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측은 21일 이 전 시장이 15대 총선 선거법 위반사건과 관련해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을 가했다는 김유찬(金裕璨)씨의 주장에 대해 "2002년의 발언과 완전히 배치된다"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이날 김씨가 지난 2002년 대선 전 출간을 예고했다는 `이명박 리포트' 가본을 입수, 논란이 되는 대목만 추려 공개했다. 이 전 시장측 주장과 김씨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려 검증공방이 사뭇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으로, 당 경선준비위 검증과정에서 제대로 규명될지 주목된다. 이 전 시장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김씨의 해외도피 과정과 관련, 김씨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시장이 적극 개입했고 반(反) 강제, 반 타의에 의해 강제출국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2002년 자료에는 "나의 홍콩행은 세간의 의혹대로 이 의원(당시 국회의원 신분)이 주도한 것이 아니었다. 경비 1만8천달러도 흥정의 대가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는 것. 또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김씨는 현재 "이 전 시장이 위증교사를 대가로 주기적으로 1억2천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제시하고 내가 위증교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팬클럽 `박사모'가 최근 소속회원들에게 `이명박 검증 총동원령'을 내린 것을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경고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사모가 회원들에게 통지한 총동원령 내용 중에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선거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 위반금지에 관한 규정)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총동원령이 회원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점, 자발적으로 총동원령을 해제한 점, 광범위한 퍼 나르기 행위가 발견되지 않은 점, 선관위 시정요구에 따라 재발방지를 약속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때 박사모의 이번 행위는 경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건에 대해선 행정조치 수준의 경고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금명간 박사모에 경고조치를 공식 통보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박사모의 이번 위법행위를 계기로 대선주자 팬클럽 및 외곽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 및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팬클럽의 선거관련 조직적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위법행위 적발시 엄중 처벌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박 전 대표측 법률특보를 지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와 이 전 시장의 `위증 교사' 의혹 등을 제기한 김유찬씨의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급기야 `조직적 배후론'까지 대두되면서 양측의 대립은 감정싸움과 자존심 차원의 대결을 넘어 정치적 명운을 건 진검승부로 치닫는 양상이다. 당 지도부의 거듭된 당부와 경고에도 불구, 두 주자 간의 대립각이 가팔라짐에 따라 어느 한쪽 또는 두 진영 모두 예리한 각에 상처를 입게 될 가능성도 커져가고 있다. 심지어 당 안팎에서는 이러다가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입에 올리는 목소리도 부쩍 늘었다. 특히 박 전 대표 측에서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공정성을 계속 문제 삼을 태세여서 검증국면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공산도 있다. 이 전 시장 측 정두언(鄭斗彦) 의원과 박 전 대표 측 이혜훈(李惠薰)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시간 차를 두고 출연해 배후론의 실체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김유찬씨가 `이명박 리포트'를 내겠다고 하는데 어쩌면 10년 전과 똑같은
한나라당이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사이에 벌어진 `검증논란'으로 인해 만만치 않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박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로부터 넘겨받은 일명 `이명박 X 파일'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검증공방 과정에서 쉽게 아물기 힘든 `생채기'를 입었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확전을 피하려는 듯 외견상 강경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속으로는 감정을 삭이면서 경계와 견제, 의심과 의혹의 눈길을 거둬내지 못하고 있어 두 캠프 사이에는 당분간 한랭전선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이 전 시장 측에선 `박근혜 책임론'이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고,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불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오히려 이 전 시장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정인봉 검증' 논란이 끝이 아닌 새로운 논란의 시작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제의 당사자격인 정 변호사도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한번 빼든 칼을 쉽사리 접지 않겠다는 태도다. 당장 박 전 대표 측 유승민(劉承旼) 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변호사의 돌출행동이 캠프와
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의 `대선용'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합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전폭적인 대북지원 시사 발언 등이 모두 남북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정략적 카드'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으로, 대선국면에서의 남북관계 이용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16일 현안 브리핑에서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합의와 관련, "남북간 대화가 재개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실무접촉에서 40분만에 회담 일정에 합의하는 등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사전에 기획된 시나리오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6자회담이 타결되기도 전에 회담을 제의하고 끝나자마자 장관급회담 일정에 합의했는데 대북지원을 약속한 후 곧바로 남북정상회담으로 달려가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정부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선물보따리를 주려고 장관급회담을 서두른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달라는 대로 줘도 남는 장사"라고 한 노 대통령의 이탈리아 동포간담회 발언과 관련, "무조건적인 대북지원을 정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5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제출한 일명 `이명박 X 파일'과 관련, 과거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선거법 위반 관련 자료로 검증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경선준비위 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회의종료 후 브리핑에서 "검증위원 4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정밀검토한 결과 그 서류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15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내용과 당시 김유찬 비서관을 해외로 도피시켜 유죄판결을 받은 것에 관한 자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는 대부분 판결문과 관련 신문기사, 인터넷 기사를 복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선거법 위반과 범인 도피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가 종료돼 유죄판결까지 받은 사안"이라면서 "경준위에서 더 이상 조사하거나 새로운 더 이상의 자료를 얻을 수 없어 검증절차를 밟지 않고 종료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선준비위는 정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를 모두 언론에 공개했다. 김수한(金守漢) 경선준비위원장은 자료를 본 직후 "모욕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는 15일 애초 이날 오후 열 예정이었던 `이명박 도덕성 공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또 관련 자료는 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에 제출하고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변호사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검증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해 놓고 취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그는 이날 오후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이 전 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신의 `돌출행동'에 대해 소명한 뒤 곧장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정 변호사는 A4용지 1천여 쪽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경선준비위에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증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기대하면서 더 이상은 돌출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번복 논란에 대해 "번복한게 아니라 오늘은 윤리위에서 소명기회를 받지 못해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소명의 기회를 준다면 3월 말 전에 소명절차를 거쳐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선준비위 산하 검증위원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믿지만 검증이 너무 늦어지거나 검증 밀도가 낮으면, 또 특정후보 봐주기식으로 흐르면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이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전면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박 전 대표 측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는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 이르면 15일 오후 `이명박 검증 기자회견'을 강행할 태세고, 이 전 시장 측은 정 변호사 개인은 물론 박 전 대표의 공동책임론을 거론하며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다. 특히 이 전 시장 캠프 일각에서 정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강행하면 박 전 대표에 관한 자료도 공개해야 한다는 `맞불작전'을 주장하고 있어 자칫 서로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일 인신공격성 `막말'을 주고 받으며 첨예한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양측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예고된 정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고비로 양측이 `백병전'에 돌입하며 갈라서는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법률특보직을 사퇴한 뒤 윤리위에 자료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자료를
한나라당 인명진(印名鎭) 윤리위원장은 15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의 `이명박 도덕성 자료' 공개 강행방침에 대해 "자기 잘못을 모른 채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질서를 어지럽히면 엄중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게 해당행위라고 해서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책임범위에 출당조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당의 질서를 깨고, 또 당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를 어기고 행동하면 이게 스스로 당원이 아니라는 것 아니냐. 당원이 아닌 행동을 하니 `당신은 당원이 아니다'고 하는 것이 곧 출당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윤리위는) 당에서 나가라 이런 것보다는 스스로 당원임을 거부하는 것을 추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정 변호사가 뭔가 혼동하는 것 같다. 당에서 누구도 검증하지 말자고 얘기를 한 사람이 없다"면서 "철저히 검증을 하되 당이 정한 틀과 절차에 따라 해야 하며, 정 변호사도 검증할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당에다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박캠프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론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정인봉(鄭寅鳳) 변호사는 14일 당 윤리위원회 소명 직후 이 전 시장에 관한 자료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윤리위 소명 전에 자료를 공개하면 논의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자료를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리위에 자료를 제출하고 소명을 한 후 곧바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에 관한 자료를 전부 경선준비위에 제출하고 검증논란에서 `손을 떼라'는 당 지도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다만 공개를 강행하더라도 그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인명진(印名鎭) 당 윤리위원장이 15일 1차 회의가 아니라 2차 회의 때 정 변호사를 불러 소명의 기회를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는 윤리위 소명절차가 늦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무한정 길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마냥 기다리느냐"면서 "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후보검증' 공방이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가 검증논란을 촉발시킨 박 전 대표 캠프의 정인봉(鄭寅鳳) 법률특보를 당 윤리위에 긴급 회부하며 조기진화를 시도하고 나섰으나 양측의 갈등은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양쪽 캠프는 검증문제를 넘어 정 변호사의 거취 문제와 박 전 대표 측의 내부 `경선전략 문건' 등을 놓고 `백병전'도 마다않을 태세이며, 서로를 향해 "금도를 지키라"며 기싸움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공수'(攻守)는 뒤바뀌 느낌이다. 정인봉 특보의 돌출 언행으로 박근혜 캠프쪽이 `대략난감'한 상황에 빠진 상태에서 이 전 시장 진영은 종전의 `무대응' 전략을 수정해 총공세에 나선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일단 카운터펀치를 숨긴 채 `수비'를 보강하는 형국이다. 우선 두 주자는 검증문제를 놓고 서로 `뼈'있는 말을 주고 받았다. 이 전 시장은 13일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설 명절 전에 그런 이야기를 퍼뜨리고 싶었나 본데"라며 "쯧쯧쯧" 혀를 찼고, 이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박 전 대표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네거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과다규제 논란을 빚고 있는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동영상을 비롯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2일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온라인 상에서 단순한 지지.반대 글이나 홍보성 UCC 동영상을 법적 선거운동 기간에 관계없이 상시적으로 게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지난 2003년 8월 국회에 제출한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입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키로 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UCC 동영상을 이용한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히 대처하는 한편, 인터넷 선거운동단속 특별팀을 구성해 사이버 검색을 강화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선관위는 관련 법 개정 이전까지는 현행 선거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대선주자 팬클럽이나 포럼 등 각종 단체 및 모임에 대한 직접 방문 내지 면담, 공문발송 등의 조치를 통해 이들의 불법선거운동 및 사조직화를 미리 방지키로 했다. 또 권역별로 특별조사팀을 조기에 가동하고 포럼이나 팬클럽의 조직운영 실태를 집중조사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원내 제1당이 된 한나라당이 `의회권력' 장악에 본격 나섰다. 의석비율 변동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원의 정수 조정을 공개 요구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원내대표단-정조위원장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다수당 교체에 따른 국회 운영 대책을 논의했다. 이병석(李秉錫) 원내수석부대표는 보고를 통해 "여당이 분당됐고 그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재배분하고 상임위 정수를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제 1당으로서 책임 있는 의사진행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필요하면 상임위 정수 규칙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우선 19개 상설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관련, 의석수 비율대로 한나라당에 9개, 우리당에 8개, 비교섭단체에 2개를 각각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우리당이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9개,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 자리도 가져온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각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장 자리도 재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이 그동안 제1당임을 내세워 19자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시장 진영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그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온 이 전 시장 측이 본격적인 `공세모드'로 전환하면서 검증론의 첨병에 선 박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에 대한 `캠프 배제론'과 함께 출당, 당 윤리위 제소 필요성까지 거론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박 전 대표 캠프에선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검증논란을 더 이상 확산시키지 말자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당사자인 정 변호사는 `독자행동'을 계속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설을 전후한 민심의 변화를 발판으로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려는 박 전 대표와 굳히기를 시도하는 이 전 시장 간의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 전 시장 측 주호영(朱豪英) 비서실장은 13일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 "법률특보란 원래 보좌하는 사람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선거캠프에서는 현안에 대해 상의하고 보고하기 때문에 정 변호사의 돌출행동을 박 전 대표가 (진정으로) 말렸다고
한나라당 대선후보간 `후보검증' 논란이 본격 확산되고 있다. 지도부의 거듭된 `자제령'에도 불구,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11일 자신에 대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응전'의 입장을 밝히고, 이에 검증론의 첨병에 선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12일 반박 기자회견을 하면서 검증공방은 점점 가열되는 양상이다. 특히 그동안 `휘말려 봤자 득이 될 게 없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이 전 시장 측이 `공세모드'로 전환할 태세여서 논란은 갈수록 증폭될 전망이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의 전날 검증론 비판 발언에 대해 "흠집을 낸다는 말 자체가 틀렸다. 흠집을 낸다는 것은 멀쩡한 물건을 긁어서 만드는 것인데 제가 하려는 검증은 그저 눈가림으로 자신의 흠을 감추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흠집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밝힌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또 "제가 기자회견을 하려던 내용이 만일 거짓이거나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정치의 한 구석에 몸담고 있는 제가 스스로 자살하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면서 "저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 누가 봐도 확신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