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수구보수'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당내 대표적 진보개혁 세력으로 평가받아 온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탈당으로 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축소되면서 보수 색채가 한층 짙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도개혁 세력의 표를 결집할 동력이 약화되면서 대선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온 셈이다. 특히 범 여권이 "3공, 5공의 후예들"이라며 당의 아킬레스 건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는 형국이어서 당의 이미지 교정 내지 보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우선 외연 확대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손 전 지사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당 밖 중도개혁 세력을 가급적 많이 끌어 안는다는 방침 하에 일단 내달 초 발족할 대선기획단과 경선관리위원회, 검증위원회에 참신한 이미지의 외부 인사를 대폭 수혈키로 했다. 또 오는 7월 새 원내 지도부가 구성되면 당직 인사를 통해 소장파 등 진보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들을 주요 포스트에 전면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대북정책과 부동산법 등 주요 정책에 있어서도 유연한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이미 밝힌 대로 북핵의 완전폐기 및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라는
"15년 마신 우물에 침을 뱉고 나갔다", "단물 빨아먹은 뒤 등에 칼 을 꽂고 나갔다", "대권을 위해 말 갈아타면서 무슨 명분이냐". 한나라당은 20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전날 탈당선언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격한 단어와 인신공격성 표현을 동원해 비판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손 전 지사가 탈당의 변에서 한나라당을 구태정치의 온상이자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 주인행세를 하는 정당으로 폄훼한데 대해선 "배신감을 넘어 인간적 자괴감까지 느낀다"며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손학규 때리기'에 본격 나선 것은 `믿었던' 손 전 지사가 탈당한 데 대한 배신감뿐만 아니라 초기에 `싹'을 자르지 않을 경우 '대권 3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즉, 범여권의 `손학규 띄우기'에 맞서 그의 탈당에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부상(浮上) 가능성 자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명분도, 납득할 이유도 없으며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장관, 경기지사 한 분이 떠나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의 등에 칼
19일 한나라당 탈당을 전격 선언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강원도 산사 칩거에 들어가기 전 이미 탈당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손 전 지사는 지난 14일 봉은사 집회 참석때 탈당 의사를 굳힌 뒤 이번 칩거를 통해 탈당 결심과 함께 이후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지금 나한테 있는 어떤 길도 어려운 데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길은 무엇인가"라면서 "옛말에 결정이 어려우면 더 어려운 길을 택하라고 했다"며 `중대결심'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 전 지사는 이어 15일 오후 시내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진코리아 창립기념식에 참석, "새로운 정치질서의 출현을 위해 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끝으로 닷새 동안 종적을 감췄다. 칩거 이틀째인 16일 아침 낙산사에서 언론에 잠깐 노출되기도 했으나 그 후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캠프 언론팀에도 행선지를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칩거 첫날 그와 1박을 한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의 전언을 통해 그의 행선지와 복잡한 심경이 일부 드러났을 뿐이다. 손 전 지사는 16일 낙산사에서 설악산 봉정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19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로 칩거를 떠난 지 꼭 닷새만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지 않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장래와 국민의 희망에 등을 돌릴 수는 없다"면서 "한나라당을 위해 순교하기보다는 국민을 위한 순교를 선택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배경 = 손 전 지사는 탈당의 이유로 개혁과 변화,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와 줄서기 관행 등을 꼽았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은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거꾸로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변화를 위한 고통을 거부하며 통합과 상생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일부 의원들과 당원들조차 대세론과 줄세우기에 매몰돼 있다"며 소장파 의원들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마디로 당내 기성정치인들은 그렇다 쳐도 소장파 의원들까지 구태를 벗지 못하는 한나라당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그러나 이런 표면적 이유보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결정적으로 그의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8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장기간 논란을 빚어온 경선 룰과 관련, `8월-20만명'안을 확정하고 활동을 공식 마감했다. 경준위는 당초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제시한 `8월-23만명' 중재안을 원안대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막판에 선거인단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 결국 20만명으로 조정됐다고 김수한(金守漢) 경준위원장이 전했다. 이 합의안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최종 추인을 밟는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8월-20만명안은 선거일 120일 전(8월21일)에 20만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꾸려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각각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7월(7월30일)-20만명', `9월(9월9일)-23만명'안의 중간지점을 찾아 시기에 있어서 양측에 20일씩의 양보를 요구한 안이다. 후보선출일은 일반국민의 경선참여 문제 등을 감안할 때 대선일 120일 전 직전 휴일인 8월19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인단 구성과 관련, 경준위는 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비율 2:3:3:2는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현재 `1만명 이하'인 당헌내 대의원수 조항을
한나라당 경선 참여 여부 등 정치적 거취 문제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 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금명간 `중대결심'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방 모처에서 칩거 중인 손 전 지사는 이르면 18일 오후 늦게, 또는 19일께 상경,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측 이수원(李樹源) 공보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캠프에서도 손 전 지사와 연락이 끊겨 향후 일정을 단언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느낌상 입장발표 시점이 오늘은 아니고 내일이나 모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와 함께 1박을 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눈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손 전 지사는 극적인 경선 참여에서 부터 경선 불참과 탈당 후 신당창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어제 어렵사리 손 전 지사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양 극단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 룰과 관련, `8월-20만명'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복수의 경준위원들이 전했다. 경준위는 당초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제시한 `8월-23만명' 중재안을 원안대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에서 선거인단 규모에 문제를 제기, 논의과정에서 20만명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준위는 17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이 안을 최종 확정한 뒤 19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8월-20만명안은 선거일 120일 전인 8월 21일에 20만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꾸려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각각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7월(7월30일)-20만명', `9월(9월9일)-23만명'안의 중간지점을 찾아 시기에 있어서 양측에 20일씩의 양보를 요구한 안이다. 이 안이 최고위원회를 통과하면 후보등록 시점은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철(李思哲) 경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이 두 주자의 의견이 대강 모아졌다"면서 "내일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등 나머지 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16일 대선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 `8월-23만명'의 단일 중재안을 제시하고,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사실상 수용가능 입장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난항을 거듭해온 경선 룰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 대표는 전날 시내 모처에서 이 전 시장을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 박 전 대표와 전화접촉을 갖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선거일 120일 전인 8월21일에 전체 유권자의 0.5%(23만7천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꾸려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 골자이다. 이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각각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7월-20만명', `9월-23만명'안의 중간지점을 찾아 시기에 있어서 양측에 20일씩의 양보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춘천 강원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시기와 방법과 관련해 저는 특정한 방안에 매달리지 않고 당 지도부와 경선준비위원회에 모든 결정을 일임하겠다.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수용의사를 피력했다. 박 전 대표도 울산시당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가 전화로 `범여권의 후보 결정 상황과 정기국회 개회 일정 등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6일 다단계 판매업체 제이유그룹의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권력층이 연루된 이 사건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 반드시 진상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제이유 사건은 말 그대로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인데 검찰은 제이유 그룹의 자금이 청와대 (전직) 비서관에게 흘러간 것을 밝히고도 무혐의 처리하며 봐주기수사로 일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 이미 바다이야기 사건과 함께 제이유게이트 특검법을 제출해 놓은 상태로, 3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양심과 책임이 있다면 열린우리당은 조건없이 국회에 들어 와 제이유게이트 특검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중 교섭단체 간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내주부터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번 사건은 정권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관여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검찰은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진상을
한나라당 지도부가 16일 대선후보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 간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금명간 손 전 지사를 직접 찾아가 경선 참여를 설득할 예정이고, 다른 당직자들은 일제히 `아름다운 완주'를 주문하고 나섰다. 진보개혁 이미지의 손 전 지사가 경선에서 중도하차하거나 탈당 등 제3의 길을 모색할 경우 경선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면서 경선 자체의 흥행이 떨어지고, 본선 경쟁력도 그만큼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강 대표는 이르면 이날 오후 손 전 지사가 칩거 중인 강원도 양양 낙산사를 찾아 중재안을 제시하고 대승적 차원의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현재 손 전 지사의 입장을 배려해 `8월-20만명'안 이외에도 여러 절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재완(朴宰完) 대표 비서실장은 "강 대표가 여러 안을 놓고 끝까지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돌발상황(손학규 칩거)이 발생했기 때문에 당에서 생각한 시나리오의 수순은 틀어졌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맺으려면 당은 아