'를 공언하고 있지만 승패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경선룰을 놓고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태이다. 측근들은 이미 `백병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는 등 각 캠프 측은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한 진지구축에 한창이다. 과거 야당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회전을 앞두고 `살풍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선방법과 시기에 관한 각 주자간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은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룰'과 검증문제를 놓고 연일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70, 80년대 빈둥빈둥 대던 사람' 발언을 계기로 정체성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필두로 한 당 안팎의 이른바 `민주화세력'이 비판의 목소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 이달 초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두 대선주자의 이념문제로 홍역을 치른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이념과 정체성 공방이 경선국면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게임의 룰, 검증 등으로 확산일로를 치달아온 대선주자간 힘겨루기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또한 `6월 경선실시' 쪽으로 큰 가닥이 잡혀가면서 기존의 `박-이' 대립구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반면, 경선룰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손 전 지사가 정체성 논란의 한복판으로 발을 들여놓음으로써 `이-손' 대치가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시장은 즉각 "진의가 왜곡됐다. 내가 바로 민주화세력 아니냐"며 조기진화에 나섰고, 측근 인사들도 "이 전 시장이 고대 학생회장 시절 `6.3 사태'의 주동자로 군사재판에서 5년 구형을 받은 사람인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에 대한 비방 문건의 작성.유포자가 중앙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17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특정 대선주자 비방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검찰에 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는 27일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문건을 작성해 유포한 김모씨를 후보자 비방금지에 관한 공직선거법 제110조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비슷한 혐의가 있는 이모씨를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검찰에 고발된 김씨는 지난 1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게 불리한 내용의 유인물을 작성해 전국의 교회와 사찰 등 종교지도자 2만여명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에 수사의뢰된 이씨는 최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사생활 의혹을 담은 유인물을 한나라당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우편으로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경우 선거법 위반행위가 명백히 드러나 고발조치했고, 이씨는 구체적인 혐의내용에 대해 정밀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관위는 본격적인 대선국면을 앞두고 이 같은 흑색선전 뿐 아니라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포럼
한나라당은 26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비서를 지낸 김유찬(金裕璨)씨의 이 전 시장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주장과 관련, 법무부 등 관련 기관과 이 전 시장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이날 오후 검증위 전체회의를 열어 검증대상과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검증에 나섰다고 경선준비위 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이 전했다. 검증위는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상암DMC 입찰방해 의혹, 부동산투기 논란 등은 검증을 하되 고(故)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의 관계, 이 전 시장이 의원이 된 과정, 자서전 강매 의혹,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략적 임명, 운전기사 해고 논란 등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증위는 우선 지난 96년 선거법 위반 재판을 둘러싼 위증교사 의혹 및 살해협박 의혹과 관련, 국회 법사위를 통해 법무부에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의 관련 수사기록과 공판기록을 복사해 제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또 김씨에게 이 전 시장의 의원시절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 권영옥씨, 조직부장을 지낸 주종탁씨, 정인봉(鄭寅鳳)
"시기는 포기하더라도 방식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박근혜측), "시기는 6월로 하고 국민참여폭을 대폭 넓혀야 한다"(이명박측), "시기도 늦추고 국민참여 비율도 늘리자"(손학규측).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룰'을 놓고 고도의 수싸움에 들어간 가운데 경선시기 및 방법을 둘러싼 논의가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선 룰을 확정할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종료 시한을 10여일 앞두고 각 주자들이 서로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자간담회나 외부강연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 설파하며 경준위 및 상대측 압박에 본격 나선 것.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5일 대선주자 간담회에서 처음으로 경선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게임의 룰'의 대폭 수정을 요구한 데 이어 26일에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원칙론을 거듭 강조하는 방식으로 경선방식 변경 `절대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과정의 난항을 예고했다. 특히 시기와 방식을 둘러싸고 각 주자들이 서로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내 카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강경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손 전 지사가 연일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초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이러다가 특정주자가 당을 박차고 나가는 것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사학법을 재개정하기 위해 강력 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최근 원내 제1당이 된 `위상'과 여권의 응집력이 이완된 틈을 십분 활용, 장외투쟁까지 벌이며 1년 여 이상 심혈을 기울여 온 사학법 재개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 여기에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판단 속에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확실한 `성원'을 통해 교계.학계의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사학법 문제와 국회운영을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데 이어 소속 의원 집단 삭발, 여야 장로의원 모임 등을 통해 다각도의 대여(對與) 압박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원내부대표단 소속 김충환(金忠環) 신상진(申相珍) 이군현(李君賢) 의원 3인은 2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삭발을 했다. 당의 사학법 재개정 관철의지를 알리기 위한 극단 처방으로, 의원들이 종교.사학 단체들의 삭발 행렬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눈을 감고 비장한 표정으로 삭발을 한 뒤 "정치권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밖에서 볼 때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룰'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선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경선준비위원회의 구성을 놓고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내달 10일로 문을 닫는 경선준비위의 활동종료 시한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과 초선의원들이 뒤늦게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 특히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그동안 캠프 차원의 문제 제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본인이 직접 `선봉'에 서는 듯한 느낌이다. 박 전 대표는 25일 열린 대선주자 간담회에서 "후보들이 대리인을 내세워 합의를 이루는 게 과연 합법적인가. 공당으로서 절차가 필요하다"며 경준위의 `권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의 이 발언은 자신의 주장을 최대한 관철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 차원의 성격으로 보는 해석이 많다. 그러나 경준위가 조금이라도 편파적인 결정을 내리면 `불복'을 선언하고 당원들의 총의를 묻는 절차를 밟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경준위의 결과를 둘러싼 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박 전 대표 캠프에서는 경준위 산하 후보검증위 활동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후
"검증은 이제부터다"(朴측) vs "검증을 받겠지만 하지는 않겠다"(李측). 지난 21일 `김유찬 2차 기자회견'을 정점으로 한나라당의 검증공방이 일시 소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캠프가 검증문제에 있어 확연하게 대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체적인 기류는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대응에 나서는 `색깔'은 점점 분명해 지고 있다. 양측은 여론을 의식한 듯 검증자료 제출시한인 24일까지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상대에 대한 검증자료를 일절 제출하지 않는 등 캠프 차원의 직접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속내'는 판이하다. 박 전 대표측은 계속 검증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지만 이 전 시장측은 검증이슈와 거리두기를 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다. 박 전 대표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청렴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전 시장을 계속 자극하고 있으나 이 전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무대응'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측근들에게도 대응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반전을 꾀하는 박 전 대표로서는 어떻게든 검증이슈의 불씨를 살려나가야 할 입장에서, 이 전 시장은 휘
`이명박 도덕성 기자회견'으로 한나라당 검증논란을 촉발한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를 지낸 정 변호사는 23일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도덕성 검증' 문제 제기로 인해 전개된 이번 사태에 대해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저의 발언으로 이 전 시장과 당 지도부, 당원, 그 밖의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인데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간곡한 만류와 제지로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하려다 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후 저의 성급한 판단과 행동으로 언론과 접촉하고 인터뷰를 계속 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격앙되고 흥분된 상태에서 지도부의 만류를 따르지 아니한 잘못이 있으며,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커지고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또 "당 경준위 규정 및 후보검증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속속들이 알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무지 또한 저의 책임이고 규정을 어긴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다"고 거듭 유감을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치열한 `검증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화해 중재에 나섰다. 양측의 갈등을 방치했다가는 당이 분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직접 `화해의 메신저'를 자처하고 나선 것. 지도부는 우선 `이명박 도덕성 기자회견'으로 검증논란을 촉발한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에 대한 징계 문제를 23일 중 매듭 짓고 양측의 화해약속을 받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당 윤리위에서는 양 캠프의 `화해성명' 발표를 주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이를 위해 애초 정 변호사에 대한 출당조치까지 검토했으나 징계수위를 대폭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직자는 "양측 모두 잘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서로 사과하고 한 발짝씩 양보했으면 좋겠다"면서 "당은 21일 `팬클럽 간 비방자제 합의', 현재 추진중인 `캠프 공동 화해성명 발표', 25일 `지도부-대선주자 간담회' 등 3단계 수습책을 통해 두 주자의 화해를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이 이미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여서 화해성명을 이끌어내기도 힘들 뿐 아니라 설령 화해성명을 낸다고 해도 별다른 의미가
한나라당 대전시당 신년교례회(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23일 오전 대전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전시당 신년교례회에서 강재섭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내 대권주자들이 대선승리를 다짐하며 만세를 하고 있다.kjunho@yna.co.kr/2007-02-23 13:02:00/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경선 룰'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지낸 김유찬(金裕璨)씨의 21일 2차 기자회견을 정점으로 검증공방이 잠시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양 진영은 대선후보 조기등록, 경선시기 및 방법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셈법을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특히 양측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는 경선 조항 하나하나에 대해 입장차가 워낙 큰 데다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조만간 다시 재연될 검증논란 제2 라운드와 겹치면서 두 주자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많다. 당 검증위의 검증이 본격 시작되는 내주부터 양측이 검증과 경선이란 두 주제를 놓고 본격적으로 충돌할 수
한나라당 지도부가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두 주자 간의 갈등을 마냥 방치했다가는 당이 정말로 쪼개지면서 `대권필패'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양측은 연일 `감정 섞인' 발언을 쏟아내며 "끝까지 해보자"는 태세여서 당 안팎에서는 두 주자의 갈라서기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한나라당의 `분열'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식이라면 당이 갈라지는 것은 불문가지고, 한나라당의 분열을 지렛대로 재집권을 꿈꾸는 여권의 의도에 휘말리면서 10년만의 정권탈환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당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수한)가 대선후보 조기등록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모든 주자들을 당의 `울타리' 안에 가둬놓고 경선을 치르겠다는 얘기로, 주자들의 탈당 가능성을 차단하고 검증공방으로 인한 당의 분열을 막아보자는 계산이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간의 `검증공방'이 날로 격화되면서 어느 한 측이 당을 뛰쳐나갈 가능성이 높아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으로 당이 분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대선 경선후보 조기등록제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선거법상 당내 대선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특정 주자가 등록 전 탈당을 해 독자적으로 대권도전에 나서지 않는 한 한나라당의 분열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지는 셈이어서 조기등록제가 도입될 경우 대선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준위 핵심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분열을 막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대선후보 조기등록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기등록제는 말 그대로 대선후보 등록시점을 앞당겨 대선 주자들의 탈당 가능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당 분열을 막을 수 있는 효율적 장치라는 점에서 도입 여부가 주목된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57조의 2 규정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불복하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경준위는 이르면 내달 후보 조기등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답변하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2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srbaek@yna.co.kr/2007-02-21 12:29:26/(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21일 내주 평양에서 열릴 남북장관급회담의 의제와 관련, "여러 회담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 출석,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분명히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급회담에서 여러 회담 가능성에 대해 논의되고, 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든 게 순차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남북대화도 6자(회담 당사국)와 여러 대화 및 조율을 거쳐 진행될 테니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sims@yna.co.kr (끝)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출신인 김유찬(金裕璨)씨가 21일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의혹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양측의 감정대립은 정점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측은 `결자해지' 및 `고해성사' 등을 주장하며 이 전 시장을 직접 압박하고 나선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무(無)대응' 기조를 고수하면서 김씨가 `못 믿을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다만 이 전 시장측은 조직적 배후론을 거듭 주장하며 반격의 고삐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양 진영은 당 지도부의 거듭된 경고와 당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일 감정 섞인 발언들을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상대방이 치명상을 입을 때까지 계속 `고' 하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당 경선준비위가 이날 오후부터 `김유찬 주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사태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검증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쪽의 강력 반발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당내 분란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러다가 당내 분열이 현실화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